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 매칭그랜트 왜 인기 높나

외환위기 이후 시민 기부문화 요구 늘어

지역내일 2005-09-14
기업들이 매칭그랜트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매칭그랜트와 관련된 언론보도가 하루도 쉬지 않고 쏟아진다. 구체적인 실태파악은 어렵지만 국내 주요기업 대부분 사회공헌의 하나로 매칭그랜트를 적용하고 있다.
기업들이 매칭그랜트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무엇보다 최근 한국 시민사회에서 기부에 대한 관심 증대가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사회적 기부는 재해 등 특별한 시기에 정부 주도로 이뤄졌고, 기업도 일시적이고 시혜적인 차원에서 참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상류층을 제외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시민들도 타인의 어려움을 도우려는 의지가 높아졌다. 기부정보가이드 정선희 대표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일반인도 기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미국에서도 9・11 테러 이후 기부활동이 활발해졌다는 보고가 있는데, 사회적 어려움을 거치면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기업들의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려는 노력도 매칭그랜트 확산에 크게 작용했다. 편중된 부에 대한 반감, 노사갈등 등과 결합된 반기업 정서가 사회적인 문제로 되자,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한층 활발해졌다. 하지만 단순히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자각도 함께 일었는데, 이때 시민사회의 자발적 기부문화를 활성해야 한다는 인식도 높아졌다.
특히 기부금 총액의 80% 이상을 개인이 내놓는 해외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개인 기부금이 10% 수준에 불과한 현실에서 기부문화에 대한 기업의 역할은 강조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기업의 한 사회공헌 담당자는 “시민의 기부활동이 활발해질수록 반기업 정서가 줄어들 것”이라며 “반기업 정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결국 기업이 부담져야 하니, 기업에서 매칭그랜트 활동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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