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호의 증시산책>빈주머니 채워줄 정책 필요

지역내일 2001-01-02 (수정 2001-01-03 오후 3:28:26)
지난해 초 뉴밀레니엄에 대한 꿈에 젖어 주가는 연말에 2000까지 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 일색이
었습니다. 반면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는 지수는 400에서 6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며 경기침체로
증시가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언론사나 증권사마다 낙관적인 발언을 극히 아꼈습니
다. 한국은 스스로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는냐는 외국인 시각을 쓴 컬럼이 있기도 했지만 언론이나
증권사들의 전망은 한 쪽으로 만 기우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주식시장은 이미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실물경제 회생을 부추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
이라는 조건이 붙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경기와 주가는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개인적으
로는 이미 바닥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 바닥을 다지는 시발점으로 보이고 그래서 상반기부터 주가는 오르기 위한 몸부
림이 작년 연말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신도시개발 계획 및 SOC투자확대를 위해 정부예산의 60%를 상반기에 투자하겠
다며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자금난에 허덕이는 기업의 숨통을 터주기 위한 금융지원책
도 마련하는 등 증시부양을 위한 대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경제 역시 연착륙에 실패해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쓸 경우 우리나라 경제와 증시를
포함한 세계경제가 다시 연착륙 할 수 있는 기대감도 높은 편입니다.
시장은 부양책에 의한 실물경기 개선 기대감이 팽배해지면서 봄을 찾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현·선물 많이 사는 모습도 심상치 않고 코스닥도 크게 상승하는 등 1월효과를 톡톡히 보
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는 냉철해야 하는 법입니다. 지표 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할 경우 단기 매도
대응하는 전략이 좋아 보입니다. 다만 환율이 또 올라 불안합니다. 환율상승이 계속될 땐 의복 섬유
조선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여 중장기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 순발력 있는 전략도 나쁘지 않
습니다. 주택은행 국민은행 합병에 따른 금융주와 향후 장세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증권주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강세 여건 기대감을 줄수 있는 모습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세기 마직막 암울한 해
를 보냈고 2001년부터 증시나 경제 전반에 걸쳐 회생의 조짐이 일고 있는 건 충분합니다. 그러나 간
과해선 안될 부분은 중산층이 우리나라 물건 직접 사고 소비하는 계층이라는 점입니다. 경기부양을
위해선 소비가 미덕일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증산층 주머니를 부풀려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산층
을 배려하는 정책이 정말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용두사미가 되지 않는 한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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