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섬 지키기’ 통해 국경확보 나서

지역내일 2005-09-15
방치된 섬에서 석유 등 가치 재발견 … 주변국과 갈등 예고

수천개의 섬들로 이뤄진 인도네시아가 그 사이 방치되던 92개 섬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서 해양영토 넓히기에 나섰다.
문제는 이들 섬들이 인도네시아의 해상영유권을 결정짓는 경계선 역할을 하는데 다수가 말레이시아, 인도,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 베트남과 영토분쟁 중에 있는 섬이기 때문에 언제 직접적인 교전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인도네시아 시사주간 ‘템포’가 전했다.
인도네시아 해군과 해양수산부 외무부는 국경을 맞댄 여러 섬들을 관리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그 사이 인도네시아의 해상영유권을 결정짓는 92개 섬 중 ‘최단’에 있는 12개 섬은 대부분 사람들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인도네시아는 정기적으로 해양 순찰을 돌게 하는 정도로 관리해 왔다.
그러나 일부 수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광구가 발견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들 섬들의 중요성을 깨닫고 관리를 통해 해상영유권 확장에 나섰다.
또 국경을 맞댄 여러 섬들이 정부의 관리 소홀로 오히려 이웃국가들에 경제적으로 의존하면서 분리를 주장하고 나설 우려가 있어 인도네시아 정부는 더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섬들 다수가 주변국들과의 영토분쟁 중에 있어 외교·군사적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대표적인 분쟁 섬으로는 인도네시아의 세바틱 연안 3마일 지점에 자리잡은 술라웨시해의 카랑 우나랑 암초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서로 영해를 선포하면서 두 쪽에 모두 걸치는 축구장만 암초섬을 들 수 있다.
또 인도네시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최서단 아체주 론도섬은 인디아와 영유권 분쟁 중이며 니파섬은 베트남과, 북술라웨시주의 미앙아스섬은 필리핀, 동누사가라 주 다나섬과 바텍섬은 각각 호주, 동티모르와 분쟁중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해양영유권을 둘러싼 긴장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치할 정도로 고조돼 있다.
올해 1월에는 말레이시아 해군이 카랑 우나랑 암초 앞에서 인도네시아 민간 어선을 향해 경고도 없이 사격을 했으며 2월에는 말레이시아 초계기(B200 Super King)가 인도네시아 영공을 침범하고 같은 해역에서 고속 초계정 두대가 암초를 넘어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즉각 군함과 전투기를 보냈다.
지난 3월 6일에도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의 로열더치셸 그룹과 술라웨시해의 암발랏 광구 유전 시추권 계약 체결에 자극을 받은 인도네시아가 이 지역에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말레이시아도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켰다. 암발랏 광구가 위치한 양국 접경지대의 시파단 섬과 리기탄 섬 주변에는 막대한 양의 석유자원이 매장돼 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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