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슈-닷컴3인방의 운명은

하락반전 신호, 낙폭은 크지 않을 듯

지역내일 2001-01-18
최근 새롬기술 등 닷컴 3인방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18일 닷컴 3인방의 동시 하한가기록으로 지난해 초 급락시나리오로 가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내재가치에 비해 상승폭이 너무 커 급락의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18일 새롬기술은 전일 상한가에 이어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장이 끝날 무렵 매도세가 이어져 결국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한글과 컴퓨터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연초대비 2∼3배 상승 = 새롬기술은 올해 시초가 5500원에서 9일까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800원까지 오른후 하루 조정을 받았다. 그후 다시 상한가행진을 이으며 18일 1만5050원을 기록했다. 한글과 컴퓨터도 올해들어 2720원이 거래일 13일 중 11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7540원까지 올랐으나 하한가로 떨어지면서 6640원까지 내려갔다. 다음은 1만6450원에서 3만3550원으로 18일 장을 마감했다. 비록 18일엔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연초보다 2∼3배 상승한 셈이다. 코스닥이 20여포인트 상승하여 40%대의 상승률을 보인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너무 가파르다는 지적이다.
◇수익모델 아직 시험중 = 지난해 닷컴 3인방의 수익성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나름대로의 수익모델을 만들고 있다. 새롬기술은 기존의 다이얼패드 사업을 계속하면서 오프라인에서는 솔루션 제공, 저가 통신서비스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도 전자상거래를 통해 올해 1000억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컴은 외국계 회사들 중에 투자가 가능한 대주주를 물색중에 있으며 2월 중순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영업적인 면에서는 외국계 전문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3월말쯤이면 컨설팅 결과에 따른 새로운 수익모델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이러한 수익모델은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서 투자자들이 투자의 지표로 삼기엔 위험부담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새롬기술의 경우 새로운 사업계획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흑자전환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작년과 비슷한 시나리오? = 유동성장이 오래갈 것으로 보는 견해는 드물다. 유동성장이 힘을 소진하면 실적장세로 갈 것이므로 결국 실적이 변변치 않은 닷컴기업들은 낙폭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은 올해들어 최근의 닷컴의 주가움직임이 지난 1999년 말부터 다음해 1월까지의 상승과 그후 11개월간 하락했던 시나리오와 유사하다고 주장한다. 당시 내재가치와 별개로 닷컴에 대한 거품이 부풀어 오른 것이 최근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다는 우려다. 특히 실적장세로 돌아서면 닷컴기업의 낙폭은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학습효과 = 그러나 동원경제연구소 구창근 주임연구원은 "지난해의 급등락에 대해 이미 투자자들은 학습이 돼 있는 상태"라며 "이에 따라 주가의 낙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이 과거의 직간접적 경험을 토대로 매매패턴을 변경하면서 위험을 줄일 것이라서 유동성장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더라도 충격이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전망 = 동원경제연구소는 다음 등 닷컴 3인방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할 전망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한글과 컴퓨터에 대해 비중축소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며 새롬기술은 중립, 다음은 매도의견을 내놓으려고 한다. 내재적 가치로 주가는 수렴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일단 18일의 하락장을 단기반전의 신호로 보는 견해가 많다. 그러나 설 연휴 이후 개인들의 매수세가 다시 이어지면 대중주인 닷컴 3인방의 추가상승도 기대해 볼만 하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추격매수는 위험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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