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을 기리는 ‘백남준 미술관’이 기공식을 갖는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달 말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5월 9일 용인시 기흥구 상갈리 경기도박물관에서 착공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백남준 미술관은 경기도박물관 동북편 1만평 부지에 284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1644평 규모로 2007년까지 완공한 뒤 2008년 3월 개관되며 미술관에는 상설 및 기획전시실, 자료실, 수장고, 창작공간 등이 들어선다.
미술관에는 백남준씨가 기증한 트렌스미션 타워를 비롯 이미 경기도가 120억원을 들여 구입한 마그넷 TV 등 66점의 작품, 그랜드스트릿 스튜디오 등 개인사물세트 3점, 글로벌 그루브 등 비디오 아카이브 2285점이 전시된다.
문화재단은 기공식을 기념, 백남준 추모전과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5월 10일부터 한달 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추모전은 세계 최초로 백남준이 직접 작업하던 작업실 스튜디오 벽면을 복원하고 손때가 묻어있는 작업 물품들을 전시, 백남준을 추모하고 그의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으로는 TV 부처, 퐁텐느블로, 엘리펀트 카트, 비디오 아카이브 테이프, 드로잉 등이 공개되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의 작업 과정과 방식을 보여주는 전시로 구성됐다.
또 10일 고궁박물관 컨퍼런스 홀에서 개최하는 심포지엄은 ‘백남준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백남준 예술을 연구하고 있는 젊은 미디어 아트 작가들과 원로 예술인들이 참여,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평가, 회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백남준의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미디어 아트에 대한 연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07년 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ARCO 아트페어’에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선정됨에 따라 ‘백남준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적극 추진중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2001년 경기도와 고 백남준씨간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시작된 백남준 미술관 건립이 감사원 지적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다 이제야 기공식을 눈앞에 두게 됐다”며 “백남준 선생이 생전에 그토록 원했던 미술관이 준공되면 미디어 아트 발전과 국제적인 작가양성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단은 백씨의 유분을 미술관에 안치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술관 건축 추진 상황에 따라 유족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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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은 이달 말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5월 9일 용인시 기흥구 상갈리 경기도박물관에서 착공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백남준 미술관은 경기도박물관 동북편 1만평 부지에 284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1644평 규모로 2007년까지 완공한 뒤 2008년 3월 개관되며 미술관에는 상설 및 기획전시실, 자료실, 수장고, 창작공간 등이 들어선다.
미술관에는 백남준씨가 기증한 트렌스미션 타워를 비롯 이미 경기도가 120억원을 들여 구입한 마그넷 TV 등 66점의 작품, 그랜드스트릿 스튜디오 등 개인사물세트 3점, 글로벌 그루브 등 비디오 아카이브 2285점이 전시된다.
문화재단은 기공식을 기념, 백남준 추모전과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5월 10일부터 한달 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추모전은 세계 최초로 백남준이 직접 작업하던 작업실 스튜디오 벽면을 복원하고 손때가 묻어있는 작업 물품들을 전시, 백남준을 추모하고 그의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으로는 TV 부처, 퐁텐느블로, 엘리펀트 카트, 비디오 아카이브 테이프, 드로잉 등이 공개되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의 작업 과정과 방식을 보여주는 전시로 구성됐다.
또 10일 고궁박물관 컨퍼런스 홀에서 개최하는 심포지엄은 ‘백남준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백남준 예술을 연구하고 있는 젊은 미디어 아트 작가들과 원로 예술인들이 참여,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평가, 회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백남준의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미디어 아트에 대한 연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07년 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ARCO 아트페어’에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선정됨에 따라 ‘백남준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적극 추진중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2001년 경기도와 고 백남준씨간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시작된 백남준 미술관 건립이 감사원 지적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다 이제야 기공식을 눈앞에 두게 됐다”며 “백남준 선생이 생전에 그토록 원했던 미술관이 준공되면 미디어 아트 발전과 국제적인 작가양성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단은 백씨의 유분을 미술관에 안치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술관 건축 추진 상황에 따라 유족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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