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주간전망>금리인하폭에 집중된 월가

지역내일 2001-01-29 (수정 2001-01-29 오후 2:49:15)
미국 증시의 향방은 이번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폭과 지난해 4분기 국내총
생산(GDP)성장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퍼볼 게임에 버금가는 격전을 치르고 있
는 미국 경제의 미래와 현재를 설명하는 주요변수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는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지난 25일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설명한대로, 침체는 아니
지만 제로 성장으로 하강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은 악화돼 올 1분기의 실적 악화를 경
고한 기업이 800개에 이르며 1998년 4분기 554개를 넘어서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공산이 크고, 단기 실적 부진에 주목한 투자자들은 지난 주 증시의 랠리를 억제
했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으로 0.4% 오르며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전주보다 줄어 들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 지수도 한 주간 0.9%, 0.7% 각각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미한 오름폭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경기침체 우려세력과 FRB 금리인하에
따른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론자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진 결과다. 곧 이번 주 추가금리 인하 폭
에 따라 이런 박빙의 승부는 보다 분명하게 가려질 것이고, 이는 향후 증시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월가는 FRB가 30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시작해 3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지난 3일처럼 연방기금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2
월물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5.52%로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스펀 의장이 이런 기대에 부합한 결정을 내린다면 증시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1985
년이후 FRB가 금리를 연속적으로 내린 5차례 기간중 4번은 첫 금리 인하이후 3개월간 S&P 500지
수가 평균 8.6% 상승했다. 0.5%포인트 금리 인하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조
치를 취할 것’이라는 FRB의 공언을 재확인하며 3월 이후 지속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을 투자자
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 이는 하반기 경기 호전 기대세력을 지원하게 된다.
그러나 높은 기대감은 종종 큰 실망을 낳는다. FRB가 0.25% 금리인하라는 덜 공격적인 수순을
택할 경우 투자자들은 6개월후보다는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실적부진에 주목할 공산이 크다. 이
는 주가 하락을 의미한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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