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성공비법-채수삼 금강기획 사장>‘광고계 르네상스 리더’ 역할

창의력과 친화력 앞세운 리더십이 성공비결

지역내일 2001-02-04 (수정 2001-02-05 오후 3:53:17)
‘광고계 르네상스를 이끌어갈 새 개념의 리더’ ‘영국합작 초유량기업 최고경영자’ ‘디지털시대
를 앞서가는 기업인’...
채수삼 금강기획사의 최고경영자(CEO)겸 대표이사(58)에 쏟아진 찬사다. 그가 광고업계 스타
로 떠오는 비결은 직원의 창의력과 친화력을 앞세운 리더십이다. 이러한 리더십은 시어머니 격인 영
국합작 CCG사(지분 80%)의 요구조건을 잡음 없이 꽉 채워준다. 그것은 매년 30~40%의 고속
성장에 5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곳곳의 가려움도 속이 시원하게 긁어준다.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이 모두 만족하는 삼위일체를 정확히 실현하고 있음이다.
대우가 좋은 회사로 만들었다는 ‘명성’도 높다. 호텔식 경영을 도입한 취침실과 식당, 휴게실을 비
롯, 자유로운 사무실 분위기도 으뜸이다. 누구나 한 번쯤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충동을 감추지 못
하게 한다. 매년 입사경쟁이 200대 1의 안팎을 기록하는 수치가 이를 대변한다.
수익성이 높은 초우량기업인 만큼 영국합작사에 피땀 흘려 벌어들인 과실송금이 빠져나기지 않느냐
는 질문에 “한푼도 유출되지 않는다”고 역설한다. 지난해 취급고는 6500억원, 영업이익 300
억원을 달성했지만 합작사는 이익금 중 단돈 1달러도 챙겨가지 않았다. 원인은 CCG사가 채 사장
을 철석같이 믿기 때문이다. 번 돈을 재투자하도록 당부한다. 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직원
의 몫도 넉넉히 배분한다. 사람, 즉 인재가 재산이며 경쟁력이라는 경영철학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합작사에 설명한 대가이다. 외국파트너가 그의 소신과 경영스타일에 흠뻑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그
래서 가장 성공한 M&A(기업인수합병)케이스로도 유명하다. 국내외 M&A 전문 연구기관들이 이
회사를 성공사례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을 정도이다.
영국파트너가 낮선 이국의 금강기획에 거대 자본투자를 결정한 직접적인 동기는 채 사장의 인품과
경영비법을 인정했기에 가능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무형자산에 1억달러에 육박하는 자본을 던졌다.
그는 늘 대하는 사람마다 신뢰감을 준다. 몸에 밴 특유의 매너와 언어구사력, 정확한 판단력 등, 그
리고 누구나 모방할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사고력 등이 파트너는 물론 광고주를 매료시킨다. ‘과거
형’이 아닌 ‘미래형’인 그의 사고를 무작정 믿었기 때문이다.
“승패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사람이 결정한다. 직원의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조
성해주는 것뿐이다.”
그저 평범한 말 같다. 하지만 이 말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자신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특히 우
리 나라 기업환경에선 소비자와 직원, 주주 등 3박자의 만족화음이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는 이
3박사 화음을 지휘하고 있다. 그가 광고계 최고실력기업으로 부상시킨 요소엔 ‘노력’이 녹아있다.
그는 매일 오후 4시 경영실태를 CCG사에 전송하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
다. 채 사장은 일찌감치 지식경영을 최초로 도입했다. 모든 임직원이 연구하는 자세가 그것이다. 광
고계의 성서로 평가받고 있는 영국의 ‘데이비드 오길비’를 심도있게 연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
다.
“1인당 생산성을 12억원에서 20억원으로 높이겠다”고 경영전략을 설파한 채 사장은 웬만한 사업
은 아웃소싱으로 전환했다. 또 매출증대를 위해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고 있다. 7개 특수대학원
을 등록했던 까닭도 전문성 배양에 앞서 비즈니스가 우선이다. 투철한 직업정신의 발로이다.
올해도 호황을 기대할 수 있는가.
지난해만큼의 작황은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고 후퇴란 없다. 올해는 작성보다 매출
과 영업이익을 20%안팎으로 잡고 있으나 목표달성은 무난하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직원들이 바
위돌 배경이고 세계적 기술수준을 자랑하는 영국합작 파트너가 딱 버티고 있다.
그렇다면 경쟁은 더욱 가열될 텐데.
광고시장 전망은 낙관하기 힘들지만 통신을 비롯한 IT산업과 바이오 등 첨단 기술 산업은 지속적
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관은 않는다. 이제 광고업계는 우량 광고주의 영입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또한 수익성 창출을 위한 사업의 재조정과 크리에이티브를 비
롯한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광고업계가 외국 자본의 대거 진입으로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데.
외국자본 진입은 이상적이다. 선진국형 경영기법과 기술을 도입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
회이다. 세계적으로도 대형광고회사간의 흡수 합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금강기획도 지난
1999년 12월 CCG로부터 외자를 유치했다. 외국 광고회사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5조
8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광고시장에서 외국계 광고회사가 약 3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외국계 광고회사의 국내 참여로 변화내용을 짚는다면.
먼저 장점으로는 외국계 광고회사의 진출로 크리에이티브나 마케팅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분석과 접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설득적으로 어
필하는 그들의 광고 전략을 통해 국내 광고업계의 발전을 유도한다. 반면에 광고가 문화사업인 만큼
문화적인 주체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그렇다면 업체들이 추구해야할 과제는 무엇인가.
기존의 매스마케팅으로는 생존이 곤란하다. 이제 기업은 급격한 변화와 극도로 다양해진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신문 잡지 TV 라디오 등 4대 매체 광고를 근간으로 뉴미디어광고,
프로모션, 이벤트 등 모든 마케팅전략이 하나의 일관된 목표를 위해 통합적 마케팅전략
(IMC ; 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을 수행해야 한다.
이에 발맞춰 평소 주창해온 경영전략은.
모든 경영전략은 크리에이티브 향상에 두고 이를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학습하는 분위기 조
성’을 통해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광고와 프로모션, 그리고 인터넷 등 광고주가 필요로 하
는 토털 마케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다.
그만한 노하우나 특징을 지녀야 하는데.
광고회사의 최대 자산은 인재다. 사람이 재산이지 않는가. 임직원 500여명은 전문가이다. 특히 국
내외 석 박사들로 구성된 마케팅전략연구소,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광고효과를 얻기 위한 미디어플
래닝 등은 자랑거리다. 또한 CCG사의 네트워크에 직원들을 보내 선진 광고노하우를 습득하게
하는 등 강력한 맨 파워 구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재를 양성해야 하지 않는가. 이것
이 특징이며 우리의 무기이다.
노하우를 바탕으로 착안해 낸 히트한 작품은. 그리고 기업비전은.
보해양조의 ‘천연의 아침’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 등이 우수작품이 숱하게 많다. 기업비전으
로는 세계적인 토털 커뮤니케이션 회사가 되는 것이다. 직원들에게는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있다.
최고의 대우를 받는 회사, 최고의 근무분위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회
사가 되는 것이 임직원들의 꿈이자 목표이다. 지켜봐도 될 듯 싶다.
이승우 기자 rhee@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