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인동 울산경찰청장

“섬기는 마음으로 먼저 살펴야”

지역내일 2005-07-21
“파업 참가자는 적이 아니라 이 나라 국민입니다.”
울산 건설플랜트 노조 파업사태가 파국으로 치닫던 5월말.
송인동 울산경찰청장(치안감)의 머리 속은 파업이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되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만일 이 상황에서 불상사라도 발생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될 거라는 판단이었다. 송 청장은 경찰관과 전·의경들을 다독이며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마침내 노·사·정은 합의를 이뤄냈고 우려했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송 청장은 타결 직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시민·근로자, 경찰관과 전·의경 등에게 편지를 보냈다.
송 청장은 ‘봉사·service’라는 말이 ‘머슴·servant’에서 온 것으로 이해한다. 진정한 서비스는 머슴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경찰이 제공하는 치안서비스도 주인(국민)에게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가질 때 제대로 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송 청장은 믿는다. 송 청장은 이에 대해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 지 먼저 살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 청장은 자기 업무에 전문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경찰관마다 업무 매뉴얼을 작성토록 독려하고 있다. 매뉴얼은 업무 공백을 줄이고 업무력을 향상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 학습을 강조하면서 울산경찰청에는 업무영역별로 15개의 학습동아리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물론 송 청장은 경찰이 공권력의 상징이기 때문에 부정·불법에 대해 단호한 ‘강한 경찰’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강한 경찰은 ‘강하기 때문에 옳은 것이 아니라, 옳기 때문에 강하다’는 생각에 바탕을 둬야 한다고 믿는다.

/정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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