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개 일본 교토 중국 절강성 제주 한라산 등
웅진식품에서 ‘제주 한라녹차’를 출시하면서 녹차음료 시장이 원산지 경쟁으로 열기가 뜨겁다.
현재 녹차음료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동원F&B의 ‘동원 보성녹차’이다. 우리나라 녹차 특산 단지로 유명한 전남 보성에서 재배한 녹차잎만을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동원 보성녹차는 녹차 하면 보성을 떠올리고 87%가 보성산 녹차잎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다고 인식한다는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라 원산지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개발한 녹차 음료이다. 은은한 향과 깊은 맛이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롯데칠성의 ‘지리산 생녹차’는 지리산주변 화개지역의 녹차를 사용했다. 우리나라 녹차의 시배지이며 야생차로 유명한 지리산 화개에서 자란 최상급의 녹차엽을 100%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저온에서 서서히 우려내 쓴 맛이 적고, 녹차 고유의 향과 구수한 맛이 살아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동아오츠카와 해태음료도 녹차의 본고장이라는 중국과 일본산 녹차임을 전면에 내걸고 맞대응하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그린타임’은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절강성에서 재배한 어린잎을 사용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태음료의 ‘다원’은 700년 역사를 가진 차의 본고장 일본 교토산 녹차와 땅끝마을 해남에서 키워낸 고급 녹차를 강조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녹차 음료 중 카테킨 함량이 가장 높고 뛰어난 맛을 낸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달 초 코카콜라까지 100% 보성녹차잎을 사용한 ‘산뜻한 하루녹차’를 출시하여 녹차음료 시장을 달구고 있다.
웅진식품이 3월 10일 새로 선보인 ‘제주 한라녹차’는 제주 한라산 해발 500m의 청정지역에서 자란 깨끗한 녹차 잎으로만 우려내 만든 제품이다. 웅진식품은 “한라산 녹차밭은 육지의 보성이나 화개지역과는 달리 주변에 오염원이 없고 4월 중순에도 한라산 정상이 흰눈으로 덮여 있을 정도로 일교차가 커 최상의 녹차엽을 생산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녹차음료시장은 작년에 음료 시장에서 생수와 함께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60% 정도 성장한 8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동원 보성녹차’가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녹차맛의 진수를 내건 지리산 화개 일본 교토 중국 절강성 그리고 제주 한라산의 원산지 도전이 녹차 음료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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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에서 ‘제주 한라녹차’를 출시하면서 녹차음료 시장이 원산지 경쟁으로 열기가 뜨겁다.
현재 녹차음료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동원F&B의 ‘동원 보성녹차’이다. 우리나라 녹차 특산 단지로 유명한 전남 보성에서 재배한 녹차잎만을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동원 보성녹차는 녹차 하면 보성을 떠올리고 87%가 보성산 녹차잎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다고 인식한다는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라 원산지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개발한 녹차 음료이다. 은은한 향과 깊은 맛이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롯데칠성의 ‘지리산 생녹차’는 지리산주변 화개지역의 녹차를 사용했다. 우리나라 녹차의 시배지이며 야생차로 유명한 지리산 화개에서 자란 최상급의 녹차엽을 100%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저온에서 서서히 우려내 쓴 맛이 적고, 녹차 고유의 향과 구수한 맛이 살아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동아오츠카와 해태음료도 녹차의 본고장이라는 중국과 일본산 녹차임을 전면에 내걸고 맞대응하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그린타임’은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절강성에서 재배한 어린잎을 사용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태음료의 ‘다원’은 700년 역사를 가진 차의 본고장 일본 교토산 녹차와 땅끝마을 해남에서 키워낸 고급 녹차를 강조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녹차 음료 중 카테킨 함량이 가장 높고 뛰어난 맛을 낸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달 초 코카콜라까지 100% 보성녹차잎을 사용한 ‘산뜻한 하루녹차’를 출시하여 녹차음료 시장을 달구고 있다.
웅진식품이 3월 10일 새로 선보인 ‘제주 한라녹차’는 제주 한라산 해발 500m의 청정지역에서 자란 깨끗한 녹차 잎으로만 우려내 만든 제품이다. 웅진식품은 “한라산 녹차밭은 육지의 보성이나 화개지역과는 달리 주변에 오염원이 없고 4월 중순에도 한라산 정상이 흰눈으로 덮여 있을 정도로 일교차가 커 최상의 녹차엽을 생산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녹차음료시장은 작년에 음료 시장에서 생수와 함께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60% 정도 성장한 8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동원 보성녹차’가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녹차맛의 진수를 내건 지리산 화개 일본 교토 중국 절강성 그리고 제주 한라산의 원산지 도전이 녹차 음료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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