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민방위 유공 국민포장 받는 80대 이장님
“상은 무슨… 우리 손자들 안전하게 살면 그만이지”
민방위 창설 30주년을 맞아 국민포장을 받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2리 조용구(81) 할아버지의 소망은 ‘자녀들이 안전하게 사는 것’이다.
87년 2월 3개 자연마을로 이뤄진 학봉2리 마을 이장직을 맡은 조 이장은 면사무소에서 하달되는 각종 업무를 70여 가구에 전달하고 아침마다 마을청소는 물론, 민방위 비상소집 및 교육에 전 대원을 참석토록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해 왔다.
9대째 학봉리에서 거주해 계룡산의 산 증인을 불리는 그는 국립공원의 자연환경보전을 위해 매년 봄가을철에는 아들이 사준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과 계룡산 주변을 누비며 순찰활동을 펼쳐 지금까지 이 마을에서는 한 건의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1998년 집중호우로 계룡산 계곡물이 넘쳐 주민들이 위험하게 되자 민방위 대원을 동원, 7가구 20여명을 산으로 대피시키고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는 등 남다른 열성으로 주민들의 칭송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조 할아버지는 “마을 방송이 안되면 10리길을 걸어 다니면서 알렸는데, 요새는 전화도 있고, 오토바이도 있고 해서 일하기 편해졌다”면서 “공기 좋고 물 좋은 환경에서 우리 애들이 안전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고 말했다.
공주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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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은 무슨… 우리 손자들 안전하게 살면 그만이지”
민방위 창설 30주년을 맞아 국민포장을 받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2리 조용구(81) 할아버지의 소망은 ‘자녀들이 안전하게 사는 것’이다.
87년 2월 3개 자연마을로 이뤄진 학봉2리 마을 이장직을 맡은 조 이장은 면사무소에서 하달되는 각종 업무를 70여 가구에 전달하고 아침마다 마을청소는 물론, 민방위 비상소집 및 교육에 전 대원을 참석토록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해 왔다.
9대째 학봉리에서 거주해 계룡산의 산 증인을 불리는 그는 국립공원의 자연환경보전을 위해 매년 봄가을철에는 아들이 사준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과 계룡산 주변을 누비며 순찰활동을 펼쳐 지금까지 이 마을에서는 한 건의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1998년 집중호우로 계룡산 계곡물이 넘쳐 주민들이 위험하게 되자 민방위 대원을 동원, 7가구 20여명을 산으로 대피시키고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는 등 남다른 열성으로 주민들의 칭송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조 할아버지는 “마을 방송이 안되면 10리길을 걸어 다니면서 알렸는데, 요새는 전화도 있고, 오토바이도 있고 해서 일하기 편해졌다”면서 “공기 좋고 물 좋은 환경에서 우리 애들이 안전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고 말했다.
공주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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