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시다의 증언을 들으리라’

인터뷰-공직 45년 회고록 출간한 이의근 경북지사

지역내일 2006-02-24
9급 공무원을 시작해 민선도지사를 3번이나 연임하며 ‘지방직 공무원의 희망’으로 불리는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45년 공직생활의 애환과 뒷이야기를 담은 회고록을 발간했다.
6월말 퇴임을 앞둔 이의근 지사는 27일 오호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히말라야시다의 증언을 들으리라’는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연다.
경상북도 지사로 경북의 신중흥을 위한 비전을 실천해온 이지사는 회고록을 통해 문화도지사로, 경제도지사로, 때론 과학도지사로, 그리고 농업도지사로서의 면모를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지사는 책에서 9급 말단 지방공무원에서 시작해서 청와대 행정수석과 임명직 도지사 1년여를 포함 네 차례나 경상북도 지사를 지내기까지 공직생활 45년의 파란만장한 경험과 소회가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이의근 지사는 “2005년 지역의 한 언론이 삶의 뒷이야기를 담은 글을 연재해 달라고 해 하나둘 모아둔 것이 재산이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도청 담장을 따라 푸른 하늘을 향해 우람차게 서 있는 히말라야시다는 사시사철 변함없이 푸른 기상으로 서 있다”면서 “민선지사의 초심으로 돌아가 히말라야시다의 증언을 듣겠다는 심정으로 제목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또 ‘목민실서라는 부제도 눈길을 끈다. 이 지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유배생활로 인해 목민할 마음은 있으나 몸소 실행할 수 없음을 아쉬워하여 심서(心書)라 이름지을 수밖에 없었지만 공직자로서 평생을 살아온 제 실제 경험을 전하고자 감히 실서(實書)라 이름을 붙였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회고록에서 직접 똥장군을 지고 농사일을 해 본 경험이 농심을 이해하는 농사꾼 도지사가 될 수 있었고 새마을운동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깊은 인연이 베트남으로 새마을운동을 수출한 까닭임을 밝힌다.
경기도 부청시에서 첫 시장직을 패관의 자세로 하겠다던 다짐은 한강물을 부천까지 끌어온 원동력이었고, 울진 원자력발전소를 위협하던 산불을 물리칠 때의 급박했던 순간들은 진인사대천명하는 그의 집념과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령 전문화부 장관은 추천사에서 “이지사는 민선자치의 출발에서 10여년을 한결같이 자치시대를 이끌어온 전국에서 손꼽히는 행정의 달인“이라면서 ”역사 문화에서 종교철학에 이르기까지 전문가 이상의 해박한 지식과 교양에 설득력있는 화술까지 지닌 이지사는 디지로그의 성품을 가장 조화롭게 만들어 가는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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