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물·HDS 김균섭 사장>자판기 앞에서 보고 받아

수첩에는 전직원 얼굴 등 프로필 가득

지역내일 2001-01-17 (수정 2001-01-18 오후 3:01:27)
'빅딜기업은 HSD엔진의 경영비법을 배워라'
지난해 매출 4123억원에 103억원 흑자달성. 신규임직원 38명 채용. 빅딜 기업 HSD(주)의 기업성적
표이다.
작년 1월 HSD(한중, 삼성, 대우 합작)는 출범했다. 99년 12월 한국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사원들은 당
시 한지붕 세가족의 HSD로 소속을 옮기는 것을 주저하였다. 한중 소속 80여명은 끝내 HSD로의 이적
을 거부한 것이다. 현재 한중 사원들은 인원감축으로 불안하나 HSD 사원들은 사기가 높다.
HSD도 다른 빅 딜 업체와 마찬가지로 노사간의 갈등, 이적해온 기업원들 간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상호 다르게 적용되어 온 근로조건을 단일한 체계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단체협약을 체결하
는 데 9개월을 소요했다.
김균섭 사장은 인화를 위해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대화를 중시하고, 약속을 지
키기 위해선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
요구사항도 들어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분명히 했다. 경영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그의
수첩에는 전직원의 얼굴과 특징, 간단한 프로필이 적혀 있다. 직원들의 얼굴과 이름을 익히기 위하
여 현장방문, 대화, 술자리를 자주 가졌다.
1년만에 750여 전직원들을 면담하고, 이름도 거의 외웠다.
현장 직접 대화에 대해 주변에서는 "권위가 서지 않는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직원들로
부터 "폼을 잡지 않는다"는 좋은 회답이 돌아왔다. 김사장은 "나는 대표사원이다.월급 받는 것은 마
찬가지이고 역할이 다를 뿐이다"며 모두가 "일하는 사람"임을 강조한다.
그는 "근육"에서 "머리"로 성장 주력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술연구소를 개설하여 IT분야 전
문가 7명을 채용했다. 굴뚝과 IT(정보통신)를 연결하여 생산을 디지털화해서 경쟁력을 높였다.
김사장의 경영스타일은 독특하다. 그는 수시로 연구소에서 보고를 받는다. 때문에 형식이 없다.
커피 자판기 앞에서 자연스레 받기도 한다. 자신이 직접 개선 스케치를 하기도 한다. 그의 제안으로
3일간 작업 시간이 소요되는 수평맞추기 작업을 하루로 단축시키는 디바이스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그는 연구소 직원들에게 늘 '현장'과 '벤처정신'을 강조한다. 현장에 직접 연결되는 기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을 요구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가 설계실에서 채택되면 성과금을 준다.
지난 년말에는 최우수 부서를 뽑아 부서원 각자에게 30만원 씩을 성과금으로 지급하여 환호를 받기
도 하였다.
그는 "사회든 회사든 기여도에 따라 대우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소신을 피력한다. HSD의 성공은 "
수주환경이 좋은 점과, 자부심 강한 사원들 때문"이라고 공을 돌리지만 사원들은 그의 노력과 능력
을 인정하고 있다. 부산 문진헌 기자 jhmun@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