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죄의식을 털어내기 위해 코스닥투자 지침서를 냈습니다.”
코스닥 광풍이 몰아치던 지난 99년 교보증권사 목동지점 차장으로 근무했던 김대중 현 교보증권 자산관리영업지원부장이 ‘실전에 바로 써먹는 코스닥투자 200문200답’이란 제목의 투자지침서를 냈다.
김 부장이 전하는 7년전 코스닥시장은 거품 그 자체였다. “외환위기 극복안의 하나로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정부 정책이 나왔고, 이어 코스닥시장에 광풍이 몰아쳤습니다. 4월에 오르기 시작한 주가는 7월이 되자 3배가 치솟았습니다.”
김 부장은 당시 시장은 ‘수건돌리기’에 불과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치솟는 주가가 거품인줄 알았지만 이성보다 감정이 앞섰고, 자본금이나 매출액 등은 따져보지도 않은채 벤처기업이라는 이름만 붙어있으면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은 결국 수건돌리기로 전락했죠. 마지막에 수건을 잡은 사람(주식을 산 사람)이 술래가 된 것입니다. 주가는 3개월만에 3분의 1 토막이 나버렸습니다.”
김 부장은 그 당시 고객들을 말리지 못한 스스로를 질책한다. “당시 최소한 종목 선정을 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 성장성의 3가지 지표만이라도 관심있게 보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객들의 무분별한 투자를 말리지못했던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어 이 책을 쓰게됐습니다.”
김 부장은 이 책이 코스닥투자를 강권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한다. 오히려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에겐 거래소시장을 권하는 책이라고 덧붙인다. 김 부장은 올초부터 코스닥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또다시 나타난 ‘묻지마투자’를 경계하기 위해 코스닥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음을 강조했다.
4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투자자 500명을 대상으로 ‘코스닥시장에 대해 궁금한 점’을 설문조사, 이에 대해 답하는 형식으로 써갔다. △코스닥을 둘러싼 오해 7가지 △코스닥 제대로 알아야 돈 된다 △코스닥, 게임의 법칙을 알면 돈번다 △실전노하우 등으로 구성돼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코스닥 광풍이 몰아치던 지난 99년 교보증권사 목동지점 차장으로 근무했던 김대중 현 교보증권 자산관리영업지원부장이 ‘실전에 바로 써먹는 코스닥투자 200문200답’이란 제목의 투자지침서를 냈다.
김 부장이 전하는 7년전 코스닥시장은 거품 그 자체였다. “외환위기 극복안의 하나로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정부 정책이 나왔고, 이어 코스닥시장에 광풍이 몰아쳤습니다. 4월에 오르기 시작한 주가는 7월이 되자 3배가 치솟았습니다.”
김 부장은 당시 시장은 ‘수건돌리기’에 불과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치솟는 주가가 거품인줄 알았지만 이성보다 감정이 앞섰고, 자본금이나 매출액 등은 따져보지도 않은채 벤처기업이라는 이름만 붙어있으면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은 결국 수건돌리기로 전락했죠. 마지막에 수건을 잡은 사람(주식을 산 사람)이 술래가 된 것입니다. 주가는 3개월만에 3분의 1 토막이 나버렸습니다.”
김 부장은 그 당시 고객들을 말리지 못한 스스로를 질책한다. “당시 최소한 종목 선정을 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 성장성의 3가지 지표만이라도 관심있게 보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객들의 무분별한 투자를 말리지못했던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어 이 책을 쓰게됐습니다.”
김 부장은 이 책이 코스닥투자를 강권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한다. 오히려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에겐 거래소시장을 권하는 책이라고 덧붙인다. 김 부장은 올초부터 코스닥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또다시 나타난 ‘묻지마투자’를 경계하기 위해 코스닥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음을 강조했다.
4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투자자 500명을 대상으로 ‘코스닥시장에 대해 궁금한 점’을 설문조사, 이에 대해 답하는 형식으로 써갔다. △코스닥을 둘러싼 오해 7가지 △코스닥 제대로 알아야 돈 된다 △코스닥, 게임의 법칙을 알면 돈번다 △실전노하우 등으로 구성돼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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