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점 선택 - 집중 전략
대단위 도시 개발 프로젝트 참여
발문:
롯데 - 지방 백화점 출점으로 수성 지키기
신세계- 부산, 1조원 규모 ‘센텀시티’ 집중
현대- 충남 아산 신도시, 충청 청주 공략
한화유통 - 충청권 점포 출점, 맞불 경쟁
“이제는 지방을 선점해야 한다”
지역분권 시대, 유통 대기업들이 지역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업체별로 전국적 점포 출점으로 영토 확장에 공을 들였다면, 최근 경쟁은 기업 미래를 걸고 지역 거점에 선택․집중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도시 개발과 맞물려 진행되는 유통업체의 대형 프로젝트의 공사 기간은 3년~10년, 투자규모도 많게는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신세계․현대, 그룹차원의 투자 단행 =
유통 대기업별 지역 투자는 △롯데- 지속적 백화점 출점으로 수성 지키기 △신세계- 부산 공략 △현대-충청권(아산 신도시, 청주) 집중 △한화유통(갤러리아)-충청권 맞불 작전으로 요약된다.
이중 신세계와 현대는 최근 그룹 차원의 대단위 지역 투자를 시작했다.
신세계는 1조2500여억원을 들여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동양 최대 복합쇼핑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2008년부터 투자를 시작해 센텀시티 UEC(도심위락시설지구) 2만2900평의 부지에 연면적 14만800평 도심형 쇼핑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는 백화점과 쇼핑몰, 면세점 등 쇼핑시설과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또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24일 “백화점 등 1단계 부문을 운영하면서 고객 반응 등을 살펴 2,3단계의 설계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광객이 몰려 호텔 수요가 있으면 3단계에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해 호텔신축 가능성도 내비쳤다.
현대백화점은 충남 아산 신도시와 충북 청주시에 대규모 유통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아산에서는 복합단지 개발 주체인 SK컨소시움과 손잡고 건물 연면적 1만4000평 규모의 첫 할인점을 내년 3월 착공해 2008년 준공하고, 이어 백화점(연면적 2만4000평)을 2010년까지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청주시에는 흥덕구 복대동 부지 8000평에 백화점, 쇼핑몰 등 연건평 3만7000평 규모의 대형 복합 쇼핑단지를 2007년 하반기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최근 관악유선방송을 통해 충청권 종합유선방송사(SO)인 ㈜CCS 지분 45%와 ㈜충북방송 지분 100%를 각각 인수해 충청권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롯데․한화유통 “공격적 대응” =
한편 현대의 충청권 공략에, 한화유통의 갤러리아백화점은 맞불 작전으로 맞설 방침이다.
이미 대전.천안에 점포를 갖고 있어 지역 밀착의 공격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전략이다. 양 욱 한화유통 사장은 “충남 천안 부지를 포함, 중부권 3곳에 백화점 추가 건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금 10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자금 유동성도 갖췄다”고 최근 밝혔다.
롯데는 기존 거점을 바탕으로 업계 1위인 백화점의 지역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점포를 꾸준히 개점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는 최근 영남지역은 부산을 중심으로 대구까지, 호남지역은 광주에서 전주까지, 충청권은 대전을 중심으로 거점을 이미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신세계 백화점 인근에 부산 롯데백화점 해운대점을 2007년말 오픈할 계획으로 이미 공사에 착공했고, 서울 미아점이 2007년 개점, 부산 옛 시청사 자리 광복점이 2008년경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유통업체들은 누가 점포를 많이 내느냐로 경쟁해 이제는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는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지역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예현 부산 정연근 기자 newslove@naeil.com
대단위 도시 개발 프로젝트 참여
발문:
롯데 - 지방 백화점 출점으로 수성 지키기
신세계- 부산, 1조원 규모 ‘센텀시티’ 집중
현대- 충남 아산 신도시, 충청 청주 공략
한화유통 - 충청권 점포 출점, 맞불 경쟁
“이제는 지방을 선점해야 한다”
지역분권 시대, 유통 대기업들이 지역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업체별로 전국적 점포 출점으로 영토 확장에 공을 들였다면, 최근 경쟁은 기업 미래를 걸고 지역 거점에 선택․집중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도시 개발과 맞물려 진행되는 유통업체의 대형 프로젝트의 공사 기간은 3년~10년, 투자규모도 많게는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신세계․현대, 그룹차원의 투자 단행 =
유통 대기업별 지역 투자는 △롯데- 지속적 백화점 출점으로 수성 지키기 △신세계- 부산 공략 △현대-충청권(아산 신도시, 청주) 집중 △한화유통(갤러리아)-충청권 맞불 작전으로 요약된다.
이중 신세계와 현대는 최근 그룹 차원의 대단위 지역 투자를 시작했다.
신세계는 1조2500여억원을 들여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동양 최대 복합쇼핑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2008년부터 투자를 시작해 센텀시티 UEC(도심위락시설지구) 2만2900평의 부지에 연면적 14만800평 도심형 쇼핑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는 백화점과 쇼핑몰, 면세점 등 쇼핑시설과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또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24일 “백화점 등 1단계 부문을 운영하면서 고객 반응 등을 살펴 2,3단계의 설계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광객이 몰려 호텔 수요가 있으면 3단계에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해 호텔신축 가능성도 내비쳤다.
현대백화점은 충남 아산 신도시와 충북 청주시에 대규모 유통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아산에서는 복합단지 개발 주체인 SK컨소시움과 손잡고 건물 연면적 1만4000평 규모의 첫 할인점을 내년 3월 착공해 2008년 준공하고, 이어 백화점(연면적 2만4000평)을 2010년까지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청주시에는 흥덕구 복대동 부지 8000평에 백화점, 쇼핑몰 등 연건평 3만7000평 규모의 대형 복합 쇼핑단지를 2007년 하반기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최근 관악유선방송을 통해 충청권 종합유선방송사(SO)인 ㈜CCS 지분 45%와 ㈜충북방송 지분 100%를 각각 인수해 충청권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롯데․한화유통 “공격적 대응” =
한편 현대의 충청권 공략에, 한화유통의 갤러리아백화점은 맞불 작전으로 맞설 방침이다.
이미 대전.천안에 점포를 갖고 있어 지역 밀착의 공격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전략이다. 양 욱 한화유통 사장은 “충남 천안 부지를 포함, 중부권 3곳에 백화점 추가 건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금 10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자금 유동성도 갖췄다”고 최근 밝혔다.
롯데는 기존 거점을 바탕으로 업계 1위인 백화점의 지역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점포를 꾸준히 개점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는 최근 영남지역은 부산을 중심으로 대구까지, 호남지역은 광주에서 전주까지, 충청권은 대전을 중심으로 거점을 이미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신세계 백화점 인근에 부산 롯데백화점 해운대점을 2007년말 오픈할 계획으로 이미 공사에 착공했고, 서울 미아점이 2007년 개점, 부산 옛 시청사 자리 광복점이 2008년경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유통업체들은 누가 점포를 많이 내느냐로 경쟁해 이제는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는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지역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예현 부산 정연근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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