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고객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시적인 ‘캠페인’전략은 접은 지 오래다. 오랜 기간동안 거래할 수 있는 고객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정기예금 뿐만 아니라 수익증권, 보험상품에도 가입토록 유도하고 대출도 받아갈 ‘잠재 고객’이다.
따라서 은행들은 이들에게 주는 나름대로의 ‘금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익을 적게 보더라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은행들이 덤으로 주는 금리와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짭짭한 이익을 볼 수 있다.
◆월급통장 서비스 풍성 = 은행마다 샐러리맨을 잡기 위한 경쟁에 들어섰다. 각종 혜택을 내놓으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월급통장을 가입시키면 ‘주거래 은행’이 되기 때문이다. 고객은 월급통장이 있는 곳에서 카드를 만들고 각종 여신과 수신상품을 활용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은행마다 금리와 서비스가 천차만별이다. 잘 챙겨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
수시 입출금식이기 때문에 금리 자체는 높지 않다. 그러나 다른 상품을 이용하면 ‘덤’을 준다.
국민은행은 예금에 가입하는 경우 0.2~0.35%포인트나 이자를 더 쳐 준다. 신한은행 월급통장에 가입하면 0.2%포인트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조흥은행 하나은행 월급통장 가입자는 신용대출 금리 절감혜택을 받게 된다. 우리은행 고객은 신용대출금리의 0.2%포인트를 아낄 수 있다. 신한은행은 0.2(주택담보대출)~0.5%(신용대출)포인트 낮은 이자를 받고 있다.
수수료 면제 혜택도 만만치 않다. 국민은행은 수수료를 한 달에 다섯 번까지 면제해준다.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 수수료만 무제한으로 받지 않는다. 하나은행은 한달에 다섯 번 면제는 기본이고 예금잔액이 100만원을 이상을 유지하면 열 번 면제해 준다. 조흥은행은 수수료 6개월 면제혜택을 준다.
신한은행 고객은 자동화기기 시간외 수수료, 인터넷뱅킹 수수료, 모바일과 폰뱅킹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 국민은행 고객과 신한은행 고객이 카드를 만들 경우엔 연회비가 각각 1년, 5년간 무료이며 신한카드 ''F1''을 만들면 평생 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신한은행은 환전과 송금시에도 우대해 주고 제휴 여행사 패키지 상품도 최대 7%까지 깎아준다. 국민은행도 환전수수료를 최대 30%까지 덜 받는다.
기업은행은 전자금융 이용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입출금예금을 거래하는 고객이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금리를 최고 5.15%까지 올려주고 있다.
30세 이상 고객이 농협의 ‘농협 드림라이프 예·적금’에 가입하면 고객안심공제II(휴일교통재해보장형)가 무료로 자동 가입된다.
이 상품에 가입한 모든 고객은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0.6% 캐쉬백 적립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신용대출시 우대금리 적용, 외화환전 및 송금 수수료 서비스 우대, 벌초대행(산소관리) 서비스 관련 정보제공 등을 받게 된다. 농협BC카드 및 급여계좌를 새롭게 개설하면 0.2%포인트 금리우대로 최고 5.2%의 고금리혜택을 얻게 된다.
◆인터넷 가입도 서비스 많아 = 우리은행은 우리로모아 정기예금과 우리닷컴 통장을 내놓았다. 우리닷컴 통장에 가입한 고객이 우리로모아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30일까지 ‘e-Together 정기예금 이벤트’를 연다. e-Together 정기예금에 인터넷으로 가입 고객이 파워맞춤정기예금에 들면 1년만기의 경우 4.6%, 톱스 CD연동 정기예금과 톱스 회전정기예금에 가입하면 각각 3개월 CD연동 수익률에 0.2%포인트를 얹어주거나 회전금리에 0.45~0.65%포인트 높여준다. 인터넷 입출금예금(블루넷저축예금)에 가입하면 6개월간 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가 면제되고 인터넷 적립식펀드 가입시에는 50명을 추첨, 10만원을 현금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을 인터넷으로 가입한 고객에게 최고 0.4%포인트까지 금리를 높여준다. 1억원이상 1년만기 상품에 가입하면 4.4%까지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종이없이 IC카드만 발급하는 ‘e-모든 통장’에 가입하면 6월말까지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를 30% 깎아준다. 또 인터넷으로 Fine커플적금, FineWeekend적금, 정기적금, 가계우대정기적금, Fine내맘대로적금, 독도는우리땅통장(적금), 고구려지킴이통장(적금)에 가입하면 금리를 0.2%포인트 높여주고 청약부금 역시 0.2%포인트 높은 이자를 준다.
SC제일은행 ‘e-클릭 통장’에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소액예금이라도 연 1.0%의 금리를 지급하고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체크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이용금액의 0.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수협은행도 인터넷 상품인 ‘e-free예금’을 내놓았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전자금융 수수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인터넷뱅킹으로 상품 가입하면 장기주택마련저축(비과세신가계저축)는 5.4%, 주택청약부금(3년제)은 4.9%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등 0.1~0.2%포인트의 이자혜택을 받게 된다.
한국씨티은행은 인터넷예금, 인터넷대출상품에 가입하면 특별우대금리를 준다. 인터넷으로 주택청약 예금, 부금에 가입하면 연 0.1%포인트 얹어주고 이달말까지 주택청약부금(3년만기)에 새롭게 가입하면 연 4.4%의 높은 금리로 이자를 준다.
씨티은행 온라인 통장 고객은 연 1.0%의 이자를 주고 인터넷뱅킹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을 수 있다. 씨티은행 인터넷 외화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환전 환율을 20% 우대해 준다. 국민은행의 인터넷 주식형 전용펀드인 ‘e-무궁화 인덱스 파생상품 투자신탁’는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파격적으로 낮은 보수(총보수 0.9%)를 제시하고 있다.
◆사회공헌도 하고 이자도 더 받고 =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사랑의 약속예금’을 내놓았다. 사회봉사활동을 하면 금리를 더 올려주는 예금이다. 헌혈 장기기증 등의 증빙서류만 있으면 최고 4.9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이 다음달 말까지 판매하는 새학기결심적금에 든 고객이 다른 상품에 가입하면 결심 축하금리 0.1%포인트를 받고 결심 성공 축하금리로 0.3%포인트 추가로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 ‘사랑의 열매통장’은 은행에서 예금액의 연 0.1%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고객에겐 보너스 금리 0.1%를 추가로 우대해 주는 공익상품이다.
외환은행은 ‘이영표 축구사랑예금’을 3월 3일까지 판매한다. 복합예금으로는 은행권 처음으로 인터넷 가입이 가능하다. 또 지수연동예금 가입 후 같은 금액의 정기예금에 추가 가입하면 0.2%포인트 많은 연 5.4%의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
독일월드컵에서의 한국 성적을 맞춘 고객 200명을 추첨, 성적에 따라 2%∼10% 포인트(우승 10%, 준우승 5%, 4강 4%, 8강 3%, 16강 2%)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하고 이영표 선수가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하면 또 200명을 추첨해 1%의 금리를 더 얹어준다.
하나은행 오 필승 코리아 적금에 가입하면 환율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평잔의 0.05%를 붉은 악마에 지원한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우리은행-우리닷컴 통장
소액예금자에게도 0.5% 이자 줘
우리은행은 인터넷전용 종합통장인 우리닷컴 통장을 선보였다.
50만원 미만인 경우에도 0.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고 5000만원 미만일 경우엔 0.6%, 5000만원 원 이상일 경우엔 0.8%의 이자가 붙는다. 기본계좌인 저축예금 이율에 0.5%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셈. 통장 미정리로 인한 거래제한이 없고 최근 10년간 거래내역을 쉽게 조회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통장분실 여지가 없고 이메일을 통해 거래내역을 통지받을 수도 있다.
창구거래 수수료 면제혜택도 있다. 급여이체자인 경우에 여수신 상품 가입시 0.1~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게 된다.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받으면 최고 0.2%포인트, 예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 혜택이 주어진다.
수협은행-e-free예금
인터넷 가입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 5.4%
수협은행이 무통장 상품인 ‘e-free예금’을 내놓았다. 이 예금에 가입하면 인터넷, 텔레뱅킹 과 CD/ATM 이용수수료가 횟수에 상관없이 면제된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0.2%포인트 우대금리 혜택도 준다. 장기주택마련저축(비과세신가계저축)은 5.4%, 주택청약부금(3년제)는 4.9%의 고금리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파트너가계적금 1년이상짜리는 4.5%의 금리를 적용하며 캐쉬백우대적금은 4.4%다. 청약예금은 4.6%의 금리로 이자를 계산한다.
기업은행-e-모든 통장
예금 가입하면 0.2%포인트 금리우대
기업은행이 전자통장에 가입한 후 예금상품에도 돈을 넣으면 0.2%포인트의 금리를 올려주고 있다. 한 장의 IC카드에 30개 계좌가 들어갈 수 있다. 올 6월말까지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를 30% 깎아준다.
인터넷 통장에 가입한 이후 인터넷 예금에 새롭게 들면 최고 0.2%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준다.
Fine 커플적금, Fine Weekend 적금, 정기적금, 가계우대정기적금, Fine 내맘대로적금, 독도는 우리땅통장(적금), 고구려지킴이통장(적금)에 가입하면 고시금리에 0.2%포인트 올려준다. 주택청약부금도 0.2%포인트의 추가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 씨티은행 온라인 통장
예금·대출상품 0.1%포인트 금리 혜택
인터넷뱅킹 고객들이 인터넷예금이나 대출상품 등에도 가입하면 특별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주택청약 예금, 부금을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연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고 주택청약부금(3년만기) 가입자에게도 이달말까지 연 4.4%의 고금리로 이자를 준다.
씨티은행 온라인 통장의 금리는 연 1.0%로 0.1~0.15%에 지나지 않는 일반저축통장보다 10배 가까이 높고 50만원 이하의 소액예금의 경우에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뱅킹 수수료는 횟수에 상관없이 공짜. 씨티은행 인터넷 외화 정기예금 가입고객은 환율 우대혜택을 받게 된다.
국민은행-e-무궁화 인터넷전용펀드
수수료 다른 펀드 절반도 안돼
국민은행이 수수료가 일반 펀드에 비해 40% 수준인 인터넷전용펀드를 내놓았다. ‘e-무궁화 인덱스 파생상품 투자신탁’은 이에 따라 판매 20일만에 100억원이나 팔렸다.
이 펀드 수수료는 0.9%로 일반 주식형 펀드 평균 수수료인 2.5%의 40%에도 못 미친다.
이 펀드는 인덱스 펀드로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할 수 있다. 코스피 200의 움직임을 대표할 수 있는 수 십개의 종목으로 바스켓을 구성,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위험이 낮고 낮은 보수, 낮은 회전율 등으로 비용이 줄어 장기적으로 펀드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게 국민은행의 설명이다. 최저 투자금액은 100만원,
SC제일은행-사랑의 열매통장
은행서 예금액의 0.1% 기부
SC제일은행이 ‘사랑의 열매통장’을 내놓았다. ‘사랑의 열매통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익상품이다. 은행은 예금액의 연 0.1%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고객은 보너스 금리 0.1%포인트를 추가로 받게 된다. 예금가입만으로 이웃사랑의 실천과 보너스 금리를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인 셈. 이 신상품은 은행이 고객에게 보너스 금리를 지급하면서 은행부담으로 공익기금까지 출연하는 이색적인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30일에서 1년까지로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하나은행-하나금융그룹종합통장
전자금융수수료 매월 10번 면제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 종합통장을 통해 급여나 아파트 관리비 이체, 증권거래, 펀드거래, 카드 사용을 하는 고객에겐 전자금융수수료 무료혜택을 매월 10번씩 준다. 연 최대 25만2000원의 감면효과가 있다.
이 통장은 하나은행이 지난해 2월에 내놓은 ‘부자되는 통장’의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팔기 시작했다. 부자되는 통장은 급여생활자와 아파트 거주자들로만 서비스 혜택을 제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 종합통장은 고객 등급이 아니라 거래행태에 따라 수수료우대서비스 제공해 은행과 고객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외환은행-이영표 축구사랑예금
독일월드컵 성적따라 2~10% 추가금리
외환은행이‘이영표 축구사랑예금’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 판매하고 있다. 지수연동예금 가입 후 같은 금액을 이 정기예금에 추가 가입하면 0.2%포인트의 금리혜택을 줘 최고 연 5.4%의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영표 축구사랑예금’은 2006년 독일 축구제전에서 우리나라 성적과 이영표 선수의 활약상에 따라서 보너스 금리가 지급된다. 상품 가입시점에서 한국의 성적을 맞힌 개인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성적에 따라 2%∼10% 포인트(우승 10%, 준우승 5%, 4강 4%, 8강 3%, 16강 2%)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한다. 이영표 선수가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하면 또 200명을 추첨하여 1%의 금리를 더 준다.
농협-드림라이프 예·적금
30~70대 위한 5.2% 고금리 상품
‘농협 드림라이프 예·적금’은 여유자금이 있는 30∼70대 우량고객에 대한 금리우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대상은 제한이 없으나 30세 이상인 고객은 고객안심공제II(휴일교통재해보장형)에 자동 가입된다.
또 모든 가입고객은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0.6% 캐시백 적립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신용대출시 우대금리 적용, 외화환전 및 송금 수수료 서비스 우대, 벌초대행(산소관리) 서비스 관련 정보제공도 해준다. 농협BC카드와 급여계좌를 새롭게 개설하면 0.2% 금리를 우대해 준다.
조흥은행- Tops 직장인플랜저축예금
신용대출금리 0.5%포인트 깎아줘
조흥은행 ‘Tops 직장인플랜저축예금’ 가입자가 급여이체를 신청하면 신용카드 연회비 면제, 전자금융수수료 면제, CD ATM 수수료 면제, 수신 및 여신 금리우대, 환율우대 및 제휴우대(여행상품 할인) 등의 포괄적 혜택이 주어진다.
마이홈플랜청약예금, Tops비과세장기저축, Tops 적립예금에 가입하면 연 0.2%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신용대출엔 연0.5%포인트, 주택담보대출엔 연 0.2%포인트의 금리혜택도 누릴 수 있다. 특히 3월말까지 가입하면 0.1%포인트의 금리우대혜택을 추가하게 된다.
신한은행-사랑의 약속 예금
사회공헌하면 보너스 금리 1%내외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의 포괄적 사회 공헌형 상품인 ‘사랑의 약속 예금’을 팔고 있다. 자녀 출산 입양 헌혈 장기기증 등 사회공헌 활동자, 보훈대상 유공자(독립,국가, 5·18민주화운동, 참전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우대금리를 주고 있다. 파워맞춤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사회공헌 증빙자료를 가져오면 보너스금리를 추가하여 1년만기상품 금리를 최고 4.95%까지 높여준다. 고객이 예금가입 후 만기일 이전에만 증빙자료를 제시해도 예금가입일로부터 소급해 보너스 이자를 내준다.
일반헌혈, 장기기증은 0.9%포인트 높여주고 여성과 혈소판 헌혈, 출산이나 입양은 1.0%포인트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등록헌혈이나 보훈대상 유공자에겐 1.1%의 금리를 얹어준다. 이 상품은 정기적립식 또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금액은 최저 1만원 이상 원단위로 계약기간은 6개월에서 5년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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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은행들은 이들에게 주는 나름대로의 ‘금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익을 적게 보더라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은행들이 덤으로 주는 금리와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짭짭한 이익을 볼 수 있다.
◆월급통장 서비스 풍성 = 은행마다 샐러리맨을 잡기 위한 경쟁에 들어섰다. 각종 혜택을 내놓으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월급통장을 가입시키면 ‘주거래 은행’이 되기 때문이다. 고객은 월급통장이 있는 곳에서 카드를 만들고 각종 여신과 수신상품을 활용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은행마다 금리와 서비스가 천차만별이다. 잘 챙겨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
수시 입출금식이기 때문에 금리 자체는 높지 않다. 그러나 다른 상품을 이용하면 ‘덤’을 준다.
국민은행은 예금에 가입하는 경우 0.2~0.35%포인트나 이자를 더 쳐 준다. 신한은행 월급통장에 가입하면 0.2%포인트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조흥은행 하나은행 월급통장 가입자는 신용대출 금리 절감혜택을 받게 된다. 우리은행 고객은 신용대출금리의 0.2%포인트를 아낄 수 있다. 신한은행은 0.2(주택담보대출)~0.5%(신용대출)포인트 낮은 이자를 받고 있다.
수수료 면제 혜택도 만만치 않다. 국민은행은 수수료를 한 달에 다섯 번까지 면제해준다.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 수수료만 무제한으로 받지 않는다. 하나은행은 한달에 다섯 번 면제는 기본이고 예금잔액이 100만원을 이상을 유지하면 열 번 면제해 준다. 조흥은행은 수수료 6개월 면제혜택을 준다.
신한은행 고객은 자동화기기 시간외 수수료, 인터넷뱅킹 수수료, 모바일과 폰뱅킹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 국민은행 고객과 신한은행 고객이 카드를 만들 경우엔 연회비가 각각 1년, 5년간 무료이며 신한카드 ''F1''을 만들면 평생 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신한은행은 환전과 송금시에도 우대해 주고 제휴 여행사 패키지 상품도 최대 7%까지 깎아준다. 국민은행도 환전수수료를 최대 30%까지 덜 받는다.
기업은행은 전자금융 이용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입출금예금을 거래하는 고객이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금리를 최고 5.15%까지 올려주고 있다.
30세 이상 고객이 농협의 ‘농협 드림라이프 예·적금’에 가입하면 고객안심공제II(휴일교통재해보장형)가 무료로 자동 가입된다.
이 상품에 가입한 모든 고객은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0.6% 캐쉬백 적립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신용대출시 우대금리 적용, 외화환전 및 송금 수수료 서비스 우대, 벌초대행(산소관리) 서비스 관련 정보제공 등을 받게 된다. 농협BC카드 및 급여계좌를 새롭게 개설하면 0.2%포인트 금리우대로 최고 5.2%의 고금리혜택을 얻게 된다.
◆인터넷 가입도 서비스 많아 = 우리은행은 우리로모아 정기예금과 우리닷컴 통장을 내놓았다. 우리닷컴 통장에 가입한 고객이 우리로모아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30일까지 ‘e-Together 정기예금 이벤트’를 연다. e-Together 정기예금에 인터넷으로 가입 고객이 파워맞춤정기예금에 들면 1년만기의 경우 4.6%, 톱스 CD연동 정기예금과 톱스 회전정기예금에 가입하면 각각 3개월 CD연동 수익률에 0.2%포인트를 얹어주거나 회전금리에 0.45~0.65%포인트 높여준다. 인터넷 입출금예금(블루넷저축예금)에 가입하면 6개월간 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가 면제되고 인터넷 적립식펀드 가입시에는 50명을 추첨, 10만원을 현금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을 인터넷으로 가입한 고객에게 최고 0.4%포인트까지 금리를 높여준다. 1억원이상 1년만기 상품에 가입하면 4.4%까지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종이없이 IC카드만 발급하는 ‘e-모든 통장’에 가입하면 6월말까지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를 30% 깎아준다. 또 인터넷으로 Fine커플적금, FineWeekend적금, 정기적금, 가계우대정기적금, Fine내맘대로적금, 독도는우리땅통장(적금), 고구려지킴이통장(적금)에 가입하면 금리를 0.2%포인트 높여주고 청약부금 역시 0.2%포인트 높은 이자를 준다.
SC제일은행 ‘e-클릭 통장’에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소액예금이라도 연 1.0%의 금리를 지급하고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체크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이용금액의 0.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수협은행도 인터넷 상품인 ‘e-free예금’을 내놓았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전자금융 수수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인터넷뱅킹으로 상품 가입하면 장기주택마련저축(비과세신가계저축)는 5.4%, 주택청약부금(3년제)은 4.9%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등 0.1~0.2%포인트의 이자혜택을 받게 된다.
한국씨티은행은 인터넷예금, 인터넷대출상품에 가입하면 특별우대금리를 준다. 인터넷으로 주택청약 예금, 부금에 가입하면 연 0.1%포인트 얹어주고 이달말까지 주택청약부금(3년만기)에 새롭게 가입하면 연 4.4%의 높은 금리로 이자를 준다.
씨티은행 온라인 통장 고객은 연 1.0%의 이자를 주고 인터넷뱅킹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을 수 있다. 씨티은행 인터넷 외화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환전 환율을 20% 우대해 준다. 국민은행의 인터넷 주식형 전용펀드인 ‘e-무궁화 인덱스 파생상품 투자신탁’는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파격적으로 낮은 보수(총보수 0.9%)를 제시하고 있다.
◆사회공헌도 하고 이자도 더 받고 =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사랑의 약속예금’을 내놓았다. 사회봉사활동을 하면 금리를 더 올려주는 예금이다. 헌혈 장기기증 등의 증빙서류만 있으면 최고 4.9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이 다음달 말까지 판매하는 새학기결심적금에 든 고객이 다른 상품에 가입하면 결심 축하금리 0.1%포인트를 받고 결심 성공 축하금리로 0.3%포인트 추가로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 ‘사랑의 열매통장’은 은행에서 예금액의 연 0.1%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고객에겐 보너스 금리 0.1%를 추가로 우대해 주는 공익상품이다.
외환은행은 ‘이영표 축구사랑예금’을 3월 3일까지 판매한다. 복합예금으로는 은행권 처음으로 인터넷 가입이 가능하다. 또 지수연동예금 가입 후 같은 금액의 정기예금에 추가 가입하면 0.2%포인트 많은 연 5.4%의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
독일월드컵에서의 한국 성적을 맞춘 고객 200명을 추첨, 성적에 따라 2%∼10% 포인트(우승 10%, 준우승 5%, 4강 4%, 8강 3%, 16강 2%)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하고 이영표 선수가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하면 또 200명을 추첨해 1%의 금리를 더 얹어준다.
하나은행 오 필승 코리아 적금에 가입하면 환율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평잔의 0.05%를 붉은 악마에 지원한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우리은행-우리닷컴 통장
소액예금자에게도 0.5% 이자 줘
우리은행은 인터넷전용 종합통장인 우리닷컴 통장을 선보였다.
50만원 미만인 경우에도 0.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고 5000만원 미만일 경우엔 0.6%, 5000만원 원 이상일 경우엔 0.8%의 이자가 붙는다. 기본계좌인 저축예금 이율에 0.5%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셈. 통장 미정리로 인한 거래제한이 없고 최근 10년간 거래내역을 쉽게 조회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통장분실 여지가 없고 이메일을 통해 거래내역을 통지받을 수도 있다.
창구거래 수수료 면제혜택도 있다. 급여이체자인 경우에 여수신 상품 가입시 0.1~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게 된다.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받으면 최고 0.2%포인트, 예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 혜택이 주어진다.
수협은행-e-free예금
인터넷 가입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 5.4%
수협은행이 무통장 상품인 ‘e-free예금’을 내놓았다. 이 예금에 가입하면 인터넷, 텔레뱅킹 과 CD/ATM 이용수수료가 횟수에 상관없이 면제된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0.2%포인트 우대금리 혜택도 준다. 장기주택마련저축(비과세신가계저축)은 5.4%, 주택청약부금(3년제)는 4.9%의 고금리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파트너가계적금 1년이상짜리는 4.5%의 금리를 적용하며 캐쉬백우대적금은 4.4%다. 청약예금은 4.6%의 금리로 이자를 계산한다.
기업은행-e-모든 통장
예금 가입하면 0.2%포인트 금리우대
기업은행이 전자통장에 가입한 후 예금상품에도 돈을 넣으면 0.2%포인트의 금리를 올려주고 있다. 한 장의 IC카드에 30개 계좌가 들어갈 수 있다. 올 6월말까지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를 30% 깎아준다.
인터넷 통장에 가입한 이후 인터넷 예금에 새롭게 들면 최고 0.2%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준다.
Fine 커플적금, Fine Weekend 적금, 정기적금, 가계우대정기적금, Fine 내맘대로적금, 독도는 우리땅통장(적금), 고구려지킴이통장(적금)에 가입하면 고시금리에 0.2%포인트 올려준다. 주택청약부금도 0.2%포인트의 추가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 씨티은행 온라인 통장
예금·대출상품 0.1%포인트 금리 혜택
인터넷뱅킹 고객들이 인터넷예금이나 대출상품 등에도 가입하면 특별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주택청약 예금, 부금을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연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고 주택청약부금(3년만기) 가입자에게도 이달말까지 연 4.4%의 고금리로 이자를 준다.
씨티은행 온라인 통장의 금리는 연 1.0%로 0.1~0.15%에 지나지 않는 일반저축통장보다 10배 가까이 높고 50만원 이하의 소액예금의 경우에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뱅킹 수수료는 횟수에 상관없이 공짜. 씨티은행 인터넷 외화 정기예금 가입고객은 환율 우대혜택을 받게 된다.
국민은행-e-무궁화 인터넷전용펀드
수수료 다른 펀드 절반도 안돼
국민은행이 수수료가 일반 펀드에 비해 40% 수준인 인터넷전용펀드를 내놓았다. ‘e-무궁화 인덱스 파생상품 투자신탁’은 이에 따라 판매 20일만에 100억원이나 팔렸다.
이 펀드 수수료는 0.9%로 일반 주식형 펀드 평균 수수료인 2.5%의 40%에도 못 미친다.
이 펀드는 인덱스 펀드로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할 수 있다. 코스피 200의 움직임을 대표할 수 있는 수 십개의 종목으로 바스켓을 구성,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위험이 낮고 낮은 보수, 낮은 회전율 등으로 비용이 줄어 장기적으로 펀드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게 국민은행의 설명이다. 최저 투자금액은 100만원,
SC제일은행-사랑의 열매통장
은행서 예금액의 0.1% 기부
SC제일은행이 ‘사랑의 열매통장’을 내놓았다. ‘사랑의 열매통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익상품이다. 은행은 예금액의 연 0.1%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고객은 보너스 금리 0.1%포인트를 추가로 받게 된다. 예금가입만으로 이웃사랑의 실천과 보너스 금리를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인 셈. 이 신상품은 은행이 고객에게 보너스 금리를 지급하면서 은행부담으로 공익기금까지 출연하는 이색적인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30일에서 1년까지로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하나은행-하나금융그룹종합통장
전자금융수수료 매월 10번 면제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 종합통장을 통해 급여나 아파트 관리비 이체, 증권거래, 펀드거래, 카드 사용을 하는 고객에겐 전자금융수수료 무료혜택을 매월 10번씩 준다. 연 최대 25만2000원의 감면효과가 있다.
이 통장은 하나은행이 지난해 2월에 내놓은 ‘부자되는 통장’의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팔기 시작했다. 부자되는 통장은 급여생활자와 아파트 거주자들로만 서비스 혜택을 제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 종합통장은 고객 등급이 아니라 거래행태에 따라 수수료우대서비스 제공해 은행과 고객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외환은행-이영표 축구사랑예금
독일월드컵 성적따라 2~10% 추가금리
외환은행이‘이영표 축구사랑예금’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 판매하고 있다. 지수연동예금 가입 후 같은 금액을 이 정기예금에 추가 가입하면 0.2%포인트의 금리혜택을 줘 최고 연 5.4%의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영표 축구사랑예금’은 2006년 독일 축구제전에서 우리나라 성적과 이영표 선수의 활약상에 따라서 보너스 금리가 지급된다. 상품 가입시점에서 한국의 성적을 맞힌 개인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성적에 따라 2%∼10% 포인트(우승 10%, 준우승 5%, 4강 4%, 8강 3%, 16강 2%)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한다. 이영표 선수가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하면 또 200명을 추첨하여 1%의 금리를 더 준다.
농협-드림라이프 예·적금
30~70대 위한 5.2% 고금리 상품
‘농협 드림라이프 예·적금’은 여유자금이 있는 30∼70대 우량고객에 대한 금리우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대상은 제한이 없으나 30세 이상인 고객은 고객안심공제II(휴일교통재해보장형)에 자동 가입된다.
또 모든 가입고객은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0.6% 캐시백 적립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신용대출시 우대금리 적용, 외화환전 및 송금 수수료 서비스 우대, 벌초대행(산소관리) 서비스 관련 정보제공도 해준다. 농협BC카드와 급여계좌를 새롭게 개설하면 0.2% 금리를 우대해 준다.
조흥은행- Tops 직장인플랜저축예금
신용대출금리 0.5%포인트 깎아줘
조흥은행 ‘Tops 직장인플랜저축예금’ 가입자가 급여이체를 신청하면 신용카드 연회비 면제, 전자금융수수료 면제, CD ATM 수수료 면제, 수신 및 여신 금리우대, 환율우대 및 제휴우대(여행상품 할인) 등의 포괄적 혜택이 주어진다.
마이홈플랜청약예금, Tops비과세장기저축, Tops 적립예금에 가입하면 연 0.2%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신용대출엔 연0.5%포인트, 주택담보대출엔 연 0.2%포인트의 금리혜택도 누릴 수 있다. 특히 3월말까지 가입하면 0.1%포인트의 금리우대혜택을 추가하게 된다.
신한은행-사랑의 약속 예금
사회공헌하면 보너스 금리 1%내외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의 포괄적 사회 공헌형 상품인 ‘사랑의 약속 예금’을 팔고 있다. 자녀 출산 입양 헌혈 장기기증 등 사회공헌 활동자, 보훈대상 유공자(독립,국가, 5·18민주화운동, 참전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우대금리를 주고 있다. 파워맞춤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사회공헌 증빙자료를 가져오면 보너스금리를 추가하여 1년만기상품 금리를 최고 4.95%까지 높여준다. 고객이 예금가입 후 만기일 이전에만 증빙자료를 제시해도 예금가입일로부터 소급해 보너스 이자를 내준다.
일반헌혈, 장기기증은 0.9%포인트 높여주고 여성과 혈소판 헌혈, 출산이나 입양은 1.0%포인트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등록헌혈이나 보훈대상 유공자에겐 1.1%의 금리를 얹어준다. 이 상품은 정기적립식 또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금액은 최저 1만원 이상 원단위로 계약기간은 6개월에서 5년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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