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권하는 한 권의 책]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해처럼 빛나고》

“호스피스 봉사 나의 일이 될 수도”

지역내일 2005-06-21 (수정 2005-06-21 오전 11:14:48)
약학박사출신의 장복심 의원은 ‘호스피스’ 활동 체험수기를 추천했다.
장 의원이 추천한 책은 강남성모병원 종양내과의 이경식 전문의가 쓴 《해처럼 빛나고》이다. 호스피스란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들을 가족과 함께 돌보면서 환자들의 여러 가지 증상과 고통을 조절해주고 여한이 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다.
장 의원에 따르면 이경식씨는 지난 30년간 암전문의와 호스피스 활동을 통해 죽음을 앞둔 시한부 환자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장 의원은 지난 4월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이 책을 선물 받았다. 평소에 저자의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장 의원은 이 책을 단숨에 읽었다고 한다. 장 의원 자신도 약대 재학시절부터 불우청소년 및 장애우를 돕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장 의원은 “이 책을 읽으면서 환자를 내 몸처럼 아끼는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생의 끝자락에 있는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온 몸을 던지는 진정한 의료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처럼 빛나고》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저자가 자신의 아버지와 장인을 포함 7명의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치료하고 간호하면서 느낀 체험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아버지의 치매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겪었던 일을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다른 환자들과 가족들의 처지를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오랜 세월 아버지를 돌보면서 저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특히 호스피스를 하고 매일 죽어가는 환자를 돌보면서 아버지의 존엄성과 죽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자는 말기암 환자들의 가장 큰 어려움을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불안, 소화기계통의 고통을 꼽았다. 그는 호스피스와 완화의학(완치가 불가능한 환자들의 질병을 조절하는 의학)의 발전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사람들의 고통을 상당부분 덜어줄 수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소개하고 있다.
한편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호스피스 병동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고 있다.
‘저는 그들을 존경합니다. 그 봉사가 얼마나 어려운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환자를 위해 기도해주고, 씻겨주고, 환자와 가족간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장례 때는 장지까지 같이 갑니다.’ 얼마 전 안락사 문제가 국내외적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저자는 안락사 문제도 호스피스 활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보건의료 직능대표출신인 장 의원은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은 암에 걸린다. 호스피스 봉사가 남의 일이 아니고 나의 일이 될 수가 있다”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책 제목처럼 ‘해처럼 빛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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