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증시활황으로 ‘고공행진’
거래대금 급등으로 올 들어 58.6% 올라 … 주가 뛰고, 실적도 호조세
지역내일
2005-07-27
(수정 2005-07-29 오전 11:41:33)
증권주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주식시장이 최근 활황을 보이면서 증권주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주들은 최근 지수가 1100선을 돌파하면서 지난 2002년 5월29일 증권주 지수 1625.88포인트를 기록한 이래 3년2개월여 만에 최고치의 지수(1614.80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콤 등에 따르면 증권주는 올 들어 58.64%(596.91포인트) 상승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상승률(23.31%)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증권주 상승세는 특히 지난 4월 말 이후 눈부셨다. 4월 말 이후 이달 28일까지 56.24%(581.29포인트)나 상승해 유가증권시장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사실상 이 기간의 높은 지수상승세(21.22% 상승)를 견인하기도 했다.
7월 들어서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증권주는 7월 들어서만 18.27%(249.40포인트) 상승하며 유가증권시장 업종 중 최고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급등 바람을 타고 증권주가 신고가가 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고, 다른 대부분의 증권주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마찬가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는 이에 앞서 올해 초부터 4월말까지만해도 바닥을 기었다. 이 기간 증권주 지수상승률은 1.53%에 그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72%)에 밑돌았다. 지난해의 경우 증권주는 이보다 더욱 어려운 환경이었다. 지난해 초부터 그해 7월27일까지의 증시침체(유가증권시장 상승률 -8.91%) 영향으로 이 기간 증권주는 25.91%나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권주의 최근 이같은 상승세는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업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덩달아 주가도 올라가고 있다. 7월 들어 26일까지의 거래대금은 일평균 3조2517억원으로 올들어 첫 일간 평균 3조원대를 기록했다. 앞서 올해 1월과 2월에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2조2505억원, 2조7182억원을 기록한 뒤 3월 들어서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오르내리면서 2조9325억원으로 3조원대를 바라보기도 했다. 이후 4월 2조513억원, 5월 1조7216억원으로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한 뒤, 6월 2조36008억원, 이달 들어 3조원 이상으로 거래가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대우증권은 1분기(4~6월) 순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분기 375억원 대비 16.3%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나 급증했다. 현대증권 역시 1분기 순이익이 2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35%나 증가했고, 굿모닝신한증권도 1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세를 볼 때 “7월 들어 거래대금이 급등해 월평균 수익이 전분기 대비 5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증권사들의 실적도 호전세를 보여 이같은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급반등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 받을 수 있다”는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9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콤 등에 따르면 증권주는 올 들어 58.64%(596.91포인트) 상승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상승률(23.31%)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증권주 상승세는 특히 지난 4월 말 이후 눈부셨다. 4월 말 이후 이달 28일까지 56.24%(581.29포인트)나 상승해 유가증권시장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사실상 이 기간의 높은 지수상승세(21.22% 상승)를 견인하기도 했다.
7월 들어서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증권주는 7월 들어서만 18.27%(249.40포인트) 상승하며 유가증권시장 업종 중 최고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급등 바람을 타고 증권주가 신고가가 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고, 다른 대부분의 증권주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마찬가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는 이에 앞서 올해 초부터 4월말까지만해도 바닥을 기었다. 이 기간 증권주 지수상승률은 1.53%에 그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72%)에 밑돌았다. 지난해의 경우 증권주는 이보다 더욱 어려운 환경이었다. 지난해 초부터 그해 7월27일까지의 증시침체(유가증권시장 상승률 -8.91%) 영향으로 이 기간 증권주는 25.91%나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권주의 최근 이같은 상승세는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업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덩달아 주가도 올라가고 있다. 7월 들어 26일까지의 거래대금은 일평균 3조2517억원으로 올들어 첫 일간 평균 3조원대를 기록했다. 앞서 올해 1월과 2월에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2조2505억원, 2조7182억원을 기록한 뒤 3월 들어서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오르내리면서 2조9325억원으로 3조원대를 바라보기도 했다. 이후 4월 2조513억원, 5월 1조7216억원으로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한 뒤, 6월 2조36008억원, 이달 들어 3조원 이상으로 거래가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대우증권은 1분기(4~6월) 순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분기 375억원 대비 16.3%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나 급증했다. 현대증권 역시 1분기 순이익이 2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35%나 증가했고, 굿모닝신한증권도 1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세를 볼 때 “7월 들어 거래대금이 급등해 월평균 수익이 전분기 대비 5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증권사들의 실적도 호전세를 보여 이같은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급반등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 받을 수 있다”는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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