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설로만 떠돌았던 연구원 난자 사용이 사실로 확인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 기관심사위(IRB) 이영순 위원장은 22일 “황우석 사단이 연구원의 난자를 줄기세포 연구에 이용했는지 여부를 자체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보건복지부에 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아직 황 교수팀 소속 연구원의 난자기증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연구원 난자 사용이 확인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황우석 사단의 일원인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보상금을 줬다”고 밝혀 매매된 난자를 황 교수 연구팀에 제공한 사실을 시인했다.
◆ “보상금 주고 난자 샀다” 밝혀 = 황우석 사단인 일원인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보상금을 줬다”고 밝혀 매매된 난자를 황 교수 연구팀에 제공한 사실을 시인했다.
노 이사장은 “2002년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시작할 때 줄기세포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난자를 기증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20여명이 기증을 했다. 그들이 검사나 채취 과정 등에서 일을 못한 점, 교통비 등을 계산해 150만원 가량을 줬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적어도 (2004년) 첫번째 논문이 발표되기 이전에 황 교수가 이런 사실을 몰랐다”며 “그러나 그 뒤 언제 황 교수에게 이를 말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은 또 “소속 연구원의 난자기증 여부는 환자의 신원이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의 공표를 금지하는 현행법과 의사 윤리상 밝힐 수 없다”고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 연구과정의 윤리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인 IRB의 조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황 교수팀이 연구원의 난자를 사용했다는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RB는 자체 조사가 끝나는대로 보건복지부에 보고할 방침이다.
◆ 네티즌 입장 엇갈려 = “줄기세포 연구용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보상금을 줬다”는 노성일 이사장의 발언을 둘러싸고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mir0659’라는 네티즌은 “미국의 잣대에 우리가 놀아날 필요는 없다”며 “기증이라 해도 어느 정도 보상은 필요하지 않겠는가? 황 박사의 연구에 악영향을 미칠 이런 식의 논란은 빨리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melm99’라는 네티즌은 “이번 노성일 이사장의 실토로 황 교수의 공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일단 난자는 16명의 ‘자발적 기증자’가 아니라 20명이 넘는, 카드빚을 비롯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회적 약자’들이 판매한 것. 단돈 수십만 원도 아쉬운 이들에게 150만 원은 큰 유혹이었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네티즌은 한결같이 ‘난자 제공자들에게 150만원 정도씩를 제공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했지만 이로 인해 황 교수의 연구의자가 꺾일 수 있음도 함께 걱정했다.
‘lhk0428’라는 네티즌은 “황 교수의 학자적인 양심을 끝까지 믿고 싶다”며 “불치병을 고치는데 전력투구하라”고 주장했다. ‘szb5213’라는 네티즌도 “황 교수 연구의 성과는 난치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니만큼 이번 일로 크게 낙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양성현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연구원 난자 사용 서울대 자체조사 착수
“아직까지 혐의 없어” … 보상금으로 난자 매매는 사실로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설로만 떠돌았던 연구원 난자 사용이 사실로 확인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 기관심사위(IRB) 이영순 위원장은 22일 “황우석 사단이 연구원의 난자를 줄기세포 연구에 이용했는지 여부를 자체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보건복지부에 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아직 황 교수팀 소속 연구원의 난자기증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연구원 난자 사용이 확인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황우석 사단의 일원인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보상금을 줬다”고 밝혀 매매된 난자를 황 교수 연구팀에 제공한 사실을 시인했다.
◆ “보상금 주고 난자 샀다” 밝혀 = 황우석 사단인 일원인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보상금을 줬다”고 밝혀 매매된 난자를 황 교수 연구팀에 제공한 사실을 시인했다.
노 이사장은 “2002년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시작할 때 줄기세포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난자를 기증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20여명이 기증을 했다. 그들이 검사나 채취 과정 등에서 일을 못한 점, 교통비 등을 계산해 150만원 가량을 줬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적어도 (2004년) 첫번째 논문이 발표되기 이전에 황 교수가 이런 사실을 몰랐다”며 “그러나 그 뒤 언제 황 교수에게 이를 말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은 또 “소속 연구원의 난자기증 여부는 환자의 신원이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의 공표를 금지하는 현행법과 의사 윤리상 밝힐 수 없다”고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 연구과정의 윤리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인 IRB의 조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황 교수팀이 연구원의 난자를 사용했다는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RB는 자체 조사가 끝나는대로 보건복지부에 보고할 방침이다.
◆ 네티즌 입장 엇갈려 = “줄기세포 연구용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보상금을 줬다”는 노성일 이사장의 발언을 둘러싸고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mir0659’라는 네티즌은 “미국의 잣대에 우리가 놀아날 필요는 없다”며 “기증이라 해도 어느 정도 보상은 필요하지 않겠는가? 황 박사의 연구에 악영향을 미칠 이런 식의 논란은 빨리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melm99’라는 네티즌은 “이번 노성일 이사장의 실토로 황 교수의 공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일단 난자는 16명의 ‘자발적 기증자’가 아니라 20명이 넘는, 카드빚을 비롯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회적 약자’들이 판매한 것. 단돈 수십만 원도 아쉬운 이들에게 150만 원은 큰 유혹이었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네티즌은 한결같이 ‘난자 제공자들에게 150만원 정도씩를 제공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했지만 이로 인해 황 교수의 연구의자가 꺾일 수 있음도 함께 걱정했다.
‘lhk0428’라는 네티즌은 “황 교수의 학자적인 양심을 끝까지 믿고 싶다”며 “불치병을 고치는데 전력투구하라”고 주장했다. ‘szb5213’라는 네티즌도 “황 교수 연구의 성과는 난치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니만큼 이번 일로 크게 낙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양성현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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