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구간 5.1㎞ 지하화 … 유휴부지 공원화 사업 등 검토
지난 100년간 화물열차로 국내 산업화를 이끈 용산선이 지하화된다. 지상철로가 철거되고 나면 철로부지 7만여평의 활용이 가능해 마포구 일대가 새롭게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선 공덕~가좌역 5.1㎞ 구간은 지상구간 철로가 도심을 양분하고 소음과 진동 등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침해해왔다.
마포구는 철로를 걷어낸 뒤 남는 약 7만여평의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수립해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부지 폭은 좁은 곳은 11m에서 넓은 곳은 70m에 이른다.
구는 서강 정거장 등의 역사성 재현과 5개 역세권 개발 방향, 지역간 단절구간 해소방안 등을 담은 유휴부지 활용 기본계획을 외부 용역기관에 이미 발주했다.
경의선 용산선은 철도부설권을 강탈한 일제가 1904년 건설했다. 당시는 지금의 신촌역이 아니라 용산역에서 마포구를 거쳐 수색으로 직접 연결하는 구간이었다. 그후 1906년, 용산기점 4.7㎞지점에 서강역을 설치, 일반역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1929년 3월에는 용산~당인리간을 왕복하는 용산선을 개설해 당인리 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각종 화물을 운반했다. 그후 폐선되기까지 무연탄 등 화물만 취급해왔다.
경의선 용산선 구간은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의선 복선화사업과 인천국제공항철도를 건설하면서 지상부분 철거작업이 진행됐다.
용산선 지상구간이 철거된 후 지하 가장 깊은 곳으로 인천국제공항철도가, 그 위로 경의선 지하구간, 그 위로 지하철 2호선이 지나게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용산선 철도가 도심을 동·서로 단절시켜 주변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해왔다”며 “이번 지하화 사업으로 주변 부지를 공원화하는 방안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27일 철로 철거를 기념하기 위해 공덕동 마포철교 상판 철거 기념식을 개최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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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간 화물열차로 국내 산업화를 이끈 용산선이 지하화된다. 지상철로가 철거되고 나면 철로부지 7만여평의 활용이 가능해 마포구 일대가 새롭게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선 공덕~가좌역 5.1㎞ 구간은 지상구간 철로가 도심을 양분하고 소음과 진동 등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침해해왔다.
마포구는 철로를 걷어낸 뒤 남는 약 7만여평의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수립해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부지 폭은 좁은 곳은 11m에서 넓은 곳은 70m에 이른다.
구는 서강 정거장 등의 역사성 재현과 5개 역세권 개발 방향, 지역간 단절구간 해소방안 등을 담은 유휴부지 활용 기본계획을 외부 용역기관에 이미 발주했다.
경의선 용산선은 철도부설권을 강탈한 일제가 1904년 건설했다. 당시는 지금의 신촌역이 아니라 용산역에서 마포구를 거쳐 수색으로 직접 연결하는 구간이었다. 그후 1906년, 용산기점 4.7㎞지점에 서강역을 설치, 일반역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1929년 3월에는 용산~당인리간을 왕복하는 용산선을 개설해 당인리 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각종 화물을 운반했다. 그후 폐선되기까지 무연탄 등 화물만 취급해왔다.
경의선 용산선 구간은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의선 복선화사업과 인천국제공항철도를 건설하면서 지상부분 철거작업이 진행됐다.
용산선 지상구간이 철거된 후 지하 가장 깊은 곳으로 인천국제공항철도가, 그 위로 경의선 지하구간, 그 위로 지하철 2호선이 지나게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용산선 철도가 도심을 동·서로 단절시켜 주변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해왔다”며 “이번 지하화 사업으로 주변 부지를 공원화하는 방안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27일 철로 철거를 기념하기 위해 공덕동 마포철교 상판 철거 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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