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 사는 주부 최경미(36)씨는 휴일인 지난 토요일 오전 아침식사를 마치고 TV앞에 앉았다. TV의 대형 화면을 통해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최씨는 여름옷을 장만할 생각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방문했다. 몇 군데 쇼핑몰을 둘러본 뒤 상품을 구매했다.
이어 최씨는 케이블방송 사이트로 접속했다. 얼마전 끝난 인기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 마지막회를 시청했다. 이 드라마는 지역 케이블방송업체가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드라마 시청도중 전화벨이 울려 수화기를 드니 전화기에 부착된 모니터에 상대방 얼굴이 나타났다. 근처에 사는 친구였다.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하고 TV를 마저 시청했다.
그리고 최씨는 점심시간에 친구를 찾아 갔다. 식사도중 휴대폰에 메시지가 왔다. 집에 누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곧바로 친구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했다. 집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방문객의 모습이 보였다. 물건을 팔러 온 외판원은 초인종을 몇 번 누르다가 인기척이 없자 돌아갔다. 식사를 마친 뒤 집에 돌아와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먼저 TV 포털을 통해 요리강좌에 접속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처럼 TV 리모컨을 이용해 요리법과 동영상을 찾을 수 있었다. 재료와 요리법을 확인한 최씨는 인근 마트에서 재료를 구입, 저녁준비를 마쳤다.
최씨의 이같은 하루는 집안에 광대역통합망(BcN)망이 연결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데이콤은 지난 7일 서울 은평구, 부천시 등 전국 5개 도시 350여 가구를 대상으로 BcN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양한 정보를 끊김없이 소통시킬 수 있는 광대역통합망 시대가 열린 것이다. 데이콤은 올 10월부터는 지능형 로봇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며 TV를 통해 민원서류 발급 및 지역 주민투표도 가능한 TV 전자정부(T-Gov)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BcN이란 = BcN이란 지금까지 각각의 선을 통해 제공되던 초고속인터넷, 유·무선전화, 방송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된 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BcN은 광케이블을 통해 연결되기 때문에 전송속도도 지금(초당 1~10Mbps)보다 최고 100배(50~100Mbps)나 빠르다.
◆생활 바꿀 다양한 서비스 = BcN시대가 열리면 우리들의 미래는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개인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온라인 근무, 이동근무 환경이 조성돼 가상사무실 근무가 실현된다. 의료, 문화 등 국민복지 관련 분야에서도 원격검진, 원격수술, 원격처치 등 고품질 의료정보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 관광, 공연관람, 박물관 견학 등 실감통신을 적용한 문화예술 분야의 온라인 콘텐츠도 질적 향상이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나 접근가능한 e-Learning 서비스도 제공된다.
행정정보의 온라인 공개 등 열린 전자정부도 성큼 다가오게 된다. 또 대부분의 민원이 온라인으로 처리되는 ‘안방민원시대’가 실현된다. 전자주민투표, 온라인 여론조사, 전자공청회, 사이버의정활동 등을 통한 참여민주주의 확장도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박상훈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전문위원은 “BcN 시대는 한마디로 편리함, 안전함 등이 향상돼 우리 삶의 질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추진계획 = 정부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2008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2010년에는 2000만 유·무선가입자에게 BcN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광개토, 옥타브, 유비넷, 케이블 등 4개의 컨소시엄이 구성돼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 7일 광개토 컨소시엄의 시범서비스에 이어 KT가 주도하고 있는 옥타브 컨소시엄도 오는 9월 서울 대구 대전에서의 시범서비스를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는 유비넷도 인터넷 기반의 방송서비스인 TV 포털서비스를 9월까지 단계적으로 선보이고 고화질 영상전화 및 모바일 영상전화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블TV방송사들의 케이블BcN도 최근 회의를 열고 서울 서초·강남·송파, 수원, 분당 등지의 총 7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추진키로 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이어 최씨는 케이블방송 사이트로 접속했다. 얼마전 끝난 인기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 마지막회를 시청했다. 이 드라마는 지역 케이블방송업체가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드라마 시청도중 전화벨이 울려 수화기를 드니 전화기에 부착된 모니터에 상대방 얼굴이 나타났다. 근처에 사는 친구였다.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하고 TV를 마저 시청했다.
그리고 최씨는 점심시간에 친구를 찾아 갔다. 식사도중 휴대폰에 메시지가 왔다. 집에 누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곧바로 친구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했다. 집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방문객의 모습이 보였다. 물건을 팔러 온 외판원은 초인종을 몇 번 누르다가 인기척이 없자 돌아갔다. 식사를 마친 뒤 집에 돌아와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먼저 TV 포털을 통해 요리강좌에 접속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처럼 TV 리모컨을 이용해 요리법과 동영상을 찾을 수 있었다. 재료와 요리법을 확인한 최씨는 인근 마트에서 재료를 구입, 저녁준비를 마쳤다.
최씨의 이같은 하루는 집안에 광대역통합망(BcN)망이 연결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데이콤은 지난 7일 서울 은평구, 부천시 등 전국 5개 도시 350여 가구를 대상으로 BcN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양한 정보를 끊김없이 소통시킬 수 있는 광대역통합망 시대가 열린 것이다. 데이콤은 올 10월부터는 지능형 로봇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며 TV를 통해 민원서류 발급 및 지역 주민투표도 가능한 TV 전자정부(T-Gov)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BcN이란 = BcN이란 지금까지 각각의 선을 통해 제공되던 초고속인터넷, 유·무선전화, 방송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된 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BcN은 광케이블을 통해 연결되기 때문에 전송속도도 지금(초당 1~10Mbps)보다 최고 100배(50~100Mbps)나 빠르다.
◆생활 바꿀 다양한 서비스 = BcN시대가 열리면 우리들의 미래는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개인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온라인 근무, 이동근무 환경이 조성돼 가상사무실 근무가 실현된다. 의료, 문화 등 국민복지 관련 분야에서도 원격검진, 원격수술, 원격처치 등 고품질 의료정보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 관광, 공연관람, 박물관 견학 등 실감통신을 적용한 문화예술 분야의 온라인 콘텐츠도 질적 향상이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나 접근가능한 e-Learning 서비스도 제공된다.
행정정보의 온라인 공개 등 열린 전자정부도 성큼 다가오게 된다. 또 대부분의 민원이 온라인으로 처리되는 ‘안방민원시대’가 실현된다. 전자주민투표, 온라인 여론조사, 전자공청회, 사이버의정활동 등을 통한 참여민주주의 확장도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박상훈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전문위원은 “BcN 시대는 한마디로 편리함, 안전함 등이 향상돼 우리 삶의 질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추진계획 = 정부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2008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2010년에는 2000만 유·무선가입자에게 BcN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광개토, 옥타브, 유비넷, 케이블 등 4개의 컨소시엄이 구성돼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 7일 광개토 컨소시엄의 시범서비스에 이어 KT가 주도하고 있는 옥타브 컨소시엄도 오는 9월 서울 대구 대전에서의 시범서비스를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는 유비넷도 인터넷 기반의 방송서비스인 TV 포털서비스를 9월까지 단계적으로 선보이고 고화질 영상전화 및 모바일 영상전화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블TV방송사들의 케이블BcN도 최근 회의를 열고 서울 서초·강남·송파, 수원, 분당 등지의 총 7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추진키로 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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