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첫 행정부 조각 마무리

지역내일 2001-01-03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조지 부시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 취임을 18일 앞둔 2일 에너지·교통·노동 등 3개 부처의 장관을 임명, 대통령 당선 확정 4주일만에 조각을 모두 마무리했다.
부시 당선자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클린턴 행정부에서 아시아계의 첫 각료로 일해온 일본계 노먼 미네타 현 상무 장관을 교통장관에 지명, 마지막 순간 거국내각의 성격을 가미했다.
부시당선자는 또 에너지장관에는 지난 선거에서 패배, 물러나는 스펜서 에이브러햄 공화당상원의원을, 노동장관에는 과거 레이건 시절 백악관 민권위원회 국장을 지냈고 최근에는 공화당 선거운동 보좌관으로 활약한 린다 차베스(여)를 기용했다.
이로써 부시당선자는 지난해 12월12일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당선이 확정된 후 꼭 4주만에 각료 인선을 완료, 초단기 조각 기록을 세웠다.
이날 지명된 각료 3명은 각각 민주당 소속 일본계 미국인(미네타 교통)과 레바논계 후손 (애브라함 에너지) 및 히스패닉계 여성(차베스 노동)으로 부시당선자가 인종, 성별, 당적 등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지키려 애썼다는 평을 얻고 있다.
미네타(69) 장관은 190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온 일본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이민 2세로 그의 가족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2만여명의 일본계 미국인과 함께 와이오밍주의 강제수용소에 격리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인근의 `실리콘 밸리'에서 21년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에 몸담고 있다가 지난해 7월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윌리엄 데일리 전 장관의 후임으로 발탁, 아시아계 최초로 연방 정부 각료로 등용되는 기록을 세웠다.
에이브러햄 의원은 레바논 출신 이민자의 손자로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재선에 실패했으나 부시당선자의 핵심 공약중 하나인 에너지정책을 맡아 정책상 큰 차이점을 보이는 민주당의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레이건 행정부시절 인권위원회와 백악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차베스 지명자는 중남미계인 주택 페인트공 아버지와 웨이트리스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역경을 딛고 자라 장관자리에 오른 인물로 부시당선자의 이민정책을 자문해왔으나 소수계 우대 정책에 반대하는 보수성향을 지니고 있어 흑인사회의 환대를 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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