[기고]관광한국, 지역관광 혁신에 달려

최영수 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혁신팀장 · 관광학박사

지역내일 2005-04-26 (수정 2005-04-27 오후 2:16:13)
1000만 외래관광객 유치와 국민관광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에 의한 지역관광 혁신사업이 필요하다. 관광공사는 관광수용태세 시범 지자체와 안내표지판 시범 지자체로 진도군과 고창군을 선정했다.
지자체들이 최근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열악한 재정과 관광전문마인드 부재 등으로 생각만큼 쉽지 않은 모습이다. 관광공사는 지자체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기는 어렵더라도 해외홍보 및 마케팅 등 전문성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체계시스템을 구축, 지자체 관광 발전을 돕고 있다.

관광환경개선, 수용태세와 직결
특히 관광객들은 불편사항으로 교통혼잡, 화장실 불편, 관광안내 표지판 오류 등을 꼽고 있다. 관광환경개선은 관광수용태세와 직결된다. 공사는 깨끗한 화장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때, 국내 최초로 화장실 선진화를 선포하고 개선노력을 계속했다. 지금은 고속도로 휴게실 등 공공화장실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런 수준이 됐다. 국민들의 화장실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졌다. 물론 아직도 지방 관광지나 공공장소중 관리가 부실한 곳도 있다. 이는 계속 개선해야 할 분야이다.
관광안내 표지판 오류를 개선하기 위해 관광공사 내에 외국어 관광안내 표기 표준화 센터를 공사 직원, 원어민, 외국어대 통번역센터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자체나 문의자로부터 반응이 매우 좋다. 특히 표준화 센터의 전문지식을 활용,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한식 메뉴를 영어, 일어, 중국어로 번역·보급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LA 등 해외에도 책자를 증판하여 지원했다.

지역 관광이미지 구축에 힘써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사는 최근 지역관광협력단을 출범시켰다. 5대 광역권으로 구성된 지역협력단 현지사무실을 지난 3월 개소, 국민관광시대에 부응한 지역 관광협력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지역관광협력단은 고객의 접점에서 지자체의 요구를 파악, 관광정책에 직접 반영되도록 하는 현장중심체의 업무추진체계이다. 앞으로 협력단은 지역종합관광센터로 확대 발전될 전망이다.
지자체 관광상품 이미지 구축은 관광환경개선과 더불어 지역관광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지자체의 관광상품 이미지 구축과 상품 개발은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정치권에서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손봉숙 의원은 “바람불어 좋은 곳” 등 제주도 관광 이미지 개선방안과 모텔이나 민박 등 중저가 숙박시설의 침구 커버를 매일 교체하는 등 환경개선 사업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웅래 의원과 정청래 의원은 우리나라 젖줄이며 관광 중심지인 한강에 한국의 이미지 창조를 위한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여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같이 지자체, 정치권에서 관광에 관심을 보여준다면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더욱 발전될 것이다.

관광, 꿈과 이미지 창조 산업
지역관광의 한계를 넘기 위해서는 선진사례를 비교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생태관광과 양털깎기는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착안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는 그리스 도서지역인 산토리니 섬에서는 민박시설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를 잇는 지중해 연안의 해양관광지는 해양관광자원 활용방안 모색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케이블카는 우리나라에서는 환경피해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싱가폴의 센토사섬, 홍콩의 해양공원, 스위스의 필라투스, 호주의 블루마운틴 등은 오히려 환경 보호와 관광수익 차원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같은 선진 관광상품을 연구, 분석하면 지자체 관광산업발전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다.
관광산업은 꿈과 이미지를 창조하는 산업이다. 관광수용태세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예산지원과 지자체, 업계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그리고 관광산업 선도기구인 관광공사에서는 혁신적인 관광환경 개선과 마케팅 활동에 역점을 두어 1000만 외래관광객 유치와 국민관광시대를 맞아 희망찬 관광한국의 밝은 미래를 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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