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동기 인천지방검찰청장

“상부의 강력한 의지가 성공 열쇠”

지역내일 2005-06-28
검찰이 기업경영 혁신기법인 ‘6시그마’ 운동을 도입키로 한 데에는 지난해 대구지검에서의 경험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대구지검은 지난해 11월 검찰 조직에서는 처음으로 6시그마를 시행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대구지검장으로 6시그마 운동을 주도했던 정동기 인천지검장으로부터 6시그마 운동의 필요성과 성공요인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6시그마 운동를 시행하게 된 동기는
업무혁신 없이는 어떤 조직이든 살아남을 수 없다. 이는 기업 뿐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정부도 마찬가지다. 검찰도 행정편의주의, 수사편의주의에서 생각하던 것을 국민 편의 관점에서 혁신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유명 강사들을 초청해 강의를 받던 중 포스코 소장의 6시그마 관련 강의를 듣게 됐고, 검찰에도 6시그마를 도입하게 됐다.

- 6시그마 운동을 어떤 식으로 진행했나
우선 형사부 검사수사업무를 단계별로 늘어놓아 분석하고 걸림돌이 되는 과제를 선정했다. 이중 즉시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을 고쳤다.
이와 함께 검찰 업무 중 개선해야할 과제 6개를 선정했다. 검사결정오류축소, 검사실 업무분장 적정화 실현, 조사소요시간 단축, 민원서류 발급 소요시간 단축, 추징금 징수 프로세스 개선, 불구속 수사 배당 준비시간 단축 등이다.
예를 들어 민원서류발급에 걸리는 시간이 길게는 3일이나 됐지만 업무개선을 통해 1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또 일주일에 두 번 사건을 배당하던 것을 매일 배당해 불구속수사배당 준비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 6시그마 도입 이후 국민들의 반응은
6시그마를 도입하고 나니 언론에서도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특히 민원서류발급시간 단축 등 일반 국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변화에 대해 호응이 무척 좋았다.

- 어려운 점은 없었나
일반기업의 경우 보수나 성과급 등 금전적 보상이 가능하지만 국가기관이다 보니 이같은 보상없이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힘들었다. 6시그마운동에 앞서 ‘아리랑교육’을 통해 전직원들이 일체감을 갖도록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또 혁신팀원들을 매주 한 차례씩 만나 애로사항도 듣고 격려하기도 했다.
일단 변화가 시작되니 직원들도 스스로 바뀌기 시작했다. 6시그마가 국민들 뿐 아니라 내부 직원들에게도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 검찰이 전 조직 차원에서 6시그마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을 꼽는다면
윗사람의 의지와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위에서 강력하게 추진하면 아랫사람들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고,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면 직원들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구본홍 기자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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