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집합 교육 대신 인터넷 교육 전면실시
‘시간 때우기’의 대명사였던 민방위 교육이 내년부터 ‘인터넷 교육’이 전면 도입되는 등 일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소방방재청은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아 전시대비 조직에서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재난대비 조직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권욱 소방방재청장은 20일 “민방위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안보와 재난 환경변화에 따라 민방위대 편성과 교육·훈련 및 경보·시설 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민방위대를 소방방재청의 국가재난대응 시스템 및 국방개혁 등과도 연계시켜 개선하는 방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청장은 또 “교육과 훈련은 단순 집합교육에서 탈피, 통신과 인터넷 교육을 도입하고 집합교육도 민방위 대장과 민방위 지원대 등 지도자 위주로 개편, 교육의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민방위대는 창설 초기 17세~50세 남성으로 구성됐다가 현재는 20세~45세의 남성으로 구성돼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민방위 종합대책 추진전담팀을 구성해 2006년 상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에는 전면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대공안보조직에서 재난대비 조직으로= 민방위대는 1975년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반도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자 국내 정권이 총력안보 태세를 확립한다는 명분으로 창설됐다.
이 때문에 창설 초기에는 민방위대 훈련도 북한의 기습남침 등 전시상황에 대비한 민방공 대피훈련과 야간등화관제가 주로 실시됐고 교육도 통일, 안보에 대한 강의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훈련과 교육의 내용도 시대상황 변화에 따라 훈련은 테러와 대형화재 등 재난대비훈련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방재훈련으로, 교육은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한 실기체험 교육 위주로 전환되고 있다. 30년간 재난상황을 알리는 경보전달 장비분야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창설 당시에는 경보사이렌을 수동으로 가동하고 깃발과 같은 도구를 이용했으나 지금은 고속통신망과 위성망에 기반을 둔 최첨단 경보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진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동남해안 지역에는 2007년까지 123억원을 투입, 279개소에 지진해일 조기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민방위 시설.장비를 더 확충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22일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18년간 민방위대장의 역할을 수행해온 조용구(81·공주시 반포면)씨 등 유공자 346명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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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때우기’의 대명사였던 민방위 교육이 내년부터 ‘인터넷 교육’이 전면 도입되는 등 일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소방방재청은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아 전시대비 조직에서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재난대비 조직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권욱 소방방재청장은 20일 “민방위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안보와 재난 환경변화에 따라 민방위대 편성과 교육·훈련 및 경보·시설 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민방위대를 소방방재청의 국가재난대응 시스템 및 국방개혁 등과도 연계시켜 개선하는 방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청장은 또 “교육과 훈련은 단순 집합교육에서 탈피, 통신과 인터넷 교육을 도입하고 집합교육도 민방위 대장과 민방위 지원대 등 지도자 위주로 개편, 교육의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민방위대는 창설 초기 17세~50세 남성으로 구성됐다가 현재는 20세~45세의 남성으로 구성돼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민방위 종합대책 추진전담팀을 구성해 2006년 상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에는 전면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대공안보조직에서 재난대비 조직으로= 민방위대는 1975년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반도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자 국내 정권이 총력안보 태세를 확립한다는 명분으로 창설됐다.
이 때문에 창설 초기에는 민방위대 훈련도 북한의 기습남침 등 전시상황에 대비한 민방공 대피훈련과 야간등화관제가 주로 실시됐고 교육도 통일, 안보에 대한 강의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훈련과 교육의 내용도 시대상황 변화에 따라 훈련은 테러와 대형화재 등 재난대비훈련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방재훈련으로, 교육은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한 실기체험 교육 위주로 전환되고 있다. 30년간 재난상황을 알리는 경보전달 장비분야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창설 당시에는 경보사이렌을 수동으로 가동하고 깃발과 같은 도구를 이용했으나 지금은 고속통신망과 위성망에 기반을 둔 최첨단 경보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진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동남해안 지역에는 2007년까지 123억원을 투입, 279개소에 지진해일 조기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민방위 시설.장비를 더 확충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22일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18년간 민방위대장의 역할을 수행해온 조용구(81·공주시 반포면)씨 등 유공자 346명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홍범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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