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다시 내리막 조짐

4월 경상수지 2년만에 첫 적자 … 상품수지 흑자도 줄어

지역내일 2005-05-30 (수정 2005-05-30 오전 11:12:47)
우리나라 1·4분기 경제성장률(GDP)이 2.7%에 그친데 이어 2·4분기가 시작되는 4월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상반기 경기회복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상품수지 흑자폭이 둔화된 가운데 외국인주식투자 배당금 지급이 급증하면서 지난 4월중 경상수지가 2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전월의 11억1000만달러 흑자에서 9억1000만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월별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낸 것은 2003년 4월의 2억1000만달러 적자 이후 2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수출이 경제성장에 많은 기여를 했으나 환율 하락과 유가 급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수출의 기여도가 낮아진데다 내수 경기는 정부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살아나지 않으면서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해졌고 경기가 다시 하강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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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환율 등 대내외 악재가 산재한 가운데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설비투자도 각각 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경기회복에 빨간불이 커졌다.
또 수출 둔화로 산업생산과 생산자제품출하의 증가세가 둔화돼 올해 5% 성장 목표 달성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것은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소득수지 적자규모가 3월중 14억1000만달러에서 4월에는 21억4000만달러로 늘어난데다, 여기에 상품수지 흑자액도 3월의 31억1000만달러에서 4월에는 24억달러로 전월대비 7억1000만달러 축소된 것이 주요인이다.
상품수지는 통관기준 수출입차 흑자규모는 전월보다 4억4000만달러 증가했으나 선박의 수출 통관 인도 물량의 조정으로 흑자 축소 요인이 발생,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둔화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8% 증가했으나 3월의 4.9%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생산과 제품출하가 줄어들면서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2.0%포인트 감소한 78.9%에 그쳤고, 재고율은 102.7%로 전월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일반산업용기계와 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면서 0.3% 감소해 1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안찬수 박준규 기자 jkp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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