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일꿈>윤리경영·청렴행정(박희오 2006.02.06)

지역내일 2006-02-06
윤리경영·청렴행정
강동구청 감사담당관 朴喜五 감사팀장


요즈음 기업체마다 윤리경영 열풍이 불고 있다. ‘윤리보감’ ‘윤리경영지수’ ‘벤처윤리학교’등 웬만한 기업체에서는 윤리경영을 기업의 핵심가치이자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글로벌 기준에 걸맞은 기업문화로 만들어 가는데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에서 윤리경영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은 IMF 이후인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무리 강도 높은 긴축경영과 구조조정을 해도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에서는 투명성과 정직함이 최고의 경쟁력이라는데 눈을 뜨기 시작했고, 기업의 활로를 윤리경영에서부터 찾기 시작했다.
기업에 이 같은 윤리경영이 요구되듯이 지방자치단체에는‘청렴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민선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민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또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주민의 지지를 얻는 것은 이러한 가시적 성과 못지않는 행정절차의 공개, 행정과정에 주민참여, 깨끗하고 투명한 업무처리에 대한 주민의 신뢰가 우선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의 윤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정책에 대한 신뢰가 결여되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해도 그 선한 의도는 불신을 받게 되고, 결국 고비용 저효율을 유발함으로써 경쟁력 상실은 물론 주민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청렴행정에 대한 실천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필수조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해 12월 국가청렴위원회에서는 전국 325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를 측정하여 발표했다. 이 발표로 공직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비리와 단절 없이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05년을 결산하는 청렴도 측정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은 지방자치단체의 충격은 무척 컸으리라 보여진다. 이들 단체들은 주민에 대한 송구함과 스스로의 자괴감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자정노력에 절치부심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청렴사직제’ ‘부패 풍자극 경연대회’ ‘청렴수첩’ ‘청백리 묘역 단체방문’등 부패추방을 위한 ''클린(clean )전쟁''에 기발한 아이디어와 결연한 의지를 총 동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동구는 다행히 이번 청렴도 측정에서 자랑할 만한 성적을 얻었다. 강동구 청렴도는 9.08점으로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8.68점보다 0.4점이 높았으며, 전국 자치구 중에서도 1등에 해당하는 최상위 점수이기도 하다
강동구가 청렴도 향상을 위하여 추진한 반부패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실무 공무원들이 참여하는‘반부패 워크숍’을 통하여 부패유발요인을 스스로 도출하고, 자발적으로 개선하는 자정노력이 큰 효과를 거뒀다. 그 사례로는 반복적 수의계약을 연간단가계약으로 개선하여 특혜성 시비를 제거하고 물품검수·준공검사 등에 소요되는 처리기간을 대폭 축소하여 부패유혹을 차단한 사례도 큰 수확을 거뒀다. 이밖의 반부패 프로그램으로는 민원처리 사후관리제도인‘해피콜서비스(Happy Call)’민원처리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민원처리공개시스템’비리신고창구인‘클린신고센터’청렴행정 실천분위기 조성을 위한‘청렴행정 체험사례 발표회’와‘부패척결 패러디포스터 전시회’등 다양한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청렴도 측정에서 우리구가 얻은 또 다른 성과가 있다면 자긍심 고취. 청렴도 1위의 공공기관 소속 공무원이라는 자긍심은 한차원 높은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창출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의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반드시 부패와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부패청산은 윤리확립의 차원이 아니라 선진국 진입을 위한 시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민간부분에서는‘윤리경영’을 공공부문에서는‘청렴행정’을 앞 다투어 경쟁하고 있다. 모처럼 형성된 이러한 분위기를 살려 깨끗하고 투명한 살맛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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