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기세에 힘 못받는 온건론

28일 본회의가 한나라 ‘등원 결단’ 분수령될 듯

지역내일 2005-12-26
한나라당이 2주일째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 원내투쟁도 함께 할 것을 요구하는 ‘병행투쟁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강경투쟁을 외치고 있는 박근혜 대표의 기세에 눌려 힘은 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내 강경론과 온건론의 대립은 28일 예정된 본회의에 앞선 논의과정에서 수렴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25일 “이렇게 끝내려면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당내 온건론에 쐐기를 박았다. 박 대표는 또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 사학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나 재의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든지, 재의를 요청할 때까지 투쟁한다고 이미 말한 바 있다”면서 “이제 이런 상황에서는 끝까지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지사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유례없는 폭설이 농민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새해 예산 처리도 시간이 없는 만큼 한나라당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민생으로 복귀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한나라당의 자발적인 등원을 촉구했다.
등원결단을 촉구하는 온건론은 당내에선 힘을 못 받는 분위기다. 이계진 대변인은 “당 안팎에서 병행투쟁론 얘기가 나오지만 최고위원회의 내에서의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노 대통령이 종교계 지도자 간담회에서 뭔가 제시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무 것도 없었던 것은 실망”이라고 말했다. 또 여당이 어떤 타협안도 내지 않고 있는 것도 당내 강경론이 득세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26일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과 협상을 해서 등원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다만 야당으로서 28일 본회의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당내 의견들이 있다.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최소한의 할일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또 “당내 의견들이 나오니 한번은 그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백왕순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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