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순풍타고 ‘메이드 인 북한’ 뜬다

“통일시계 사자” 60세 이상 고령고객들 홈쇼핑 방문

지역내일 2005-09-21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북한산 제품도 인기 좋아요’
북핵 해결 및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칠 제3차 6자회담 타결을 계기로 북한에서 생산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는 최근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해 북한산 제품 홍보에 나섰다.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제품은 ‘로만손 통일시계’.
광복 60주년 및 6.15 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해 한정 생산된 제품으로 제품마다 고유 번호가 새겨져 있다. 국내 디자이너와 교수로 구성된 자문단이 디자인을 맡고 북한 개성공단에 위치한 로만손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남북경협상품’이다.
이 제품은 GS홈쇼핑의 17일 판매방송에서 방송 30분만에 200개 팔려 2000만원의 매출(수량 200개)을 올렸다.
특히 이번 GS홈쇼핑 판매방송에서는 이례적으로 40대 이상이 전체 구매 고객 중 70%를, 60대 이상 고령 고객이 21%를 차지했다.
평상시 홈쇼핑 구매 고객 중 60대 이상 연령자 비율이 1%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회사측은 실향민 1, 2세대가 방송을 적극 시청한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산 소프트웨어도 인기다. CJ몰은 1990년 설립된 북한의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기관인 조선콤퓨터쎈터(KCC)에서 개발한 ‘류경바둑’ 게임을 판매중이다.
실제 북한 음성이 효과음으로 나와 북한 사람과 대국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저렴하고 질좋은 북한산 의류도 눈길을 끈다.
CJ몰은 함경북도 나진선봉지구(나선 경제특구)에서 봉제작업을 한 러닝셔츠 ‘금강산 땀받이’를 판매하고 있다. 독특한 상품명과 금강산 전경 사진을 사용한 포장 디자인에서 북한의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는 별도로 GS홈쇼핑은 지난해 3월 ‘평양대마방직합영회사’와 함께 북한산 삼베로 만든 수의를 선보여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선보였던 제품도 명품 황포 7세( 275만원), 의주포(187만원) 등으로 국산 명품안동포 7세 440만원에 비해 저렴해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경매시장에도 북한 제품이 눈에 띈다. 옥션에서는 통일부 인증을 받은 북한 유명 화가의 풍경화가 물품으로 올라와 있다. 또 옥션의 온라인 자선장터 ‘사랑의 e가게’ 1호점인 ‘행복한 나눔’(stores.auction.co.kr/giversmart)에서는 함경북도 라진산 콩으로 만든 된장을 판매하고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6자회담의 타결로 더욱 고조된 민족 화합의 분위기를 살려 국내 중소기업이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이른바 ‘통일 상품’들을 유통업체도 적극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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