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해요”

자살예방·난치병 어린이 돕기 활동 지원

지역내일 2005-10-21
KT는 자살예방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생명사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존중기금 1억2500만원을 한국자살예방협회에 기증한 데 이어 올해도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나아가 전문적인 자살예방활동 위해 전문상담봉사단체인 ‘생명사랑 봉사팀’도 발족했다. 난치병 어린이 돕기 캠페인과 루게릭병 환자돕기 마라톤 등도 연례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KT는 앞으로도 생명존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자살률 OECD 국가중 최고 = KT가 생명존중, 특히 자살예방에 신경쓰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자살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자살자는 1만2000여명으로, 하루 평균 3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도 25.2명으로 전년(24.0명)보다 증가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국가중 최고 수치다. 지난해 자살률을 국제비교를 위해 연령구조 차이를 제거한 기준으로 할 경우 우리나라는 24.2명으로, 헝가리가 22.6명(2003년 기준), 일본이 18.7명(2002년 기준) 등보다 높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에서는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고, 40대가 지난해 전체 자살자의 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더 큰 문제는 다른 나라의 자살률은 감소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해마다 늘어난다는 점이다. 지난 94년 10,5명과 비교할 때 10년만에 2.4배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사망원인중 자살이 차지하는 순위도 9위에서 지난해에는 4위로 치솟았다. 자살이 늘어난다는 것은 우리 사회안전망이 무너지고 있음을 드러내는 ‘경고음’이다. 특히 20~40대의 자살률이 높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남윤영 연세대 의대 교수는 올초 ‘우리나라 자살의 경향과 특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가정이나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25세부터 44세 사이의 자살이 전체 자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이는 자살이 우리나라에서 사회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클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자살예방 활동 = KT는 지난해 5월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한국생명의 전화가 주최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캠페인 ‘제1회 생명마라톤대회’의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실시된 이 대회는 생명존중 정신을 시민들과 나누고 생명사랑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생명사랑 캠페인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자살예방협회와 함께 자살예방포스터를 제작, 배포했고, 생명의 전화와는 생명사랑 메시지 밴드를 제작, 생명사랑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있다.
KT의 자살예방활동은 한국자살예방협회에 대한 후원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생명존중기금 기증에 이어 올해도 3000만원을 지원했다. 협회는 자살예방 홍보·계몽, 자살예방 전문가 양성, 자살예방관련 사회제도 개선, 자살연구 및 데이터 구축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제2회 세계자살 예방의 날(10일)을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김수환 추기경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자살은 어떤 이유로도 미화하거나 정당화해서는 안된다’, ‘모든 사람은 최선을 다해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 ‘정부는 생명존중사회 구현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생명지키기 7대 선언’을 채택했다.
정규남 KT 사회공헌팀장은 “올해 자살예방협회 활동이 예상보다 활발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자살예방활동은 KT 사회공헌활동 중에서도 중요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 미비점 등을 보완해 더욱 내실있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결성된 생명사랑 봉사팀도 전문상담봉사자로서 활발한 상담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명사랑 관련 활동 = 직접적인 자살예방활동과 함께 KT는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마음을 나눕시다’ 캠페인과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사랑의 마라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8년부터 전화요금 고지서를 통해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를 소개해 고객과 KT직원들로부터 기금을 모금하는 ‘마음을 나눕시다’ 캠페인은 난치병 어린이 수술비와 치료비로 매년 1억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7명의 어린이에게 1억4600만원을 지원했다. 수혜자는 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모야모야병 등을 앓고 있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중에서 선정한다.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2명에게 8억1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지원될 예정이다.
‘사랑의 마라톤’은 근육이 위축되고 마비가 일어나는 희귀병인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사업이다. 2002년 11월부터 서울국제마라톤 대회에 임직원이 참가, ‘1m 1원 사랑의 마라톤대회''를 펼치고 있다. 매년 300명의 임직원이 참석하고 있으며 자발적 기부를 통해 루게릭병 환자 치료비로 이용된다. 2002년 700만원, 2003년 1200만원, 2004년 12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경찰청과 함께 10월중에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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