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우리금융 금융백화점(사진)

지역내일 2005-11-17

고액고객 다양한 상품으로 유혹
전문가 서비스도 다양 ... 신한․조흥도 내년 초 1개씩 설치 계획

‘우리금융이 야심차게 내놓은 금융백화점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기자가 찾아간 명동의 우리금융백화점 직원들도 반응은 마찬가지였다. 명동성당으로 올라가는 ‘명동가도’ 중간쯤에 자리잡은 우리금융 금융프라자. 이 건물은 모두 6개 층으로 구성돼 있고 은행, PB, 종금, 증권, 대기업 등으로 나눠 쓰고 있기 때문이다.
1층에 들어서니 세금수납기 1대와 12개의 CD/ATM 기계가 놓여있었다. 비교적 작은 창구에는 고객들이 가득 차 있었다. 환전 전용창구도 있었다.
2층에는 개인고객과 중소기업의 대출, 보험 등 업무를 처리하는 곳.
3층에 올라가니 공간이 둘로 나뉘었다. 한쪽은 은행의 고액고객을 상대하는 ‘ 투 체어스’가 있었고 다른 한쪽엔 웰스매니지먼트센터가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4층은 일반 고객과 상담하는 증권영업점. 이곳에는 각 칸마다 투자상담사들이 배치돼 있었다. 이들은 그러나 여느 증권영업점의 투자상담사와 다르다. 모두 정규직 직원이다.
보통 증권영업점의 투자상담사들은 계약직으로 고객유치와 회전율 등으로 성과금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여상룡 부장은 “계약직 직원들은 과도하게 회전율을 높여 자신들의 수익을 올리는 데에 급급한 경우가 많다”면서 “복합센터이고 은행의 얼굴인 만큼 애정을 갖고 고객을 맞을 수 있는 정규직원들로만 상담을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5층은 절반으로 나눠 기업금융과 종금업무를 하고 있었다.
권선출 명동종금지점 과장은 “종금사들이 증권사 등에 편입되면서 지점들도 많이 없어져 개인고객들은 관심을 갖기 어려웠다”면서 “복합금융센터에 종금도 같이 들어가 기업 뿐만 아니라 많은 고액고객들도 종금상품을 쉽게 취급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안내를 맡아준 우리은행 명동지점의 중소기업전문가 김재구 과장은 “처음이라서 곧바로 시너지를 창출하기는 어렵고 은행 고객과 증권 고객의 성향이 달라 쉽게 층을 오르내리며 찾아다니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단지 고액고객들이 증권과 은행, 종금 등 다양한 상품을 거래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프라자에는 은행 49명, 증권 14명, 종금 12명 등 모두 76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상반기에 은행과 증권의 PB를 공략하기 위한 ‘우리 PB강남센터’를 역삼동 GS타워에 열었다. 이 강남센터는 은행과 증권 PB점이 같이 설치돼 있다. 세무사 변호사 애널리스트들이 상담해 주는 자문센터와 상담실도 있다. PB점에는 22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됐다. 주로 기업․기관그룹, 기업CEO그룹 뿐만 아니라 의사 한의사 연예인 변호사 변리사 세무사 교수 등 전문가그룹과 해외거주자 해외주재원 등 글로벌 그룹으로 나눠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서오영 차장은 “은행과 증권의 10억원 이상의 PB고객들을 대상으로 상담 등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일반 PB점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채널기획팀 박원춘 과장은 “금융백화점이 일반서민에게는 큰 유용성이 없다”면서 “사실 돈 많은 PB고객을 겨냥한 전략”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신한은행과 조흥은행도 내년 1월초에 각각 한 개씩의 복합점포를 만들 생각이다.
조흥은행은 현재의 압구정지점을 확대해 복합지점인 ‘파이낸셜 센터’를 내년 1월부터 출범시킬 예정이다. 개인과 기업영업점과 굿모닝신한증권 영업점, 신한은행의 PB점이 2개 층에 나눠져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잠실 롯데월드 사거리에 있는 롯데캐슬골드빌딩 1층과 2층에 복합센터를 설치할 생각이다. 1층엔 은행 개인영업점이 있고 2층에는 은행 PB와 증권 PB들이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PB점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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