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로 본 서울시장 후보 경쟁력
우리당, 김한길 진대제 유인태 순 / 한나라, 오세훈 홍준표 박 진 순
지역내일
2005-08-29
(수정 2005-08-29 오전 11:28:25)
지방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이 모이는 곳은 역시 서울시장 선거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예비시장 후보들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는 지난 23일부터 24일 양일동안 서울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이들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P다.
◆부동층이 반 = 여야 각각의 후보군들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선 여당 후보군 중에서는 김한길 의원, 야당 후보군 중에서는 오세훈 전의원이 가장 선호도가 높은 후보로 꼽혔다.
먼저 열린우리당 후보군 중 김한길 의원, 유인태 의원,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놓고 물어본 결과 김 의원을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21.9%, 진 장관에 대해서는 15.6%, 유 의원은 5.7%로 나타났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부동층이 56.3%로 절반을 넘었다.
김 의원은 연령별·계층별·권역별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는 편이지만 유독 대졸 이상과 화이트칼라 계층에선 진 장관에 미치지 못했다. 즉, 중졸 이하부터 전문대졸까지는 진 장관에 비해 10%P 이상 높은 지지를 얻었으나 대졸 이상에선 진 장관이 21.1%, 김 의원은 20.7%를 얻은 것이다. 또 계층별로도 자영업 블루칼라 가정주부 층에선 김 의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나 화이트 칼라 계층에선 진 장관을 선호하는 사람이 24.6%였고 김 의원을 선호하는 사람은 22.4%에 그쳤다.
한나라당 후보군 중 박계동 박세일 박 진 이재오 홍준표 의원, 오세훈 전의원을 놓고 물어봤을 때 오 전의원이 20.6%를 차지해 단연 1위였다. 그 다음으로는 홍준표 의원이 12.8%, 박 진 의원이 8.5%, 박계동 박세일 의원이 각각 5.6%, 이재오 의원이 2.9% 순으로 나타났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은 43.1%로 열린우리당 후보들에 비해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확실한 지지 또는 응집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 전의원은 성별·연령별·권역별·학력별 등 어디에서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그 중 30대와 서초송파강남 권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화이트 칼라와 자영업계층의 고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강북 선호후보 구별 뚜렷 = 여야를 구별하지 않고 거론되는 모든 후보들에 대한 선호도를 따졌을 때에는 김한길 의원과 오세훈 전의원이 똑같이 14.3%를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설문 문항에 오른 열린우리당 후보군은 3명, 한나라당 후보군은 6명이어서 상대적으로 열린우리당 지지층이 덜 분산된 셈이어서 실제적으로는 오세훈 전의원에 대한 지지가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 다음으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 사람은 홍준표 의원으로 9.3%를 얻었다.
다만 김 의원과 오 전의원 두 사람만을 두고 비교했을 때 재미있는 점은 서울 강북·강남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린다는 점이다. 즉 강북에서 김 의원이, 강남에선 오 전 의원이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 블루칼라 계층에선 오 전의원이 2.4%의 지지밖에 얻지 못한 것에 비해 김 의원은 22.6%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것도 역시 열린우리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덜 분산된 덕도 있으나 각 당에 대한 이미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예비시장 후보들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는 지난 23일부터 24일 양일동안 서울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이들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P다.
◆부동층이 반 = 여야 각각의 후보군들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선 여당 후보군 중에서는 김한길 의원, 야당 후보군 중에서는 오세훈 전의원이 가장 선호도가 높은 후보로 꼽혔다.
먼저 열린우리당 후보군 중 김한길 의원, 유인태 의원,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놓고 물어본 결과 김 의원을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21.9%, 진 장관에 대해서는 15.6%, 유 의원은 5.7%로 나타났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부동층이 56.3%로 절반을 넘었다.
김 의원은 연령별·계층별·권역별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는 편이지만 유독 대졸 이상과 화이트칼라 계층에선 진 장관에 미치지 못했다. 즉, 중졸 이하부터 전문대졸까지는 진 장관에 비해 10%P 이상 높은 지지를 얻었으나 대졸 이상에선 진 장관이 21.1%, 김 의원은 20.7%를 얻은 것이다. 또 계층별로도 자영업 블루칼라 가정주부 층에선 김 의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나 화이트 칼라 계층에선 진 장관을 선호하는 사람이 24.6%였고 김 의원을 선호하는 사람은 22.4%에 그쳤다.
한나라당 후보군 중 박계동 박세일 박 진 이재오 홍준표 의원, 오세훈 전의원을 놓고 물어봤을 때 오 전의원이 20.6%를 차지해 단연 1위였다. 그 다음으로는 홍준표 의원이 12.8%, 박 진 의원이 8.5%, 박계동 박세일 의원이 각각 5.6%, 이재오 의원이 2.9% 순으로 나타났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은 43.1%로 열린우리당 후보들에 비해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확실한 지지 또는 응집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 전의원은 성별·연령별·권역별·학력별 등 어디에서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그 중 30대와 서초송파강남 권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화이트 칼라와 자영업계층의 고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강북 선호후보 구별 뚜렷 = 여야를 구별하지 않고 거론되는 모든 후보들에 대한 선호도를 따졌을 때에는 김한길 의원과 오세훈 전의원이 똑같이 14.3%를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설문 문항에 오른 열린우리당 후보군은 3명, 한나라당 후보군은 6명이어서 상대적으로 열린우리당 지지층이 덜 분산된 셈이어서 실제적으로는 오세훈 전의원에 대한 지지가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 다음으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 사람은 홍준표 의원으로 9.3%를 얻었다.
다만 김 의원과 오 전의원 두 사람만을 두고 비교했을 때 재미있는 점은 서울 강북·강남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린다는 점이다. 즉 강북에서 김 의원이, 강남에선 오 전 의원이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 블루칼라 계층에선 오 전의원이 2.4%의 지지밖에 얻지 못한 것에 비해 김 의원은 22.6%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것도 역시 열린우리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덜 분산된 덕도 있으나 각 당에 대한 이미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