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의 프리코스닥 효과가 2월에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속도를 붙이려면 제도개선
등이 선행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제3시장은 지난 1월 한달간 거래량이 2000만주를 넘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또 거래대금도 99억원으로 늘어났다.
◇프리코스닥 효과=제3시장지정기업인 케이아이티와 네트컴, 환경비젼21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한
다고 지난달 17일 발표하면서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제3시장이 프리코스닥으로서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의 유승완 제3시장팀장은 "제3시장은 프리코스닥과 코스닥퇴출기업을 연착륙시키는
역할을 주요한 임무로 알고 있다"면서 "지난 1월의 모습은 제3시장의 프리코스닥 역할을 할 수 있
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다"고 말했다.
◇반전된 거래량·대금=제3시장이 지난 해 3월 문을 연 이후 월평균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해 오다
가 연말로 접어들면서 하락세로 밀렸다.
3월과 4월의 월평균 거래량은 51만주, 202만주였으며 8월에는 2298만주까지 늘어났다가 12월에는
923만주로 다시 떨어졌다. 월평균거래대금도 4월 202억원을 기록한 후 매월 하락해 12월에는 42억
원에 그쳤다.
그러나 1월에 들어서면서 거래량은 2181만주, 거래대금은 99억원으로 상승했다. 회사수는 132개로
1개 늘어났고 주식수는 5억5861만주, 자본금은 5072억원,시가총액은 1조2217억원으로 나타났다.
◇빈익빈부익부 심화=대부분의 주식들은 아예 거래가 되지 않거나 된다해도 소규모에 지나지 않는
반면 일부 종목들은 활발한 거래량과 10배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빈익빈부익부 양상을
보였다.
1월 한 달간 사이버타운은 448만주 거래돼 전체 거래량의 20.55%를 차지했고 한국정보중개 바이스
톡이 19.80% 12.79%이었다. 132개중 상위 20개 종목이 전체의 93.20%를 차지하고 있다.
주가상승률은 닉스가 2576.47%상승하는 등 거래량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유니콘은 198%올
랐고 이니시스 지트콤 현대야광안전경계석 환경비젼21 등도 100%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2월에도 상승하나=일단 긍정적인 분위기다. LG증권 전현식 제3시장팀장은 "정부의 벤처에 대
한 금융지원이 코스닥보다는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제3시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
다"면서 "당분간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등록예정기업이 .생기기는 힘든 상황이라서 기존의 주도종목들 위주로 갈 것이
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코스닥 성격이 강한 이번 장세에서는 코스닥상승여부가 주요 벤치마킹이 될 수 있다는 지
적도 나오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연초대비 상승폭이 너무 커 부담스럽긴 하지만 급락으로 갈 것으로
보는 견해는 적다. 세종증권 김태훈 연구원은 "예측하기 힘든 유동성장세이긴 하지만 기술적분석을
통해 보면 92포인트까지는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추가 상승을 위한 숙제=전 팀장은 "동시호가, 양도세, 당일매매 제도 등의 제약을 해결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활성화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코스닥증권시장 한 관계자는 "애초 데이트레이딩 등을 통한 투자자 유치를 감안하지 않은 것이 현
재의 모습으로 드러났다"면서 제도의 보완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매매자 사이의 호가가 정확히 맞아야 하는 동시호가제는 경쟁매매에 비해 투자자들의 환금성부담으
로 들어오기 어렵다. 또한 코스닥, 거래소와 달리 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지불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
다.박준규기자 jkpark@naeil.com
등이 선행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제3시장은 지난 1월 한달간 거래량이 2000만주를 넘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또 거래대금도 99억원으로 늘어났다.
◇프리코스닥 효과=제3시장지정기업인 케이아이티와 네트컴, 환경비젼21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한
다고 지난달 17일 발표하면서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제3시장이 프리코스닥으로서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의 유승완 제3시장팀장은 "제3시장은 프리코스닥과 코스닥퇴출기업을 연착륙시키는
역할을 주요한 임무로 알고 있다"면서 "지난 1월의 모습은 제3시장의 프리코스닥 역할을 할 수 있
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다"고 말했다.
◇반전된 거래량·대금=제3시장이 지난 해 3월 문을 연 이후 월평균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해 오다
가 연말로 접어들면서 하락세로 밀렸다.
3월과 4월의 월평균 거래량은 51만주, 202만주였으며 8월에는 2298만주까지 늘어났다가 12월에는
923만주로 다시 떨어졌다. 월평균거래대금도 4월 202억원을 기록한 후 매월 하락해 12월에는 42억
원에 그쳤다.
그러나 1월에 들어서면서 거래량은 2181만주, 거래대금은 99억원으로 상승했다. 회사수는 132개로
1개 늘어났고 주식수는 5억5861만주, 자본금은 5072억원,시가총액은 1조2217억원으로 나타났다.
◇빈익빈부익부 심화=대부분의 주식들은 아예 거래가 되지 않거나 된다해도 소규모에 지나지 않는
반면 일부 종목들은 활발한 거래량과 10배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빈익빈부익부 양상을
보였다.
1월 한 달간 사이버타운은 448만주 거래돼 전체 거래량의 20.55%를 차지했고 한국정보중개 바이스
톡이 19.80% 12.79%이었다. 132개중 상위 20개 종목이 전체의 93.20%를 차지하고 있다.
주가상승률은 닉스가 2576.47%상승하는 등 거래량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유니콘은 198%올
랐고 이니시스 지트콤 현대야광안전경계석 환경비젼21 등도 100%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2월에도 상승하나=일단 긍정적인 분위기다. LG증권 전현식 제3시장팀장은 "정부의 벤처에 대
한 금융지원이 코스닥보다는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제3시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
다"면서 "당분간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등록예정기업이 .생기기는 힘든 상황이라서 기존의 주도종목들 위주로 갈 것이
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코스닥 성격이 강한 이번 장세에서는 코스닥상승여부가 주요 벤치마킹이 될 수 있다는 지
적도 나오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연초대비 상승폭이 너무 커 부담스럽긴 하지만 급락으로 갈 것으로
보는 견해는 적다. 세종증권 김태훈 연구원은 "예측하기 힘든 유동성장세이긴 하지만 기술적분석을
통해 보면 92포인트까지는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추가 상승을 위한 숙제=전 팀장은 "동시호가, 양도세, 당일매매 제도 등의 제약을 해결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활성화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코스닥증권시장 한 관계자는 "애초 데이트레이딩 등을 통한 투자자 유치를 감안하지 않은 것이 현
재의 모습으로 드러났다"면서 제도의 보완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매매자 사이의 호가가 정확히 맞아야 하는 동시호가제는 경쟁매매에 비해 투자자들의 환금성부담으
로 들어오기 어렵다. 또한 코스닥, 거래소와 달리 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지불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
다.박준규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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