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인기’ 다시 살아난다

서울·경기·부산 등 응시율 높아져

지역내일 2005-11-07
내신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겠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시방안’이 발표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외국어·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인기가 ‘열풍’으로 불릴 정도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대원외고, 명덕외고, 한영외고, 대일외고, 이화외고, 서울외고 등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의 특별전형 평균 경쟁률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쟁률은 6.05대 1(764명 모집에 5120명 지원)로 지난해 특별전형 경쟁률 3.73대 1을 크게 웃돌 뿐 아니라 2003년 경쟁률 6.06대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학교별로 보면 156명을 모집에 1571명이 지원한 대일외고가 10.0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6.34대 1)보다 크게 높은 것이고 2004년(7.81대 1)과 비교해도 크게 높아진 것이다. 또 140명 모집에 1083명이 지원해 7.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명덕외고도 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원외고의 경쟁률도 작년 4.89대 1에서 올해 7.20대 1로 크게 높아졌다. 131명을 선발하는 한영외고에도 630명이 몰리면서 지난해 경쟁률 3.49대 1보다 높은 4.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이미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기와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다. 실제로 지난해 3.5대 1을 기록했던 경기지역 특목고의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이 올해는 4.2대 1로 높아졌다.
용인외고의 경우 일반전형 경쟁률이 지난해 9.6대 1에서 올해 11.4대1로 높아졌다. 지난해 2.0대 1을 기록했던 동두천외고도 올해는 4.4대 1로 크게 높아졌다.
또 지난달 중순 이미 마무리된 특별전형에서도 대부분의 특목고들의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높아졌다.
부산지역도 특목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장영실과학고는 정원 80명에 지원자 337 명이 몰려 4.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학교는 2005학년도에 2.65대 1, 2004학년도에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김해 외국어고는 150명 모집에 526명이 지원해 3.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학교 영어반은 4.8대의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특목고 인기가 지난해 주춤했던 것은 교육부가 내신강화를 골자로 한 ‘2008학년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일부에서 특목고 기피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대학들이 입시에서 논·구술을 강화하고 국제학부 등을 신설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특목고 출신이 진학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이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특목고 출신들이 선호해온 의대나 법대의 경우, 전문대학원 체제로 변경되고 있어 오히려 특목고 출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 올림피아드학원 황 웡장은 “지난해 특목고를 희망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고민했던 것은 입시문제”였다며 “그러나 대학들이 변별력을강화를 위해 논술과 구술면접 비중을 높이고 있어 특목고출신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이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변별력도 갖추지 못하는 등 대학이 수용하기 어려운 2008학년도 입시안은 결국 변경될 것이란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논술과 구술면접이 강화되면 특목고 출신들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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