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0.4P 하락 103.4 … 소비심리 ‘반신반의’
기준치는 6개월째 웃돌아 경기회복 기대 유효
소비자기대지수가 지난 1월을 정점으로 두달째 내리막을 타고 있다.
고유가에 수출부진, 더딘 내수회복 등 나라안팎의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도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못하는 분위기다. 다만 소비자기대지수 상승세는 꺾였지만 6개월째 기준치 100을 웃돌고 있어 아직까진 경기를 좋게 보는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얘기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해 6개월후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3.4를 기록해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올 1월 104.5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2월 들어 6개월만에 상승행진을 멈췄고 3월에도 연속 하락했다. 다만 6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하면서 여전히 현재 경기에 비해 향후 경기를 나쁘게 보는 소비자보다 좋게 보는 소비자가 더 많았다.
3월 계절조정지수는 100.7을 기록해 전월(100.8)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9월 100.7을 기록한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103.2로 전월 103.7보다 0.5포인트 떨어졌고 생활형편 기대지수는 101.1,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105.8로 전월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득계층별로는 월 평균 소득 400만원이상과 200만원대, 100만원 미만대는 전월비 하락한 반면 300만원대와 100만원대는 상승했다. 월평균 소득 400만원이상 계층의 소비자 기대지수는 106.9로 전월비 4.4포인트 하락했고 300만원대는 107.5를 기록해 1.2포인트 올랐다. 200만원대는 104.5로 0.7포인트 하락한 반면 100만원대는 2.6포인트 상승한 102.7를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던 100만원 미만대 저소득층의 경우 92.8를 기록해 전월비 3.7포인트 떨어져 그동안의 회복세를 한꺼번에 까먹었다. 연령대별로는 경기에 민감한 20대가 전월(111.1)보다 하락하면서 106.4를 기록했고 30대와 40대는 각각 108.0, 103.7로 전월비 소폭상승했다.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99.2로 다시 기준치를 밑돌았다.
50대는 3개월만에, 60대이상은 2개월만에 기준치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소비자기대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평가지수는 90.1로 전월보다 1.1p올랐고 지난해 4월 90.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경기평가지수는 90.0으로 전월 90.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생활형편 평가지수는 지난 2002년 9월93.7을 기록한 이후 3년 6개월만에 최대치인 90.2를 기록했다. 현재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주식 및 채권은 지난 2월 95에서 3월 92.5로 하락했고 금융저축도 94.5로 떨어졌다.
반면 주택 및 상가와 토지 및 임야는 각각 98.7, 102.6으로 전월 97.1, 100.7보다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6개월 전과 비교해 저축이 늘었다는 가구는 전달(14.1)보다 하락한 13.7을 기록했다.
또 비슷하다는 가구는 65.3으로 소폭 증가했다. 부채가 증가했다는 가구는 전달보다 0.1포인트 늘어난 21.1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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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는 6개월째 웃돌아 경기회복 기대 유효
소비자기대지수가 지난 1월을 정점으로 두달째 내리막을 타고 있다.
고유가에 수출부진, 더딘 내수회복 등 나라안팎의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도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못하는 분위기다. 다만 소비자기대지수 상승세는 꺾였지만 6개월째 기준치 100을 웃돌고 있어 아직까진 경기를 좋게 보는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얘기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해 6개월후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3.4를 기록해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올 1월 104.5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2월 들어 6개월만에 상승행진을 멈췄고 3월에도 연속 하락했다. 다만 6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하면서 여전히 현재 경기에 비해 향후 경기를 나쁘게 보는 소비자보다 좋게 보는 소비자가 더 많았다.
3월 계절조정지수는 100.7을 기록해 전월(100.8)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9월 100.7을 기록한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103.2로 전월 103.7보다 0.5포인트 떨어졌고 생활형편 기대지수는 101.1,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105.8로 전월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득계층별로는 월 평균 소득 400만원이상과 200만원대, 100만원 미만대는 전월비 하락한 반면 300만원대와 100만원대는 상승했다. 월평균 소득 400만원이상 계층의 소비자 기대지수는 106.9로 전월비 4.4포인트 하락했고 300만원대는 107.5를 기록해 1.2포인트 올랐다. 200만원대는 104.5로 0.7포인트 하락한 반면 100만원대는 2.6포인트 상승한 102.7를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던 100만원 미만대 저소득층의 경우 92.8를 기록해 전월비 3.7포인트 떨어져 그동안의 회복세를 한꺼번에 까먹었다. 연령대별로는 경기에 민감한 20대가 전월(111.1)보다 하락하면서 106.4를 기록했고 30대와 40대는 각각 108.0, 103.7로 전월비 소폭상승했다.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99.2로 다시 기준치를 밑돌았다.
50대는 3개월만에, 60대이상은 2개월만에 기준치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소비자기대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평가지수는 90.1로 전월보다 1.1p올랐고 지난해 4월 90.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경기평가지수는 90.0으로 전월 90.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생활형편 평가지수는 지난 2002년 9월93.7을 기록한 이후 3년 6개월만에 최대치인 90.2를 기록했다. 현재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주식 및 채권은 지난 2월 95에서 3월 92.5로 하락했고 금융저축도 94.5로 떨어졌다.
반면 주택 및 상가와 토지 및 임야는 각각 98.7, 102.6으로 전월 97.1, 100.7보다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6개월 전과 비교해 저축이 늘었다는 가구는 전달(14.1)보다 하락한 13.7을 기록했다.
또 비슷하다는 가구는 65.3으로 소폭 증가했다. 부채가 증가했다는 가구는 전달보다 0.1포인트 늘어난 21.1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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