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산수유 등 개화 시작 … 4월2일부터 민속놀이 공연도
청계천이 30년 만에 봄다운 봄을 맞고 있다.
청계천을 따라 가로변과 하천변에 봄꽃이 만개하고 시작점인 청계광장에서는 민속놀이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 10월 새 모습을 드러낸 후 처음으로 매화와 산수유 등 봄꽃이 피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977년 마장동~신답철교 구간이 마지막으로 복개된 지 30년 만에 청계천에서 꽃을 볼 수 있게 됐다.
청계천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는 매화다. 올해 3월 초 경남 하동군에서 매화 150그루를 기증해 마장2교~용답육교 사이 왼쪽 구간에 심었다. 심은지 20여일만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것이다.
산수유도 제철이다. 청계광장부터 새벽다리까지 드문드문 심어진 산수유도 피어나기 시작해 4월 초순에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상류지역에는 개나리 산철쭉 자산홍이, 하류에는 사과나무 감나무 등 유실수가 봄을 준비하고 있다. 또 가로변에는 이팝나무 명자나무가 4월말 쯤 꽃을 피울 전망이고, 하천변에 심은 노랑꽃창포도 5월이면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청계천 하천변에 수선화 옥잠화 등을 심고, 고산자교~신답철교 구간에는 4월10일까지 코스모스 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삼일교~고산자교 사이에는 작두콩 조롱박 수세비 오이 등을 심을 예정이다.
신답철교 부근에는 각시원추리 등 39종의 야생화를 심어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4월 2일 청계광장 일대에서 전통민속놀이 공연과 체험행사를 열어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이날 청계광장에서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결련택견 시연, 송파 산대놀이 공연이열리고 이어 시민들이 공연단과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 한마당이 펼쳐진다.
또 풀각시놀이, 비석치기, 자치기, 굴렁쇠놀이, 제기차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통 복장을 입은 이야기꾼들이 놀이의 유래, 놀이 방법 등을 설명해줘 시민들이 쉽게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청계천 민속놀이 행사는 6, 7, 9, 11월 첫째주 일요일과 추석 연휴인 10월 5∼6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청계천에서 민속놀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며 “올해 성과가 좋으면 향후 행사를 확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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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이 30년 만에 봄다운 봄을 맞고 있다.
청계천을 따라 가로변과 하천변에 봄꽃이 만개하고 시작점인 청계광장에서는 민속놀이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 10월 새 모습을 드러낸 후 처음으로 매화와 산수유 등 봄꽃이 피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977년 마장동~신답철교 구간이 마지막으로 복개된 지 30년 만에 청계천에서 꽃을 볼 수 있게 됐다.
청계천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는 매화다. 올해 3월 초 경남 하동군에서 매화 150그루를 기증해 마장2교~용답육교 사이 왼쪽 구간에 심었다. 심은지 20여일만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것이다.
산수유도 제철이다. 청계광장부터 새벽다리까지 드문드문 심어진 산수유도 피어나기 시작해 4월 초순에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상류지역에는 개나리 산철쭉 자산홍이, 하류에는 사과나무 감나무 등 유실수가 봄을 준비하고 있다. 또 가로변에는 이팝나무 명자나무가 4월말 쯤 꽃을 피울 전망이고, 하천변에 심은 노랑꽃창포도 5월이면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청계천 하천변에 수선화 옥잠화 등을 심고, 고산자교~신답철교 구간에는 4월10일까지 코스모스 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삼일교~고산자교 사이에는 작두콩 조롱박 수세비 오이 등을 심을 예정이다.
신답철교 부근에는 각시원추리 등 39종의 야생화를 심어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4월 2일 청계광장 일대에서 전통민속놀이 공연과 체험행사를 열어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이날 청계광장에서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결련택견 시연, 송파 산대놀이 공연이열리고 이어 시민들이 공연단과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 한마당이 펼쳐진다.
또 풀각시놀이, 비석치기, 자치기, 굴렁쇠놀이, 제기차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통 복장을 입은 이야기꾼들이 놀이의 유래, 놀이 방법 등을 설명해줘 시민들이 쉽게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청계천 민속놀이 행사는 6, 7, 9, 11월 첫째주 일요일과 추석 연휴인 10월 5∼6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청계천에서 민속놀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며 “올해 성과가 좋으면 향후 행사를 확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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