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국제공항으로 ‘날갯짓’

중국·동남아 국제노선 속속 개설 … 관광상품 개발 서둘러야

지역내일 2006-02-21
청주국제공항이 새해 들어 국제선 승객이 크게 증가하고, 운항횟수도 늘어나는 등 활기를 띄고 있다.
동남아와 중국 등과 직항로도 속속 개설되고 있다. 대부분 지방공항이 이용객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에 반해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동남아 국제노선 개설 활발 = 청주국제공항과 중국의 장사공항을 잇는 직항노선이 20일부터 개설됐다. 3월 중에는 모두 7편이, 다음 달부터는 매일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 노선에는 중국 최초의 민영 국제항공사인 해남항공의 자회사 금록항공이 145석 규모의 보잉 737기를 투입하게 된다.
장사공항은 중국의 세계적인 관광지인 장가계의 관문공항으로, 국내 직항노선 개설은 청주공항이 처음이다.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 등 전국에서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청주-몽골 울란바토르간 노선도 개설,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이로써 청주공항의 국제노선은 주 9회 운항하는 청주-중국 상해 노선과 주 1회 운항하는 청주-중국 심양 노선까지 포함해 모두 4개 노선으로 늘어났다.
이 외에도 마닐라, 타이페이, 까오슝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들어서만 17회의 전세기가 취항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중국과 대만 등에 46회의 전세기를 운항했다.
충북도 박정희 관광과장은 “청주공항은 전국 지방공항의 침체 속에서도 올 들어 국제선 승객이 30.1%나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해 대비 이용객 1873명, 운항횟수 40편이 늘어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충북도, 공항 활성화에 총력 = 충북도는 관광과에 공황활성화 담당을 신설하는 등 조직체계를 마련했다. 충청권 3개 시·도와도 공항활성화추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공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활성화 전략 마련을 위해 3차례의 세미나와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전세기를 취항하는 여행사에 18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청주공항 부지 내에 LG헬기정비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을 유치해 청주-제주 간 노선을 취항하는 등 항공관련 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노선 유치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중점 타깃 노선은 일본·동남아 주요국가가 대상이다. 관광협회와 여행업체 등과 민·관 합동 유치단도 구성해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
청주를 중심으로 충청권 자치단체와 공동 관광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의 노력만으로는 청주공항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우선 정부의 지원이 급선무다. 인천국제공항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공항 활성화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탓에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다.
국내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또한 필요하다. 당장의 손익계산 때문에 국내 항공사들의 청주공항 국제노선 개설에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개설되어 있는 국제노선 중 국내 항공사가 운항하는 노선은 대한항공의 청주-상해 노선(주 2회)이 유일하다.
동남아 여행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도 서둘러야 하며,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인프라 마련도 중요한 과제다.
박정희 과장은 “행정도시가 건설되면 청주공항이 관문공항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위한 인프라 마련에 정부와 지자체, 관련 업계가 모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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