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거시지표상 경기가 살아나고 주식시장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시장에서 신규 입성(상장)한 곳보다 퇴출(상장폐지)된 곳이 더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입성한 곳이 57곳인 반면, 상장폐지 된 곳은 59곳으로 상장 폐지 기업이 2곳이나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10월 27일과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두울산업 성일텔레콤 인프라웨어 등 3개사를 포함하면 올해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IPO(기업공개) 업체는 57곳(거래소 6곳, 코스닥 51곳)으로 지난 한 해 동안의 63곳(거래소 11곳, 코스닥 52곳)에 육박한다. 11월 중 상장에 나서는 기업을 포함할 경우 지난해 상장 업체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IPO 기업체 수가 사실상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올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지자 장외업체들이 너도나도 시장 입성을 서두르면서 IPO시장이 크게 활기를 띤 것. 또 증권선물거래소 통합 이후 코스닥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에 나서 벤처기업의 진입 활로를 넓힌 것도 IPO시장의 활기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이 기간 부도, 자본 잠식, 감사의견 거절, 경상손실, 거래 요건 미 충족, 신청에 의한 상장폐지, 주가 하락 등으로 퇴출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20곳, 코스닥시장 39곳 등 모두 59곳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 그림자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수치 또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25곳)과 코스닥시장(42곳)에서 각각 퇴출된 67곳에 육박하는 수치다. 연도별 퇴출 기업은 2000년 48곳에서 2001년 39곳, 2002년 59곳, 2003년 46곳, 2004년 67곳 등으로 추세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 이처럼 신규 진입기업보다 퇴출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증권집단소송제 시행 등으로 회계감사가 엄격해진 데다 경기회복세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아 부도 기업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회계감사가 엄격해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의 감사의견 거절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감사의견 거절사례로 퇴출된 기업은 거래소시장에서 신광산업, 셰프라인, 베네데스하이틱, 센추리 등으로 4개사로 자본전액잠식(지누스, 대아리드선, 모토조이, 맥슨텔레콤)사례로 퇴출된 기업과 함께 가장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감사의견 거절·부적정(감사범위제한 한정 포함) 기업사례는 더 많았다. 감사의견 거절 등의 사례로 퇴출된 기업은 아이티센, 솔빛미디어, 택산아엔씨, 에스오케이, 하우리 등 18개사나 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최종부도, 자본잠식 기업 사례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자발적으로 상장폐지에 나서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 신동방CP가 스스로 상장 폐지를 택했고 이수세라믹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삼호개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지주회사화 한 굿모닝신한증권, 그리고 제일은행도 대주주인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등이 기업 내부의 정책변화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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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증권선물거래소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입성한 곳이 57곳인 반면, 상장폐지 된 곳은 59곳으로 상장 폐지 기업이 2곳이나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10월 27일과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두울산업 성일텔레콤 인프라웨어 등 3개사를 포함하면 올해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IPO(기업공개) 업체는 57곳(거래소 6곳, 코스닥 51곳)으로 지난 한 해 동안의 63곳(거래소 11곳, 코스닥 52곳)에 육박한다. 11월 중 상장에 나서는 기업을 포함할 경우 지난해 상장 업체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IPO 기업체 수가 사실상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올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지자 장외업체들이 너도나도 시장 입성을 서두르면서 IPO시장이 크게 활기를 띤 것. 또 증권선물거래소 통합 이후 코스닥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에 나서 벤처기업의 진입 활로를 넓힌 것도 IPO시장의 활기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이 기간 부도, 자본 잠식, 감사의견 거절, 경상손실, 거래 요건 미 충족, 신청에 의한 상장폐지, 주가 하락 등으로 퇴출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20곳, 코스닥시장 39곳 등 모두 59곳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 그림자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수치 또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25곳)과 코스닥시장(42곳)에서 각각 퇴출된 67곳에 육박하는 수치다. 연도별 퇴출 기업은 2000년 48곳에서 2001년 39곳, 2002년 59곳, 2003년 46곳, 2004년 67곳 등으로 추세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 이처럼 신규 진입기업보다 퇴출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증권집단소송제 시행 등으로 회계감사가 엄격해진 데다 경기회복세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아 부도 기업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회계감사가 엄격해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의 감사의견 거절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감사의견 거절사례로 퇴출된 기업은 거래소시장에서 신광산업, 셰프라인, 베네데스하이틱, 센추리 등으로 4개사로 자본전액잠식(지누스, 대아리드선, 모토조이, 맥슨텔레콤)사례로 퇴출된 기업과 함께 가장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감사의견 거절·부적정(감사범위제한 한정 포함) 기업사례는 더 많았다. 감사의견 거절 등의 사례로 퇴출된 기업은 아이티센, 솔빛미디어, 택산아엔씨, 에스오케이, 하우리 등 18개사나 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최종부도, 자본잠식 기업 사례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자발적으로 상장폐지에 나서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 신동방CP가 스스로 상장 폐지를 택했고 이수세라믹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삼호개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지주회사화 한 굿모닝신한증권, 그리고 제일은행도 대주주인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등이 기업 내부의 정책변화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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