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위원장은 ‘선거판 꼴뚜기’

여당, 재보궐선거 때마다 ‘건교위원장 주겠다’ 공약

지역내일 2005-10-19
“이상수 후보가 당선되면 국회 건교위원장이 돼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
10·26 재선거를 앞두고 문희상 당의장의 재보선 레퍼토리가 또다시 등장했다.
19일 경기 부천원미갑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문희상 의장은 “3선까지 하면서 다른 분들은 이런저런 위원장 자리도 차지하고 국회직을 맡아서 해왔는데, (이상수 후보는) 양보하느라고 위원장도 안했다”며 “(재선거에서 당선돼) 지금 들어오면 (내년) 5월29일부터 새로 시작될 (17대 국회) 후반기에는 이상수 후보가 고르는 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부천시를 위해서 이상수 의원이 당선되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건교위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이상수 의원을 당선만 시켜주면 100% 가능하다.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문 의장은 4·30 재보선 당시에도 “(열린우리당 영천 지역 후보였던) 정동윤 후보가 당선되면 3선으로 바로 국회 건교위원장이 된다”고 말했고, 경기 성남중원 선거에서도 “조성준 후보가 3선이 되면 국회 건교위원장이 된다”고 말해, 백지 공약을 남발한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10·26 경기 부천원미갑 재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이상수 전의원은 3선을 기록하고,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참여정부에서 ‘힘있는 중진’으로 꼽힌다. 이 후보 본인도 선거 슬로건을 ‘부천1번지 원미갑의 발전, 빠르게 속시원하게’로 정해, 부천의 발전을 빨리 속시원하게 이룰수 있는 ‘힘’ 있는 후보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올 봄 4·30 재보선 당시 경북 영천과 경기 성남중원 등에 울려퍼졌던 ‘건교위원장 공약’이 10·26 재선거에서 경기 부천원미갑에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은 재선거 이전부터 우세했다.
한편, 19일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의장과 정세균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 이상수 후보 부천원미갑 선거사무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화장장 건립 백지화’ 공약 등 이 후보의 각종 공약에 힘을 실어줬다.
경기 부천원미갑은 재선거 실시 이전부터 ‘화장장 건립 문제’가 지역 핫이슈로 떠올랐고, 이상수 후보는 선거전에 나서면서 ‘화장장 건립 백지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전반적으로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에 비해 여론조사에서 다소 밀리고 있지만, 화장장 건립 예정 지역에서 만큼은 앞서, 여당에서는 역전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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