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대 정부의 묵인아래 공공연히 이루어지던 국제 매춘관광이 근래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일 양국 여성단체들의 호된 질책과 비판 속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속
칭 '다찌'들의 주무대는 서울 중심가의 유명 호텔들.
서울의 심장부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의 윤락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관광부를 비롯한 주무부처는 물론 경찰에서도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당국의 외국인 매춘관광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그 동안 외환보유의 절실한 필요성에
의해 묵인되고 방조되고 있다는 느낌마저 갖게 한다.
일본인들의 매춘관광이 다시 세간에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달 초부터다. 미성년 윤락녀 한
사람이 서울 중부경찰서 마약단속반에 검거됐다. 외국인 매춘에서도 국내에서처럼 나이가
어릴수록 선호되고 있는 듯.
그러나 경찰은 아직 전면적인 단속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단순한 추산에 의지해 보아도
경찰이 나서기엔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좀더 정확한 규모는 오히려 '다찌'
들의 세계에서나 가능하다. 관련자들이 추정키로 대략 8만명을 넘는다는 게 중론이다. 이들
의 증언에 따르면 일본의 휴가기인 3월과 8월중에는 3만명 이상의 '다찌'들이 총 동원된다.
이 기간중 몇몇 호텔에서는 어렵지 않게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서울 중심가의 L호텔, P호텔,
W호텔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이들은 대개 호텔로비에서 기다리다 중간 연락책의 연결로
객실 입구에서 만난다. 대략 오후 5-6시경이다. 일본인 관광객이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
시간이 다가오면 이들의 만남도 시작된다.
윤락녀들의 나이는 대개 24-28세까지이며 많게는 30-40대, 10대의 미성년자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은 시내 유흥가에서 일하며 일정치 않은 수입구조 때문에
겸업 삼아 일한다. 알려진 바로는 대졸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70년대와 비교하면 이들의 행태는 많이 다르다. 단순한 윤락만으로 외화벌이에 나섰던 과
거에 비해 지금의 '다찌'들은 일본인들의 관광가이더와 현지처 노릇도 함께 한다. 일본어에
능하고 전문직 여성처럼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진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관계당국에서는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근절대책이 따
로 있을 수 없는 이유다. 문화관광부는 관광객 수치나 헤아리고 있고, 경찰은 검찰에서 나서
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예사규모가 아니라는 짐작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 호텔에서 만난 김 모(39) 경찰은 "지금 단속하면 일본 관광객의 절반은 줄어들 것"이라
며 관광객 유치에 더 비중을 두는 듯 지나쳤다.
들고 있다. 한·일 양국 여성단체들의 호된 질책과 비판 속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속
칭 '다찌'들의 주무대는 서울 중심가의 유명 호텔들.
서울의 심장부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의 윤락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관광부를 비롯한 주무부처는 물론 경찰에서도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당국의 외국인 매춘관광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그 동안 외환보유의 절실한 필요성에
의해 묵인되고 방조되고 있다는 느낌마저 갖게 한다.
일본인들의 매춘관광이 다시 세간에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달 초부터다. 미성년 윤락녀 한
사람이 서울 중부경찰서 마약단속반에 검거됐다. 외국인 매춘에서도 국내에서처럼 나이가
어릴수록 선호되고 있는 듯.
그러나 경찰은 아직 전면적인 단속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단순한 추산에 의지해 보아도
경찰이 나서기엔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좀더 정확한 규모는 오히려 '다찌'
들의 세계에서나 가능하다. 관련자들이 추정키로 대략 8만명을 넘는다는 게 중론이다. 이들
의 증언에 따르면 일본의 휴가기인 3월과 8월중에는 3만명 이상의 '다찌'들이 총 동원된다.
이 기간중 몇몇 호텔에서는 어렵지 않게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서울 중심가의 L호텔, P호텔,
W호텔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이들은 대개 호텔로비에서 기다리다 중간 연락책의 연결로
객실 입구에서 만난다. 대략 오후 5-6시경이다. 일본인 관광객이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
시간이 다가오면 이들의 만남도 시작된다.
윤락녀들의 나이는 대개 24-28세까지이며 많게는 30-40대, 10대의 미성년자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은 시내 유흥가에서 일하며 일정치 않은 수입구조 때문에
겸업 삼아 일한다. 알려진 바로는 대졸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70년대와 비교하면 이들의 행태는 많이 다르다. 단순한 윤락만으로 외화벌이에 나섰던 과
거에 비해 지금의 '다찌'들은 일본인들의 관광가이더와 현지처 노릇도 함께 한다. 일본어에
능하고 전문직 여성처럼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진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관계당국에서는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근절대책이 따
로 있을 수 없는 이유다. 문화관광부는 관광객 수치나 헤아리고 있고, 경찰은 검찰에서 나서
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예사규모가 아니라는 짐작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 호텔에서 만난 김 모(39) 경찰은 "지금 단속하면 일본 관광객의 절반은 줄어들 것"이라
며 관광객 유치에 더 비중을 두는 듯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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