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

⑦ 김동건 변호사

지역내일 2006-03-10
법원장에서 CEO 변신 1년 … 법무법인 ‘바른’ 성장동력

법무법인 ‘바른’은 최근 법률시장에서 눈에 띄는 고속성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 법무법인 ‘바른법률’ 당시 31명이던 소속변호사가 1년을 조금 넘긴 3월 현재 70여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법무법인 ‘김·장·리’와의 합병을 통해 법무법인 ‘바른’으로 거듭난 것이 계기가 됐지만 그 이후에도 꾸준히 변호사 영입을 벌이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변호사수 증가만큼 매출도 크게 늘어 내실 있는 확장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바른’의 성장에는 지난해 3월 대표변호사로 취임한 김동건 변호사(전 서울고법원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30년 동안의 판사생활을 마치고 1년간 법관에서 변호사로, 법률가에서 CEO로 탈바꿈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한달에 보통 5000km를 움직일만큼 경영과 관련된 강좌나 조찬모임 등은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그는 “사회 흐름을 이해하고 경영과 리더십을 배우기 위해 뛰어다녔는데 돌이켜보면 속도 때문에 깊이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그는 “공격경영을 하되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며 “변호사수를 늘리는 가운데서도 고객의 신뢰를 가장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률시장개방을 앞둔 로펌들의 생존전략인 대형화 추세를 따라가고 있지만 고객과의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각종 사건들을 다루는 변호사일이 좋은 사업장인 동시에 좋은 교육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허법인을 별도로 설립하는 문제와 중국진출 등의 현안을 놓고 다시 한번 조직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당분간은 고속성장에 따른 조정기로 보고 조직이 안정되면 도약을 위해 다시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바쁜 로펌 일정에도 불구하고 대학 강의와 재단 이사장 일을 병행하고 있다. 국민대 초빙교수로 매주 월요일 강의를 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영남대학교 재단이사장을 맡았다. 그는 “사법시험에 합격했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온 세월 동안 너무 많은 혜택을 받았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나 타인에게 베푸는 삶을 살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친정인 법원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최근 법원의 변화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개혁은 성공하기가 어렵지만 실패하더라도 그 자체로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며 “실패를 두려워하면 개혁을 할 수 없고 개혁이 실패해도 사회는 바뀐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구성원들이 개혁을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게끔 참여를 높이는 일이 어렵지만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70년 1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법연수원 1기로 서울형사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조사국장·기조실장, 수원지법원장, 서울지법원장 등 법원 내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서울고등법원장을 끝으로 법관생활을 마감했다.

/이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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