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개편 앞둔 박근혜 대표 ‘인물난’

내년 지방선거.차기지도부 선거 등 의원들 마음 ‘콩밭’에 대권 경쟁 가속화로 한쪽 줄서기 꺼려하는 분위기도 한몫

지역내일 2005-11-03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앞두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고민이 깊다.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당내 전체적 분위기가 내년 지방선거 및 다음 지방선거 등으로 쏠리다 보니 소위 친박이나 반박 어느 쪽에서도 딱히 적당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당직 개편의 시점은 17일에 당원대표자대회를 거쳐 당헌개정이 완료된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주요하게 개편이 돼야 할 당직은 공석인 정책위의장과 대표비서실장, 임명직 중에서는 사무총장, 신설되는 당직으로는 전략기획본부장과 홍보본부장, 그리고 홍보본부장 밑에 속하게 될 대변인 등이다.
이 중 선출직은 정책위의장 뿐으로 11월 당원대표자회의 이후 의총을 열어 선출될 예정이다.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선출돼야 하지만 강재섭 원내대표의 임기가 남아있는 만큼 이번에 선출되는 정책위의장은 내년 3월 강 원내대표의 임기까지 함께 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정책위의장 급으로 거론될만한 3선급 의원들의 마음은 내년 지방선거 및 차기 최고위원 등 콩밭으로 가있는 상태여서 아직은 제대로 거론되는 인물도 별로 없는 상태다.
박 대표가 인물난을 겪는 또 하나의 이유는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의원들이 섣불리 어느 한 쪽에 서지 않으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핵심 당직자는 “솔직히 이명박 대세론이니 하면서 대권경쟁이 본격화되는데 자칫 박 대표 줄서기로 보일 수 있는 당직을 쉽게 맡으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일단은 주판알을 두드려야 할 시점이지 어느 한 쪽에 기우는 것으로 비추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영남 중심에서 탈피해서 수도권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당내 요구도 있지만 정작 박 대표 입장에서는 눈에 차는 인물이 없다는 점도 있다.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의원들도 아직은 방관자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애초에 정병국 의원에게 대표비서실장직을 맡길 의사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 의원은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표비서실장으로는 초선인 유기준 의원, 대변인으로는 나경원 권영세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지만 낙점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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