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LG 등 건설 4사 20년간 흑자행진

대림, LG, 두산, 삼부…주력분야중심으로 내실경영이 비결

지역내일 2001-01-14 (수정 2001-01-14 오후 4:14:43)

극심한 건설경기침체로 기업존립마저 위기에 놓인 건설업계 무려 20년간 연속흑자를 기록, 경영모델
이 되고 있어 화제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의뢰해 분석한 '82∼99년까지 19년간의 국내
상장사 실적분석에 따르면 704개의 상장사 가운데 63개사가 20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흑
자를 기록했고 그중 대림산업, LG건설, 두산건설, 삼부토건 등 4개의 건설사가 포함됐다. 이
들 4사는 매출규모나 사업내용은 다르지만 무리한 확장보다는 내실위주로 운영했다는 공통
점을 갖고 있다. 아직 결산자료가 나오지 않은 2000년도 실적은 한화증권이 흑자여부를 추
정했다.
◇대림산업 = 2000년 업계시공능력 4위를 기록한 대림산업은 99년 1873억여원의 당기순이
익을 기록했다.
대림은 국내건설업체중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업체답게 시류에 부합하지 않고 일관
된 사업을 추진해 온 것이 흑자의 원동력이다. 70년대의 해외건설, 90년대의 주택건설 등 그
때그때 활성화된 사업분야로 많은 업체들의 눈을 돌리는 상황에서도 대림은 한눈팔지 않고
토목, 플랜트 등 그 동안 추진해온 사업분야에만 주력했다. 그 결과 대림은 플랜트 등 기술
관련분야에서 국내 정상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림은 최근 들어 주택분야에 눈을 돌려 대
림 'e-편한 세상'이라는 브랜드로 주택시장에 진출한 상태이다. 대림관계자는“대림이 보수
적인 경영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사적 관리체제, 지식경영 등 선진적인 경영기법을 도입, 발
빠른 경영혁신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엘지건설=LG건설은 99년 998억4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많은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림이 시류에 부합하지 않고 외길경영을 해온 것이 흑자경영의
비결이라면 상대적으로 LG는 정확한 상황판단에 근거한 틈새시장공략이 성공의 열쇠였다.
주로 계열사의 물량을 수주하면서 안정기조를 유지해오던 LG건설(당시 럭키개발)은 95년
회사명을 지금의 LG건설로 바꾸면서 주택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후 IMF로 국내
경기가 위기에 빠져있던 98년 초 LG건설은 60평형대의 고급·대형아파트 공급에 나서 분양
에 성공하면서 일대 도약의 계기를 잡았다. 그후 지난해 현대건설, 동아건설 등 대형건설사
들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1조8000억원의 재건축 물량을 수주하며 건설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LG는 지난해 엔지니어링을 합병, 토목, SOC분야도 강화하고 있다.
◇두산건설 = 99년 107억8000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초지일관 매출과 외형보다는
수익성위주의 사업을 추진해 온 것이 흑자경영의 비결이다. 또한 수금이 안전한 공공공사
위주로 공사수주를 한 것도 회사의 내실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두산 관계자는“다
른 건설사들이 매출과 외형에 치중, 손해를 보면서도 수주를 할 때 우리는 수익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수익이 떨어지는 공사는 맡지 않았다”며“최근에야 다른 기업들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특정분야에 치중하기보다는 건축
(주택)과 토목의 비중을 절반정도씩으로 균형있게 이끌고 나가 것도 흑자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
◇삼부토건 = 2000년 시공능력순위 27위의 삼부토건은 여러 분야 중에서도 토목분야에 강
한 기업이다. 지하철 5호선 한강 하저터널공사를 국내 최초로 수행, 성공리에 마쳐 그 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입증했다. 48년 창립이래 내실경영과 효율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삼아 꾸준
한 성장을 이뤄왔다. 99년 12억1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삼부관계자는“앞으로도 기
술력에서 앞선 토목분야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축적,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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