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 생존게임 시작됐다>신한증권 5년안에 ‘빅5’ 목표

모건스탠리 중간 보고서 … 생존마지노선 제시

지역내일 2001-01-02 (수정 2001-01-03 오후 3:36:09)
시장점유율 9%대와 고객수 50만∼70만명을 확보하는 증권사가 앞으로 닥칠 구조조정 과정에서 확
실히 살아남고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 ‘빅5’가 생존마지노선이 되는
셈이다.
금융지주회사를 표방한 신한금융그룹은 2일 모건스탠리에 의뢰한 컨설팅 중간보고서에서 “신한증
권의 경우 증권업계 5위권에 진입해야 신한은행 등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향후 구조조정 태풍에서 살아남고 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모건스탠리측이 지적했다
고 밝혔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증권이 독자적으로 5위권에 진입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수반될
것으로 판단하고 은행 증권 보험 등 지주회사 전분야를 영위하고 있거나 혹은 증권에 특화 된 해외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은 은행 보험 투신 증권 등 금융상품을 한곳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시
스템을 선호하고 있는데 결국 신한금융그룹이 추진하는 지주회사 모델과 같다”며“은행고객이 현
재 500만 수준인데 증권의 경우 고객 공유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선 최소한 고객수 50
만명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증권업계에서 고객 50만명 이상을 확보한 곳은 삼성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 LG증권 대우증권
정도여서 결국 증권업계 ‘빅5’에 진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신한증권 유양상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 상반기내 우량 금융지주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신한증권이 올해 위탁영업부문 시장점유율 3% 수준을 확보 10위권에 진입하고 5년 안에 ‘빅5’에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증권업계 10위권 진입과 향후 5위권 안착을 위해선 인재육
성과 전산인프라 구축을 올해 시급히 추진해야할 과제라고 밝혔다. 신한증권은 현재 고객수 14만
명을 확보하고 있어 15위권 증권사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은행권에 이어 투신 보험 등 2금융권에 본격 구조조정이 추진될 경우 증권사 역시 비켜가기 힘
들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증권사들은 주인이 있고 지난해 이익을 많이 낸 상황이어
서 강제적이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증시침체가 길어지고 60개사가 난립하며 출혈 과당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발
적 구조조정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특히 갈수록 시장점유율 9% 이상을 차지하는 빅5 증권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양극화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5위권 진입이 당면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 등 일부 신생증권사들이 시
장점유율을 급속 늘리는 등 적정 규모의 외형을 추구하는 것도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를 추구하는 신한금융그룹은 물론 동원 굿모닝 등 5위권에 근접한 증권사와 기존 5대
증권사간의 치열한 시장 확대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5대 증권사들 중에서 주식 약정고가 가장 높았던 증권사는 삼성증권이었다. 삼성 대우
현대 LG 대신 등 5대 증권사들의 지난해 주식 약정고는 모두 2410조708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증권이 250조230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현대증권 대신증권 LG투자증권 대우증
권 등의 순이었다. 사이버시장 주식 약정고는 대신증권이 164조52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증
권 157조4774억원 LG투자증권 143조2479억원 등의 순이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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