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돌파 외국인에게 물어봐”

개인·기관 매도 속 외국인 매수세에 힘 받은 증시

지역내일 2005-07-05 (수정 2005-07-05 오전 11:55:48)
“전고점 돌파는 외국인에게 물어봐야.”
고유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상승세에는 외국인의 영향력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주식을 내다 팔고 있는 가운데서도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지수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윤창보 튜브에셋투자자문 대표이사는 “외국인들이 1000억원 넘는 순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고,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매매동향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4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함께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사들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021.71포인트를 기록, 연중 최고치인 1025포인트(3월7일)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전 고점에 바싹 다가선 것은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받아낸 데 따른 힘이 컸다. 이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 종합지수 1000선에서, 또는 전고점 직전부터 대대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섰던 과거 투자 패턴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가 1000포인트 이후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데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지만 하반기에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한국시장과 경쟁관계에 있는 대만에서 외국인들이 지난주 말 22일 연속 순매수를 매듭지었다는 점에서 한국시장의 편입비중을 조정하기 위한 매수에 나서면서다.
동양증권 허선 연구원과 미래에셋 안선영 연구원은 “대만시장에 쏠렸던 매수세가 한국시장으로 이동되는 모양”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최근 외국인은 대만시장에서 거의 사지 않고 한국시장에서의 비중을 늘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안 연구원은 “한국시장에서만 강세를 보이는 게 아니고 글로벌 시장 전반적으로 전고점을 뚫고 가는 분위기”라며 “주가지수가 전고점에 왔다고 해서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에 섰다.
외국인이 지난달 23일 이후 29일 하루를 제외한 7거래일 동안 매수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 투자종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최근 다시 매수세가 대형주 위주로 바뀌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회복되면 대형주 쪽으로의 매수세는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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