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보건소 전용한(46) 보건기획팀장은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하는 참 일꾼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로 만 26년째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뒤늦은 나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40세에 방송통신대 보건위생학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경희대 행정대학원에서 보건행정을 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재작년부터는 이렇게 얻은 이론과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천길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해 또다시 서울사이버대학 사회복지학과 3년에 편입해 사회복지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그의 학구열은 어릴 적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낸 ‘성실함’과 업무에 대한 열정이 바탕이 됐다.
그는 지난 94년 6급으로 승진해 오정구보건소에 근무하게 되면서 겨울철에도 죽지않고 극성을 부리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당시에는 생소한 동절기 방역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지하에서 겨울을 나던 ‘지하집 모기’를 소탕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방역은 곧 전국으로 확산됐다.
지난해 1월에는 상대적으로 위생환경이 열악한 재래시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재래시장 위생관리 매뉴얼’을 보급해 상인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재래시장의 특성상 무허가 업소 등이 많아 법의 잣대를 들이대면 단속의 끝이 없고 상인들은 위생환경을 개선하기보다 피하려고만 들죠. 그래서 실현 가능한 위생관리방법을 안내하고 지도하는데 초점을 맞춘 게 위생관리 매뉴얼입니다.”
이 매뉴얼은 부천지역 20개 시장의 1008개 위생관리대상 업소에 무료로 배부됐고, 재래시장의 위상관리가 한차원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 98년엔 남몰래 사후 각막을 기증하는 서약서를 쓰고 가족과 친지들을 상대로 장기기증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한국 심장재단 등에 매월 일정액을 기부하는 등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보건통인 그가 올해부터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보건복지’가 사회복지란 큰 틀에서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문화나 산업분야에 비해 부천시는 상대적으로 보건, 사회복지분야가 뒤처지고 있다”며 “사회복지분야에서도 다른 자치단체보다 앞서가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올해로 만 26년째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뒤늦은 나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40세에 방송통신대 보건위생학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경희대 행정대학원에서 보건행정을 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재작년부터는 이렇게 얻은 이론과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천길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해 또다시 서울사이버대학 사회복지학과 3년에 편입해 사회복지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그의 학구열은 어릴 적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낸 ‘성실함’과 업무에 대한 열정이 바탕이 됐다.
그는 지난 94년 6급으로 승진해 오정구보건소에 근무하게 되면서 겨울철에도 죽지않고 극성을 부리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당시에는 생소한 동절기 방역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지하에서 겨울을 나던 ‘지하집 모기’를 소탕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방역은 곧 전국으로 확산됐다.
지난해 1월에는 상대적으로 위생환경이 열악한 재래시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재래시장 위생관리 매뉴얼’을 보급해 상인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재래시장의 특성상 무허가 업소 등이 많아 법의 잣대를 들이대면 단속의 끝이 없고 상인들은 위생환경을 개선하기보다 피하려고만 들죠. 그래서 실현 가능한 위생관리방법을 안내하고 지도하는데 초점을 맞춘 게 위생관리 매뉴얼입니다.”
이 매뉴얼은 부천지역 20개 시장의 1008개 위생관리대상 업소에 무료로 배부됐고, 재래시장의 위상관리가 한차원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 98년엔 남몰래 사후 각막을 기증하는 서약서를 쓰고 가족과 친지들을 상대로 장기기증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한국 심장재단 등에 매월 일정액을 기부하는 등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보건통인 그가 올해부터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보건복지’가 사회복지란 큰 틀에서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문화나 산업분야에 비해 부천시는 상대적으로 보건, 사회복지분야가 뒤처지고 있다”며 “사회복지분야에서도 다른 자치단체보다 앞서가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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