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인물론에 ‘서민도지사론’ 맞장

당 경선에선 ‘이길 수 있는 후보론’으로 제압

지역내일 2006-04-05
열린우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진대제 전장관으로 확정되면서 한나라당 후보들의 움직임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내일신문의 세 차례 여론조사 결과 당 내부는 물론 진 전장관과 가상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는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의 몸놀림도 분주하다.(내일신문 1월 10일자, 2월 14일자, 3월 14일자 참조) 이번달 말로 예정된 당내 경선 준비하랴, 이후 본선을 대비해 ‘대(對)진대제 전략’ 세우랴 눈코뜰새 없다.
김 의원은 당내 경선에선 ‘이길 수 있는 후보론’으로, 본선에 대비해선 ‘서민도지사론’으로 진 전장관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출세 향해 높은 데로 간 사람 vs 서민 위해 낮은 데로 임한 사람 = 당내 경선에 서 ‘이길 수 있는 후보론’으로 제압하겠다는 전략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기반한 것이다. 김 의원은 내일신문 여론조사에서 진대제 전장관과의 가상대결에서 17%P 이상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온 바 있다. 이런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의원측의 눈길은 당 내부 경선보다는 본선에 더 쏠려있다. 현재로서는 한나라당의 다른 후보들에 비해 20%P 이상을 앞서며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내일신문 3월14일자 참조) 따라서 김 의원의 일정도 경선보다는 본선에 맞춰져 있다.
김 의원측의 급선무는 진대제 전장관의 ‘인물론’에 어떻게 맞설까 하는 점. 김 의원측 차명진 특보는 “출세를 향해 높은 데로만 갔던 사람과 서민을 위해 낮은 데로만 임했던 사람을 인물론으로 비교할 수 있겠느냐”면서 ‘서민도지사론’을 주장했다. 진 전장관이 ‘능력있는 CEO’ 이미지로 접근하고 있다면 김 의원은 소탈한 서민 이미지로 차별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서민도지사론을 알리기 위해 김 의원의 모든 행보는 바닥을 누비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평택시를 방문해서도 그는 평택항만노조 식당을 제일 먼저 찾아가 그들과 밥을 먹는 식이다. 그 외에도 새벽 인력시장, 대안학교, 노인들이 있는 곳 등 생생한 유권자 목소리가 있는 곳에는 항상 김 의원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이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다닌 행사는 약 1000여건에 달하고, 행사장에서 만난 경기도민은 약 10만명, 31개 시군을 두번세번 누비고 다녔다고 한다.
김 의원측은 “김 의원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애로점이 있긴 하지만 진 전 장관 일정과 비교해 보면 진 전장관은 위만 훑고 있더라”면서 “이는 본선에 들어가면 나중에 큰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정책제안 = ‘서민도지사론’ 외에 또 하나의 전략은 정책 승부다. ‘이미지’에는 ‘이미지’가 아니라 ‘콘텐츠’로 맞서겠다는 것.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경기도 관련 공약을 정책제안 형식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내놓고 있다.
첫 번째 내놓은 공약은 ‘수도권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 진 전장관이 IT 도지사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특정 산업만으로 경기도 경제가 풀어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오히려 수도권 규제를 전반적으로 푸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주장이다.
그 외에도 대부분 서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약들을 내놓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맞벌이 부부의 영아를 돌볼 수 있는 케어맘(영아돌보미), 방과후에 아이들을 책임질 수 있는 스쿨투홈(방과후 가정), 치매중풍 노인 간병을 위한 간병사 파견 등이 그것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