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경기 부천 원미갑
경기 부천 원미갑 지역은 각당 후보들이 비교적 빠르게 정리되면서 벌써 선거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상수 전의원을, 한나라당은 임해규 현 운영협의회장을 공천확정했다.
민주당은 안동선 전 의원과 조용익 변호사, 그외 비공개로 신청한 1명을 놓고 공천심사중으로 곧 후보공천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에선 이근선 원미구통합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성남 중원의 재선거가 확정될 경우에는 당 차원의 집중을 위해 원미갑 지역에는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3당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인물론이냐, 새정치 대 구정치냐 = 이번 재선거의 가장 큰 관심포인트는 거물급 정치인인 이상수 전의원이 과연 재기에 성공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이 전의원으로서는 와신상담 후에 힘들게 재기를 꾀하는 입장이어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나라당 임 위원장도 지난 총선 때의 낙선 경험을 거울삼아 이번에야말로 승리하겠다는 태세여서 선거전의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빅2 후보의 입장에 따라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선거 구도도 판이하게 다르다. 과연 원미갑 주민들이 어떤 주장에 호응해줄 것이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는 여권의 거물 정치인으로 힘과 능력을 겸비, 지역발전에 실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물론에 비중을두고 있다. 한나라당 임 후보가 신인정치인이라는 점과 대비해서 힘과 능력을 겸비한 인물을 선택할 것이냐, 정치신인을 선택할 것이냐는 구도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는 전문성과 개혁성, 소신을 지닌 깨끗한 정치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가 불법대선자금에 연루된 구시대 정치인이란 점과 대비시키겠다는 것인데 구시대 정치냐, 새정치냐의 구도로 몰고가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임 후보측은 이 후보가 지역기반이 없는 만큼, 김기석 전 의원처럼 금권 선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부정선거 감시를 바짝 조인다는 전략도 짜놓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두 후보 모두 소속정당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후보는 소속 정당인 열린우리당과 정부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들의 지지도가 바닥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임 후보도 한나라당 소속인 현 부천시장이 화장장 유치에 적극적인 입장이라는 점에서 반대입장을 꾸준히 펴고 있다.
◆지역현안 이슈에는 입장 대동소이 = 이번 재선거는 현재 가장 큰 지역현안인 부천시의 화장장 건립과도 연결돼서 관심이 더욱 높다. 그러나 이 건에 대해서는두 후보 모두 절대 반대입장이어서 선거전 이슈로는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두 후보 모두 도 차원에서광역화장장으로 추진하거나 인천 부평 화장장과 부천 하수종말처리장 빅딜론 등의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엇비슷한 수준의 대안제시를 하고 있다. 또한 부천시의 뉴타운 정책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없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 그외에도 소사-원시선 연장조기건설, 특목고 유치 등 정책공약은 두 후보측이 대동소이하다.
다만 커다란 지역현안이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어서 각 당 후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워낙 많은 것으로나타났고정치불신이 극에 달해있어 양당 모두에게 ‘냉랭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선·부천 곽태영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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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원미갑 지역은 각당 후보들이 비교적 빠르게 정리되면서 벌써 선거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상수 전의원을, 한나라당은 임해규 현 운영협의회장을 공천확정했다.
민주당은 안동선 전 의원과 조용익 변호사, 그외 비공개로 신청한 1명을 놓고 공천심사중으로 곧 후보공천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에선 이근선 원미구통합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성남 중원의 재선거가 확정될 경우에는 당 차원의 집중을 위해 원미갑 지역에는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3당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인물론이냐, 새정치 대 구정치냐 = 이번 재선거의 가장 큰 관심포인트는 거물급 정치인인 이상수 전의원이 과연 재기에 성공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이 전의원으로서는 와신상담 후에 힘들게 재기를 꾀하는 입장이어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나라당 임 위원장도 지난 총선 때의 낙선 경험을 거울삼아 이번에야말로 승리하겠다는 태세여서 선거전의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빅2 후보의 입장에 따라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선거 구도도 판이하게 다르다. 과연 원미갑 주민들이 어떤 주장에 호응해줄 것이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는 여권의 거물 정치인으로 힘과 능력을 겸비, 지역발전에 실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물론에 비중을두고 있다. 한나라당 임 후보가 신인정치인이라는 점과 대비해서 힘과 능력을 겸비한 인물을 선택할 것이냐, 정치신인을 선택할 것이냐는 구도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는 전문성과 개혁성, 소신을 지닌 깨끗한 정치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가 불법대선자금에 연루된 구시대 정치인이란 점과 대비시키겠다는 것인데 구시대 정치냐, 새정치냐의 구도로 몰고가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임 후보측은 이 후보가 지역기반이 없는 만큼, 김기석 전 의원처럼 금권 선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부정선거 감시를 바짝 조인다는 전략도 짜놓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두 후보 모두 소속정당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후보는 소속 정당인 열린우리당과 정부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들의 지지도가 바닥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임 후보도 한나라당 소속인 현 부천시장이 화장장 유치에 적극적인 입장이라는 점에서 반대입장을 꾸준히 펴고 있다.
◆지역현안 이슈에는 입장 대동소이 = 이번 재선거는 현재 가장 큰 지역현안인 부천시의 화장장 건립과도 연결돼서 관심이 더욱 높다. 그러나 이 건에 대해서는두 후보 모두 절대 반대입장이어서 선거전 이슈로는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두 후보 모두 도 차원에서광역화장장으로 추진하거나 인천 부평 화장장과 부천 하수종말처리장 빅딜론 등의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엇비슷한 수준의 대안제시를 하고 있다. 또한 부천시의 뉴타운 정책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없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 그외에도 소사-원시선 연장조기건설, 특목고 유치 등 정책공약은 두 후보측이 대동소이하다.
다만 커다란 지역현안이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어서 각 당 후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워낙 많은 것으로나타났고정치불신이 극에 달해있어 양당 모두에게 ‘냉랭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선·부천 곽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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