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정오거리 일대 재개발 본격화

14일 인천시-대한주택공사 공동시행 협약체결

지역내일 2005-09-14
가정오거리 인근 29만평 입체복합도시로 조성
인천시 서구 가정동 5거리 인근 29만평을 입체복합도시로 개발하는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은 14일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 인천시와 주공이 공동시행자로 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공의 도시개발 노하우와 자본력을 활용,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 매입 후 블록별 개발방식 유력 = 시는 당초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면서 10만평 이상 대규모 단지의 경우, 토공·주공 등의 자본력을 활용해 토지를 먼저 매입한 후 여러 개의 블록으로 나눠 민간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개발방식(PF방식)을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주공뿐만 아니라 토공 등 공기업을 상대로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을 설명하는 등 투자유치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주공은 국비가 지원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과 맞물려 추진되는 이 사업이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 이미 인천본부내에 별도의 팀까지 꾸리는 등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토지수용부터 시공사선정 등 모든 시행업무는 실제 주공측이 담당하고, 시는 행정업무 지원을 맡게 된다.
그러나 시가 오랜 연구과정을 거쳐 마련한 개발구상은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시는 이 일대를 입체도시공간구조로 유명한 프랑스 ‘라데팡스’처럼 지상은 업무·상업용도, 지하는 대중교통중심 공간, 공중에는 보행공간을 배치한 입체토지이용 구상을 하고 있다.
또 40~100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 업무·상업·문화·주거·레저기능을 갖춘 매머드급 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07년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가 2013년에 끝난다. 예산은 주민보상비 7500억원과 공사비 4600억원 등 약 1조2100억원(건축비 별도)이 소요된다.
시와 주공은 우선 수용방식으로 개발할 경우, 주민들과 보상 및 개발방식을 놓고 갈등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민설명회 등 공개행정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원주민의 재거주를 위해 사업구역 또는 인근 사업지구내로 이주가 가능토록 별도의 이주대책도 마련해 환지방식을 요구하는 민원에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상습 교통체증 해소 등 기대 =가정오거리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에서 신공항고속도로 북인천 나들목과 강화도 방면으로 오가는 차량이 몰려 인천의 대표적인 상습 교통정체 구간이다. 또 불량주택과 연립주택, 5층 안팎의 근린생활 시설이 뒤섞여 있는 난개발 지역으로 손꼽혀 왔다.
그러나 이 지역은 서울 여의도와 직선거리 22㎞로 15분 거리에 있고 관광레저 단지가 될 청라지구(구·동아매립지)와 1㎞ 떨어져 있다. 인천국제공항과도 20㎞ 거리를 두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매력도 지니고 있다.여기에 현재 인천항쪽으로 휘어진 제1경인고속도 6.7km를 청라지구로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이 국비지원으로 추진된다. 특히, 가정 5거리를 지나는 2km는 지하로 만들 계획이다. 기존 고속도로 10.5km구간은 일반도로로 바뀌어 주변이 개발된다.
시는 이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을 계기로 가정오거리 일대를 국제적 수준의 입체복합도시로 조성, 청라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가정오거리 주변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경인고속도로로 단절된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무질서한 난개발과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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