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런던 폭탄테러범 모두가 이슬람계 영국인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이슬람계 국민들과 비이슬람계 국민들 사이 갈등이 증폭되고 있으며 이는 유럽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유럽언론들이 전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청소년 아랍계 2세인들은 사회적으로 테러와 이슬람을 동일시 하는 시각이 확산될 경우, 서구에 대한 증오를 키우게 됨으로써 과격 이슬람교리에 빠질 수 있다.
포린어페어스는 12일 사이트에 게재된 글에서 유럽은 유럽국적을 가진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범들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면서 항시 테러의 위험에 노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테러범들이 모두 파키스탄계 영국인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에 “7.7 런던 폭탄테러 이후 또 한번 영국 내 아랍인들은 이슬람 테러범과 동일시 되면서 감시를 받게 됐다. 사람들은 테러범들이 자신들과 같은 영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로 현재도 버젓이 영국 거리를 누비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도 “마주하고 싶지 않던 최악의 악몽이 현실로 나타났다. 9.11 테러와 3.11 마드리드 열차테러 이후 테러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은연중 이슬람을 테러와 연결 짓는 시각이 퍼졌고 테러와의 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유럽 내 이슬람계 주민들은 혼란과 분노에 빠졌다”면서 영국 내에서 아랍계 국민들과 비아랍계 국민들간의 골이 깊어져 사회 결속이 깨어질 것을 우려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이제 유럽은 이슬람계 이민 2,3세 들이 이슬람계와 비이슬람계 국민들 사이 갈등 고조로 ‘자발적인 테러범’이 되는 현실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고심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통한 어조로 상황의 심각함을 지적했다.
같은 맥락에서 가디언도 “영국 이슬람계 청소년의 의식상태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구체적 안을 제시했다.
오늘날 유럽은 중동, 북아프리카 등으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이슬람인들이 직업과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유럽으로 몰리면서 인구 구성상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유럽은 출생률이 점점 줄어들고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민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EU위원회의 프랑코 프라티니 법무안보담당 집행위원은 7월 6일 “EU가 아닌 해외국가로부터의 이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이민자들, 특히 아랍권 이민자들을 배타시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여러 유럽 도시들에서 이슬람계 청소년들 절반 이상이 중고등 교육을 마치지 못하는 경우를 허다하게 볼 수 있으며 이들의 실업률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신문은 또 “인종차별은 증가하고 이것이 이슬람인들이 자신들의 공동체 속에서 나오지 않도록 만들었다”면서 “특히 프랑스의 경우 오래 전부터 정부 시책으로 도시 변두리지역으로 다수의 가난한 아랍계들이 몰려 ‘게토’를 형성함으로써 다수의 비 아랍계 국민들과 분리되는 양상이 커지고 있으며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특정한 종교적 표시를 금하도록 하는 최근 정부 정책은 이슬람계의 반발을 낳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잇따른 테러가 이슬람계 전체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이슬람계에 대한 인종차별과 갈등은 강해져 사회를 분열시키고, 이슬람계와 비이슬람계 국민의 분열과 대립은 보다 과격한 테러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유럽은 테러의 위협에 항시 노출돼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청소년 아랍계 2세인들은 사회적으로 테러와 이슬람을 동일시 하는 시각이 확산될 경우, 서구에 대한 증오를 키우게 됨으로써 과격 이슬람교리에 빠질 수 있다.
포린어페어스는 12일 사이트에 게재된 글에서 유럽은 유럽국적을 가진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범들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면서 항시 테러의 위험에 노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테러범들이 모두 파키스탄계 영국인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에 “7.7 런던 폭탄테러 이후 또 한번 영국 내 아랍인들은 이슬람 테러범과 동일시 되면서 감시를 받게 됐다. 사람들은 테러범들이 자신들과 같은 영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로 현재도 버젓이 영국 거리를 누비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도 “마주하고 싶지 않던 최악의 악몽이 현실로 나타났다. 9.11 테러와 3.11 마드리드 열차테러 이후 테러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은연중 이슬람을 테러와 연결 짓는 시각이 퍼졌고 테러와의 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유럽 내 이슬람계 주민들은 혼란과 분노에 빠졌다”면서 영국 내에서 아랍계 국민들과 비아랍계 국민들간의 골이 깊어져 사회 결속이 깨어질 것을 우려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이제 유럽은 이슬람계 이민 2,3세 들이 이슬람계와 비이슬람계 국민들 사이 갈등 고조로 ‘자발적인 테러범’이 되는 현실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고심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통한 어조로 상황의 심각함을 지적했다.
같은 맥락에서 가디언도 “영국 이슬람계 청소년의 의식상태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구체적 안을 제시했다.
오늘날 유럽은 중동, 북아프리카 등으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이슬람인들이 직업과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유럽으로 몰리면서 인구 구성상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유럽은 출생률이 점점 줄어들고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민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EU위원회의 프랑코 프라티니 법무안보담당 집행위원은 7월 6일 “EU가 아닌 해외국가로부터의 이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이민자들, 특히 아랍권 이민자들을 배타시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여러 유럽 도시들에서 이슬람계 청소년들 절반 이상이 중고등 교육을 마치지 못하는 경우를 허다하게 볼 수 있으며 이들의 실업률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신문은 또 “인종차별은 증가하고 이것이 이슬람인들이 자신들의 공동체 속에서 나오지 않도록 만들었다”면서 “특히 프랑스의 경우 오래 전부터 정부 시책으로 도시 변두리지역으로 다수의 가난한 아랍계들이 몰려 ‘게토’를 형성함으로써 다수의 비 아랍계 국민들과 분리되는 양상이 커지고 있으며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특정한 종교적 표시를 금하도록 하는 최근 정부 정책은 이슬람계의 반발을 낳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잇따른 테러가 이슬람계 전체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이슬람계에 대한 인종차별과 갈등은 강해져 사회를 분열시키고, 이슬람계와 비이슬람계 국민의 분열과 대립은 보다 과격한 테러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유럽은 테러의 위협에 항시 노출돼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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