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온라인 가입하면 ‘기쁨 두배’
전용펀드부터 저축은행 표지어음까지
똑같은 금융상품이라도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면 수수료를 덜 내거나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창구 직원의 일손을 덜어주는 데 대한 작은 혜택인 셈이다. 아예 창구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온라인 전용상품도 다양해졌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수고도 덜고 저렴한 수수료나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온라인 전용상품의 최신판은 펀드. 비싼 판매·운용보수를 절반 가량으로 떨어뜨렸다.
우리은행이 27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전용 ‘e-트리플V펀드’ 연간 수수료는 0.8%. 창구에서 판매하는 같은 구조의 엄브렐러펀드 총보수는 1.28%다. 중도환매수수료도 없다. 인덱스펀드인 황소(Bull Market)와 리버스 인덱스펀드인 곰(Bear Market), MMF(Money Market Fund) 세가지로 구성해 투자자가 수시로 ‘갈아타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를 MMF에만 넣어두면 수수료는 0.47%로 더 낮다.
미래에셋 계열의 맵스자산운용도 지난달 인터넷 전용 인덱스펀드인 ‘e-오션 KOSPI200인덱스펀드’를 출시했다. 총 보수는 연간 0.8%이고 신한은행과 대구은행 광주은행에서 판매 중이다.
KB국민은행이 판매하는 ‘e-무궁화 펀드’는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된 첫 상품. 총 수수료가 연간 0.9%다.
은행 상품으로는 인터넷에서 가입할 때 우대 금리를 주는 예금과 온라인 전용통장 두 종류가 있다. 우리은행은 온라인 전용통장인 ‘우리닷컴 통장’을 통해 신규로 ‘우리로모아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1% 포인트 금리를 얹어준다. 100만원 이상 입금할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1년 이상 3년 이하. 우대금리를 적용한 1~3년제 금리는 각각 4.60%, 4.89%, 5.01%다.
하나은행은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을 인터넷으로 가입한 소비자에게 최고 0.4% 포인트까지 금리를 올려준다. 기본 금리는 4.0%이며 예치 금액과 기간에 따라 우대 금리에 차이가 있다. 1000만원 이상 금액을 3개월 이상 맡기면 0.1% 포인트, 6개월 이상 예치하면 0.2% 포인트 더 받을 수 있다. 1년까지 맡길 수 있는데 이 경우 가산금리는 0.3% 포인트다. 금액이 1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같은 기간 동안 0.2~0.4% 포인트 더 받을 수 있다. 1개월만 맡기면 추가 금리는 0.1% 포인트다.
기업은행 인터넷으로 ‘파인커플적금’과 ‘파인위크엔드적금’ ‘파인내맘대로적금’ ‘가계우대정기적금’ 등에 가입할 경우 고시 금리에 0.2% 포인트를 얹어준다. 적금상품인 ‘독도는우리땅통장’ ‘고구려지킴이통장’도 마찬가지. 10개 계좌까지 담을 수 있는 ‘e-모든통장’을 인터넷에서 개설해도 0.2% 포인트 추가 금리를 준다.
한국씨티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온라인 통장’ 가입자에게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50만원 이하의 소액예금에도 이자를 지급하고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때 타행이체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면제해준다.
‘인터넷 외화 정기예금’은 환율우대혜택을 준다. 원화근거 계좌를 통해 외화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하거나 외화정기예금을 해지한 뒤 원화근거 계좌에 입금할 때 적용환율(전신환매도 또는 매입율)의 20%를 우대한다.
SC제일은행은 ‘e-클릭 통장’에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소액예금이라도 연 1.0%의 금리를 지급하고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자기앞수표발행 송금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인터넷뱅킹으로 ‘퍼스트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1% 포인트 우대 금리도 적용된다. 이 통장 가입자가 체크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이용금액의 0.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상호저축은행도 인터넷 이용 소비자를 위한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인터넷뱅킹으로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0.1% 포인트 우대금리 적용한다. 3월 말 현대 현대스위스Ⅰ·Ⅱ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5.40%와 5.30%다.
HK저축은행도 인터넷 뱅킹으로 정기예금과 자유적립예금, 표지어음에 가입하는 소비자에게 0.1% 포인트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이 저축은행 정기예금과 자유적립예금 금리는 1년 기준으로 5.40%, 표지어음은 180일 만기가 4.50%다.
한국·진흥·경기저축은행은 인터넷으로 ‘보통예금’에 가입할 경우 0.3% 포인트 금리를 더 준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이 통장의 금리는 연 0.2%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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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펀드부터 저축은행 표지어음까지
똑같은 금융상품이라도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면 수수료를 덜 내거나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창구 직원의 일손을 덜어주는 데 대한 작은 혜택인 셈이다. 아예 창구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온라인 전용상품도 다양해졌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수고도 덜고 저렴한 수수료나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온라인 전용상품의 최신판은 펀드. 비싼 판매·운용보수를 절반 가량으로 떨어뜨렸다.
우리은행이 27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전용 ‘e-트리플V펀드’ 연간 수수료는 0.8%. 창구에서 판매하는 같은 구조의 엄브렐러펀드 총보수는 1.28%다. 중도환매수수료도 없다. 인덱스펀드인 황소(Bull Market)와 리버스 인덱스펀드인 곰(Bear Market), MMF(Money Market Fund) 세가지로 구성해 투자자가 수시로 ‘갈아타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를 MMF에만 넣어두면 수수료는 0.47%로 더 낮다.
미래에셋 계열의 맵스자산운용도 지난달 인터넷 전용 인덱스펀드인 ‘e-오션 KOSPI200인덱스펀드’를 출시했다. 총 보수는 연간 0.8%이고 신한은행과 대구은행 광주은행에서 판매 중이다.
KB국민은행이 판매하는 ‘e-무궁화 펀드’는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된 첫 상품. 총 수수료가 연간 0.9%다.
은행 상품으로는 인터넷에서 가입할 때 우대 금리를 주는 예금과 온라인 전용통장 두 종류가 있다. 우리은행은 온라인 전용통장인 ‘우리닷컴 통장’을 통해 신규로 ‘우리로모아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1% 포인트 금리를 얹어준다. 100만원 이상 입금할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1년 이상 3년 이하. 우대금리를 적용한 1~3년제 금리는 각각 4.60%, 4.89%, 5.01%다.
하나은행은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을 인터넷으로 가입한 소비자에게 최고 0.4% 포인트까지 금리를 올려준다. 기본 금리는 4.0%이며 예치 금액과 기간에 따라 우대 금리에 차이가 있다. 1000만원 이상 금액을 3개월 이상 맡기면 0.1% 포인트, 6개월 이상 예치하면 0.2% 포인트 더 받을 수 있다. 1년까지 맡길 수 있는데 이 경우 가산금리는 0.3% 포인트다. 금액이 1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같은 기간 동안 0.2~0.4% 포인트 더 받을 수 있다. 1개월만 맡기면 추가 금리는 0.1% 포인트다.
기업은행 인터넷으로 ‘파인커플적금’과 ‘파인위크엔드적금’ ‘파인내맘대로적금’ ‘가계우대정기적금’ 등에 가입할 경우 고시 금리에 0.2% 포인트를 얹어준다. 적금상품인 ‘독도는우리땅통장’ ‘고구려지킴이통장’도 마찬가지. 10개 계좌까지 담을 수 있는 ‘e-모든통장’을 인터넷에서 개설해도 0.2% 포인트 추가 금리를 준다.
한국씨티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온라인 통장’ 가입자에게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50만원 이하의 소액예금에도 이자를 지급하고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때 타행이체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면제해준다.
‘인터넷 외화 정기예금’은 환율우대혜택을 준다. 원화근거 계좌를 통해 외화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하거나 외화정기예금을 해지한 뒤 원화근거 계좌에 입금할 때 적용환율(전신환매도 또는 매입율)의 20%를 우대한다.
SC제일은행은 ‘e-클릭 통장’에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소액예금이라도 연 1.0%의 금리를 지급하고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자기앞수표발행 송금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인터넷뱅킹으로 ‘퍼스트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1% 포인트 우대 금리도 적용된다. 이 통장 가입자가 체크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이용금액의 0.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상호저축은행도 인터넷 이용 소비자를 위한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인터넷뱅킹으로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0.1% 포인트 우대금리 적용한다. 3월 말 현대 현대스위스Ⅰ·Ⅱ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5.40%와 5.30%다.
HK저축은행도 인터넷 뱅킹으로 정기예금과 자유적립예금, 표지어음에 가입하는 소비자에게 0.1% 포인트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이 저축은행 정기예금과 자유적립예금 금리는 1년 기준으로 5.40%, 표지어음은 180일 만기가 4.50%다.
한국·진흥·경기저축은행은 인터넷으로 ‘보통예금’에 가입할 경우 0.3% 포인트 금리를 더 준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이 통장의 금리는 연 0.2%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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